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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실의 근원

윤회를 끊는 것

gincil 2013. 4. 24. 12:27

불경에 깨달음을 얻으면 다시는 나지 않는다는 구절이 있어 불자들에게 윤회는 끊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있다.
그러나 이것은 완전한 해탈을 얻은 부처님의 경우에 해당하는 말이고 일반인의 경우에 윤회란 꼭 필요한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존재는 자신을 되풀이하는 것이 우주의 존재원리이기 때문이다.

모든 생명은 자신을 돈다.
콩은 콩을 돌고 팥은 팥을 돌고 호박은 호박을 돌고 수박은 수박을 도는 것이 원칙이다.
그래서 그 존재는 지속적으로 자기를 유지하는 것이다.

사람도 다음 생에 사람으로 나야만 인간으로 태어난 자신의 본분을 다한 것이 된다.
사람이 다음 생에 사람으로 나지 못하고 잘못된 업을 지어 축생으로 난다면 
그는 인간으로 태어난 자신의 근본을 유지하지 못하고 자신의 인생을 잘못 산 경우에 해당되는 것이다.

윤회의 굴레를 도는 수많은 생명의 종자 중에 사람으로 태어난 인연을 만난 것은 생명으로서 가장 큰 복이다. 이 세상은 삼계 중에 사실로 존재하는 차원으로 자신을 해탈에 이르게 할 원인을 지을 수 있는 유일한 복밭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천상의 신들도 해탈에 이르기 위해서는 다시 이 세상에 태어나 공덕을 짓는다고 하는 것이다. 

이렇게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 인간으로서의 근본을 지니고 났기에 받은 축복인지 모르고
오늘날 삶이 고해란 잘못된 관념에 빠져 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을 고통으로 생각하고 무조건 이 세상을 떠나려고 하는 잘못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부처님이 이 세상이 고해이며 화택이라고 하신 것은
길을 모르고 무명의 안개 속으로 헤매는 중생들에게 대한 이야기로 
길을 알고 해탈로 나아가는 선근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이 세상은 완성으로 향해가는 복밭인 것이다.

인간은 좋은 업을 지어 천상에 오르고 다음 생에 이 세상에 태어나 해탈을 이루는 것이 인간이 가야할 가장 올바른 과정이다. 초기 경전에서도 공덕을 행하면 천상에 나고 악업을 지으면 지옥에 난다는 것이 대부분 말씀을 이루는 공통된 패턴이다. 이처럼 윤회가 생명 순환의 기본원칙으로 부처님 입에서 자주 말해졌는데 오늘날 윤회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인 것이다.

이것이 윤회의 원칙으로 부처님이 제자들에게 수기를 준 것도 바로 이러한 생명의 흐름이  윤회 속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기본원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히 고통의 바다인 윤회를 벗어나야 한다는 말에 빠져 현재의 삶을 경시하고 자살로서 자신의 삶을 영원히 종결지으려는 가련한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윤회는 이 우주 속에 지어져 있는 완전한 법칙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지 자신의 생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자기가 아무리 윤회를 끊어버리려 해도 윤회는 자신이 지은 업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다.

그래서 자기가 지은 업대로 좋은 공덕을 지은 선근이 큰 맑은 영혼은 천상에 오르고 욕망과 집착과 원한으로 악업이 커 자신의 영혼을 망친 이는 지옥에 떨어지는 것이니 삶에 의욕을 잃고 자살하는 자들은 그 영혼이 탁하고 허약하여 높이 오르지 못하고 낮은 곳에 떨어져 유계에 헤매게 된다.

마음이 맑고 가벼운 이는 왜 천상에 오르고 마음이 무겁고 탁한 이는 왜 지옥에 떨어지는 가? 그 이유는 만법귀일이라, 가벼운 것은 오르고 무거운 것은 가라앉는 것이 공통된 자연의 이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벼운 연기가 위로 오르고 무거운 재는 아래로 가라앉듯이 탁한 업을 지닌 것은 무거워 밑으로 가라앉고 지옥의 과를 받고 맑은 업을 지닌 것은 높이 올라 천상에 오르는 것이다.

윤회를 끊는 좋은 방법이 하나 있다.
그것은  악업을 많이 쌓아 원한과 집착을 덕지덕지 붙이는 것이다.
그러면 그는 죽어도 원한과 집착에 눈을 감지 못하고 지옥을 헤매다 
그 고통에 영혼이 메마르고 갈라져 인간의 근본을 유지하지 못하고 흩어져
근본이 허약한 미물이 되거나 흩어져 생명으로 나지도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이제 그 영혼은 더 이상 생명으로 날 수 없으니 해탈에 이르기는 영원히 불가한 것이다.

그러면 부처님이 완전한 해탈을 이루어 다시는 나지 않는다는 말은 무엇인가?
본래 윤회는 모든 생명이 지닌 끈적끈적한 업과 습의 인연의 힘에 의해 얽매여 도는 것을 의미한다.
즉 모든 생명이 돌고 있는 육도윤회의 굴레는 일종의 업의 인력대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해탈한 의식은 모든 업을 극복하고 너무 맑고 가볍기 때문에 이 업의 윤회대의 영향력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버리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두고 다시는 나지 않는다고 한 말로 표현했는데 
이 말의 정확한 뜻은 업의 힘에 끌려 다시 태어나는 일은 없다고 하는 말인 것이다.

그렇다고 윤회대로부터 벗어났다고 해탈한 이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그는 그토록 오랜 세월을 사라지기 위해 공덕을 지은 것이 되기 때문이다.

그는 여래여거(如來如去)라 오고 감이 자유로우니 윤회대를 벗어나 자유자재하다가 
자기가 오고 싶을 때 항상 오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윤회가 고해라고 해서 윤회를 끊어버린다고 함부로 인생을 살거나 자살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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