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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짓기와 국민의식개혁

gincil 2013. 4. 21. 22:40

파스칼은 그의 명저 『팡세』에서 이렇게 갈파했다.

 

"불은 공기 없이 타지 못한다. 한쪽을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다른 한쪽도 알아야 한다.

 

모든 사물은 서로간에 직·간접적으로 원인과 결과가 되고 도움을 주기도 받기도 한다. 가장 멀고도 이질적으로 보이는 것들이라 할지라도 감지할 수 없을 만큼 작은 고리로 자연스럽게 하나로 연결되어 상호간에 지주역할을 한다. 따라서 전체를 모르면서 부분을 알려고 하는 것은 부분을 모르면서 전체를 알려고 하는 것과 같이 어리석은 짓이다. "

 

이와 같이 모든 지혜 있는 자들은 세상이 완전한 조화 속에 있으며 모든 이치가 하나로 통하고 있음을 직감적으로 느끼게 된다.

 

오늘날 국가의 최대 관심사가 되어 있는 국민의식개혁도 그 실효성 여부에 대해 설왕설래하고 있지만 자연의 이치에서 보면 그것은 농사짓기와 한치의 어김도 없다. 세상은 생명을 키우고 가꾸는 우주적 생명력이 동일한 율동으로 계속 파동치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떻게 해야 의식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느냐 하는 문제는 어떻게 하면 풍작을 거둘 수 있느냐 하는 문제와 동일한 이치 속에 있는 것이다.

 

농사를 잘 짓기 위해서는 좋은 농토와 환경, 좋은 씨앗, 기름진 거름, 그리고 농부의 정성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것을 정신농사에 비유해보면 농토와 환경은 우리사회의 구조와 풍토이며, 씨앗은 현재의 국민정신수준이고, 기름진 거름은 현대의 정신상황을 새롭게 일깨워줄 올바른 가치관이며, 농부의 정성과 노력은 우리 자신들이 스스로 자신의 삶을 개혁하고 진리를 찾으려고 하는 의지와 노력이다.

 

씨앗인 인간의 정신은 사회환경과 구조 속에서 피어나 세상을 꾸미고 다시 그 씨앗을 전하여 세상을 이루어 나간다.

 

이러한 과정을 살펴보면 좋은 환경과 거름이 있는 곳에서는 나쁜 씨도 풍성한 열매를 거두며, 나쁜 환경과 풍토가 형성된 곳에서는 좋은 씨도 쭉정이가 되는 경우를 보게 된다.

 

이러한 사실에 비추어 볼 때 우리의 정신농사는 그야말로 최악의 농사를 짓는 상황인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정신농사의 현실은 어릴 때 그토록 바르고 순수하던 마음들이 거친 사회환경과 잘못된 가르침 속에서 대학을 마치고 사회에 들어가게 되면 극히 이기적이고 양심이 없는 속물근성으로 변해 버리고 마는 실정인 것이다.

 

그리하여 인생의 목적과 의미를 쾌락과 소유에 두고, 세상의 가치를 물질과 외형으로 재며, 은혜를 모르고 책임을 지지 않으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기괴한 괴물이 되고 마는 것이다.

 

그들의 마음(씨앗)에는 아무런 빛과 이상이 없으며, 오직 강제에 의해서만 움직일 뿐, 남이 보지 않거나 간섭이 없는 경우에는 어떠한 비도덕적 .반윤리적 행동도 서슴치 않는 인간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최악의 정신농사가 이루어지는 이유를 분석해 보면

첫째, 사회를 밝혀줄 올바른 정신적 가치(좋은 거름)가 보이지 않아 메마른 인간의 정신이 자신의 의미와 가치를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며

둘째, 사회(농토)가 어둡고 병들어 정직과 성실이 보상을 받지 못하며 권모술수와 폭력과 아첨이 판을 치고 있어 어린 새싹들이 뿌리를 내리고 살아 갈 곳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며

셋째, 천민자본주의와 방종한 자유주의 (환경)가 모든 가치를 상대화시키고 소유와 쾌락을 인생의 목적으로 만들어 어린 싹을 뿌리채 병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백년대계의 근본이 될 정신의 씨앗은 쭉정이에 이르렀고 사회환경과 구조는 부패하여 척박한 토양이 되고 말았으니 이곳에서 풍성한 수확을 바란다는 것은 바다에서 과일을 얻고자 하는 것과 같이 어리석은 짓인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나라의 정신개혁을 비관적으로 밖에 볼 수 없는 이유인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거친 환경 속에서도 인간의 끝없는 노력과 정성이 있으면 풍작을 거둘 수 있는 것과 같이 의식개혁운동도 밝은 세상에 대한 우리의 지칠 줄 모르는 열망과 전국민적인 노력이 있다면 반드시 성공을 거둘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와 같은 상황에 처한 사회환경과 구조를 개선하고 씨앗인 국민의식을 개량해 풍성하고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농사를 짓는 일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상황을 개선하지 않으면 냉엄한 국제경쟁에서 탈락하고 만다는 비장한 결심아래 새로운 비료와 획기적인 영농기법을 도입해야 하는 것이다.

 

이 우주 속에는 저절로 변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으며 변화를 위해서는 새로운 원인이 작용해야 한다는 것이 불변의 법칙이다. 큰 감을 먹고 싶은 이는 고염 나무에 감나무 순을 접붙여야 하고, 수박을 팔고 싶은 호박장사는 수박을 호박에 접붙여야 하는 것이지 저절로 호박이 수박이 되는 경우는 절대 없다.

 

그러므로 인류사의 빛이 될 세상과 참다운 인생을 건설하고자 하는 뜻있는 자는 현재의 근본 문제점인 부와 권력과 명예를 쫓아 가는 가치관과 관습 및 행태를 과감히 벗어 던지고 현재와 다른 새로운 가치와 행태를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현재 수많은 사람들이 국민의식개혁을 주장하고 단체를 구성하여 전국적인 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현 국민정신상황이 어떠한 지경인지, 어떻게 사는 삶이 올바른 인간의 길인지, 앞으로 정신개혁운동을 어떻게 추진할 것이며 지향할 바가 무엇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자는 아무도 없다.

 

그 이유는 그러한 운동을 추진하는 사람들 조차 현재의 욕망과 애욕에 붙들려 현실은 그냥 둔 채 피상적인 형식만 바꾸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며, 참다운 삶이 무엇인지 왜 올바른 길을 가야 하는지에 대해 알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요즘 매스컴을 통하여 국민의식개혁과 관련하여 여러 가지 미사여구와 인간의 덕목이란 덕목은 모두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그러한 좋은 말들이 실천되지 못하고 마이동풍처럼 우리의 곁을 지나쳐 버리고 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들이, 사회지도층에서 내놓은 많은 덕목을 인정하기는 하나 마음속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는 부와 권력과 지위만을 존경하는 풍토가 세상을 압도하고 있는 속에서 심성이 혼탁해져 그 마음에 쾌락과 욕망만이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이들에게는 아무리 사회적으로 중요하거나 양심적으로 올바른 일이 있어도 그것을 받아 들이거나 실천할 하등의 이유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오직 승리하여 세상을 내려보며 정복의 기쁨에 취하고 쾌락과 소유만을 누리고자 하는 욕망만 있을 뿐 참된 삶의 길과 진리는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효과적인 국민정신개혁을 이루기 위해서는 인간의 정신이 과연 무엇이며, 인간의 마음은 어떤 과정을 거쳐 형성되고, 올바른 삶이 얼마만큼 중요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명확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의식개혁운동을 성공시키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핵심요체인 것이다.

 

왜냐하면 국민정신개혁은 물건을 만드는 것과 같이 일시적이거나 외형적인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삶 전체를 결정짓는 생명의 근본적인 문제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현대문명의 탈출구가 되고 인류의 빛이 될 근본적인 가치와 참된 삶의 길은 과연 무엇인가?

 

삶에 최고의 존경과 가치를 부여하는 것으로서, 오늘날 세상사람들이 최고의 가치라고 믿고 있는 부와 지위와 권력에 대한 탐욕을 끊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날 사람들이 지위와 권력과 부귀를 존경하는 이유는 그것이 세상에 크게 기여하며 자기의 인격완성에 큰 도움을 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이것을 가진자들이 세상에 대한 자비와 사랑, 헌신과 봉사 대신에 개인의 사사로운 욕망이나 쾌락만을 탐한다고 한다면 세상이 그것을 칭찬해 주거나 존경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왜냐하면 그것은 그 사람 개인의 것일 뿐 나와 세상에게 모두 해로운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를 존경한다는 것은 나도 그와 같이 남의 위에서 거들먹거리며 나만의 쾌락을 위해 세상을 이용하며 살겠다는 탁한 심성을 지니고 있다는 증거인 것이다.

 

따라서 높은 지위와 부귀를 누리는 자가 이를 세상을 위해 보람된 일에 쓰지 않고 사적인 욕망에만 사용한다면 이는 존경할 만한 것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경멸해야 할 대상이 되고 마는 것이다.

 

아담 스미드의 말대로 인간의 이기적인 욕망과 세상의 공익이 조화되면 좋으련만 현실은 그러하지 않기 때문에 세상에는 고통과 악, 무질서와 인간상실이 더욱 더 깊어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바른 가치관을 회복하여 미쳐 날뛰는 세상의 부와 권력과 지위에 대한 집착을 웃어 버릴 줄 아는 지혜를 지녀야 한다. 세상에 진정으로 가치 있는 것은 세상을 밝게 하는 사랑과 자비, 올바른 이치와 이를 행하는 봉사에 있는 것이며 그 이외의 것에 대한 집착은 오히려 그 정신을 흐리게 하고 그만큼 인간가치를 떨어뜨린다.

 

우리가 이러한 가치관을 받아 들이고 사회를 밝게 만드는데 인생을 바쳐야 하는 핵심적인 근거는 이 우주는 완전한 이치로 이루어진 완벽한 조화체로서 우리의 사소한 행동도 끝없이 순환하며 영원히 인과의 결과를 낳고 있으며 그 속에서 인간의 정신은 우주에서 가장 고귀한 열매로서 바른 이치에 따른 삶 속에서만 자신의 생명의 씨앗을 완성시켜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완전하고도 엄격한 인과의 이법 속에서 한번 지어진 업은 결코 저절로 사라지지 않으며 짓지 않은 특성이 저절로 생겨나는 일은 없다.

 

그래서 사람은 태어날 때 과거의 품성과 자질과 성격을 가지고 태어남으로 인해 일정한 운명을 띠게 되는데 이러한 주어진 숙명은 좋은 인연을 만나지 않으면 스스로의 힘으로 바꾸기는 힘든다.

 

우리가 삶을 통하여 좋은 인연과 바른 진리를 만나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와 같이 자신의 타고난 습을 바꾸고 더 좋은 정신을 길러 좋은 운명을 만나기 위해서 이며, 잘못된 업에 빠져 불행의 악순환을 거듭하지 않기 위해서인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참된 삶을 추구해야 하는 이유이며 진리를 배워야 하는 이유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중요한 새 가치관과 생활방식을 세상에 널리 전하기 위하여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사회적 영향력을 가진 지도층과 국가의 바탕과 질서를 담당하고 있는 근간인 공직사회가 이러한 가치관을 받아 들여 참된 삶의 길과 공직의 보람을 확립하는 일이다.

 

현재 우리사회가 계속 혼탁한 것은 사회지도층과 공무원들이 이러한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개인적 사사로움과 욕망 속에서 과거와 같이 자신의 영달과 권위만을 위해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높은 지위에 오를수록 더욱 사심이 없어지고 세상에 대한 사랑과 봉사정신으로 살아야 한다.

 

왜냐하면 지위가 높아질수록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대한 사회적 영향력은 커지기 때문에 그들의 조그만 사리사욕도 사회를 크게 망쳐놓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러한 예를 멀지 않은 과거의 공직자들의 땅투기 사건과 은행부정대출에서 잘 목격한 바 있다. 그러므로 사생활을 버릴 수 있는 인격자만이 지도자나 공직자가 될 수 있다는 사회구성원리를 제시한 소크라테스의 지혜를 우리들은 다시 한번 재상기해야 할 것이다.

 

오늘날 우리의 선량들에 대하여 " 당신은 무엇을 위해 살아왔으며 당신이 절대적으로 믿고 있는 진리가 과연 있으며 내일 국가가 당신의 생명을 필요로 한다고 할 때 지금 당신이 지닌 모든 것을 국가를 위해 던질 수 있는가? "하고 물었을 때 과연 서슴없이 예! 라고 대답할 수 있는 자가 몇 명이나 될 것인가? 아마 거의 한 명도 발견할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일 것이다.

 

이제 우리나라 국민정신개혁을 기필코 성공시키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국민의 행복과 밝은 사회를 책임지고 있는 공직사회내에 진리에 입각한 불변의 절대적 가치관을 확립시키는 것이다.

 

태풍이 불어오고 천지가 무너져도 끄떡하지 않을 절대적 가치를 가진 자만이 어떠한 유혹과 압력에도 굴복하지 않고 공익과 사회정의를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가와 민족의 공익과 올바른 사회를 위한 보람과 긍지를 지키기 위해 공직에 나선 공무원의 삶은 그 자체가 구도에의 역정이며 진리에 대한 헌신이어야 한다.

 

공직사회는 그 나라의 중추이며 기본바탕이기에 공직이 바로 서면 국가가 바로 서며 사회정의와 국민정신이 되살아 난다. 이것이 바로 공직사회가 현실의 행태를 반성하고 새로운 인생관과 가치관을 받아들여야 할 가장 중요한 이유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이러한 새 거름(진리와 가치관)을 현실의 황폐한 토양 속에 풍성히 집어 넣어 미천한 이기심으로 쭉정이진 국민정신을 새로운 알곡으로 개량하여 풍요로운 들판을 농사지어야 한다.

 

잘 가꾸어진 국민정신은 어떠한 시련도 극복할 수 있으며 모든 문제를 발전의 계기로 삼아 국가백년대계를 굳건히 지킬 수 있게 된다. 특히 올바른 인생관을 가진 국민성은 세상을 살아가는 시각이 조화가 있고 탐욕스럽지 않기 때문에 현 세상이 만들어 내는 문제점을 근원적으로 일으키지 않게 될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거니와 인간의 삶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고귀한 것은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손해되는 것이라면 궂이 행하는 이는 없으며, 이로운 일이라면 권하지 않아도 저절로 행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리에 입각한 올바른 가치관이 사회에 또렷이 확립되고 그 가치가 모든 사람에게 분명히 인식된다면 그것은 적극 권하지 않아도 국민전체가 합심하여 떠받들고 열심히 실천하게 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중요한 것이 바로 현실의 심각성과 국민정신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번의 국민정신개혁운동을 기필코 성공시켜야 하겠다는 국민전체의 의지와 노력으로 이것은 곧 풍년을 거두겠다고 기울이는 농부의 정성과 노력에 해당된다.

 

이러한 마음자세와 노력없이는 의식개혁이라는 것은 요원한 일이다.

 

오늘날 사회지도계층 중에 경제적 풍요만 중요한 줄 알았지 진정 인간의 올바른 정신과 밝은 삶의 길이 중요하다고 느끼는 이는 거의 없다. 이것은 권력지향적이고 출세지향적인 사람일수록 더욱 그렇다.

 

그러나 지도자가 될 이가 반드시 알아야 할 일은 국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이 조금 더 잘 먹고 잘 입는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사회가 밝고 정의로우며 살맛나는 세상이냐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여 국가경영의 대계를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국민정신을 개혁하고자 하는 자는 먼저 국가적으로 가장 소중한 가치가 올바른 이치와 사회정의 및 인간의 정신이라는 사실을 전국가적으로 확립하고 전파해야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올바른 가치관과 국민적 노력을 합하여 현 국가위기의 탈출구가 되고 인류사의 빛이 될 이번의 국민정신개혁운동을 기필코 성공시켜야 한다.

 

만약 이번의 의식개혁운동이 실패한다면 이제 국민들은 빈번한 개혁과 운동에 대한 불감증에 걸려 다시는 국민정신개혁이라는 엄청난 과제에 대해 엄두를 내지 못하게 될 것이며 우리나라의 국민정신은 다시는 소생할 기회가 사라질 것이다.

 

오늘날 식자들은 우리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에 진입하느냐의 여부가 사회지도층인 공직자들이 멸사봉공하는 자세를 확립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승진.인사같은 사기대책이나 엄격한 사정과 같은 외형적 대책만으로는 절대 불가능하며 오직 새로운 가치관과 인생관을 확립하여 공직자들이 스스로 공익에 종사하는 보람과 사명감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인생적.가치적인 내면적인 처방을 내려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결론적으로 국민의식개혁은 농사짓는 것과 같은 것으로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좋은 씨앗을 만들도록 해야 하는 것이며 좋은 씨앗을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환경과 토양, 기름진 거름 그리고 농부의 정성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이중 어느 하나를 무시해도 국민정신개혁은 성공할 수 없으므로 전체를 조화 있게 추진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이다.

 

덧붙혀 말하고 싶은 것은 국민의식개혁은 가부의 문제가 아니라 좋은 거름과 농부의 노력여하에 따라 작황이 결정되는 수확량의 다과 문제임을 깨달아 국민전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꾸준한 노력이 있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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