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진실을 찾아서
독신으로 도를 닦는 것은 본문
[질 문]
그럼 궁극적으로 근기가 쌓여 진리로 나아가겠다고 결심한 소수의 사람들은
결혼을 하거나 자식을 낳거나 친구를 만들지 말고
혼자 좋은 일을 하면서 사는게 더 좋은 것인가요?
[답 변]
혼자 사는 것이 더 좋아서 혼자 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자의 입장에서 문제에 빠지지 않고 조금이라도 더 빨리 자신을 완전하게 만들기 위해
최고의 좋은 조건을 준비하라는 뜻으로 그렇게 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깨달음을 얻게 되면
인류 전체를 위해 큰 사랑을 베푸는데 한계와 구속이 될 가족의 정과 집착에서 얽매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런 것이다.
독신이나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가는 것이
깨달음에 이르기 위해 가능한 완전한 조건을 갖추어야 하는 배우는 자에게 권하는 것이지만
깨달음을 얻기 위한 필수 조건은 아니다.
근기가 강한 자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장애를 극복하며 어려운 상황을 복밭으로 삼아 깨달음으로 나아간다.
그래서 소크라테스나 석가도 결혼했지만 깨달음에 이른 것이다.
그렇지만 근기가 약한 자가 깨달음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가능한 완전한 조건을 갖추어야 하기 때문에 독신을 권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독신이 깨달음에 이르기 위해 갖추어야 할 좋은 조건이긴 하지만
과연 독신으로 살아야 할 만큼 자신이 그런 근기를 갖고 있는지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아직 뜸도 들지도 않았는데 불줄일 생각을 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요즘 산속에 들어가 세속과의 인연을 끊고 도를 닦겠다고 홀로 사는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허약한 자가 세상을 도피할 목적으로 그런 경우도 있고
세상에 대한 사랑과 진리에 대한 관심이 약한 자가 환상에 빠져 깨달음에 대한 욕심으로 그럴 수가 있기 때문이다.
만약 그대가 세상에 대한 사랑과 진리에 대한 갈망이 있어
깨달음을 얻고자 홀로 살아가고자 한다면
먼저 자신에게 세상을 혼자 헤쳐갈 근기가 있는지 먼저 확인하라.
깨달음에 이를 근기와 세상을 살아가는 근기는 다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속이나 산이나 어디서든 홀로 살아갈 자신과 능력이 있다면 기본적인 생명력과 근기는 갖춘 것이다.
다음으로 진정 어둡고 불행한 세상을 위해 자신을 바치고자 하는 사랑이 있는지
모든 거짓을 범하지 않고 오직 진실만을 위해 살겠다는 양심이 있는지
진리와 사랑을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살아갈 의지와 용기가 있는지
확인해 보고 어느 정도 확신이 든다면
그때 가서 최종적인 수행자의 길을 검토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만약 세상에 대한 사랑과 진리에 대한 갈망이 없는 자가
산속에 들어가 홀로 사는 독신을 꿈꾼다면
환상 속에 깨달음을 보아 세상에 허망한 거짓을 말하게 되거나
신이 들어 자신과 세상을 망치게 될 것이다.
>
>오늘날 부처님의 가르침은 많이 왜곡되어 그 실체를 알기 어렵다.
>그래서 얼핏 보면 부처님의 가르침이 허무하고 염세적으로 비친다.
>왜냐하면 부처님이 현실의 삶보다 완전히 순수하고 깨끗한 삶을 강조하고
>최종적으로 모든 것을 벗어나는 인간완성의 경지인 해탈을 가르치고자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속에는 세속에서 완전성으로 나아가는 과정과 이치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
>부처님은 깨달음을 얻어 삼계의 일을 환히 보시기 때문에 세상에 존재하는 실상과 이치를 있는 그대로 밝히셨다.
>그래서 세속의 길과 수행의 길이 하나의 이치 속에 이어져 있음을 보셨다.
>그래서 팔정도를 밝히셔서 세상의 실상과 이치를 바로 깨치고 행하여 세상의 문제와 고통에서 벗어나고 좋은 삶을 얻어 최종적으로 완성의 경지인 해탈에 이르라고 하신 것이다.
>
>인간은 세속의 욕망의 길에서 벗어나 진리의 길로 나아갈수록
>그 근본이 자라 의지와 지혜와 용기가 커진다.
>그래서 진리의 길에 들어서게 되면
>밝고 좋은 마음을 얻어 좋은 기운과 좋은 건강과 좋은 운명을 가지게 되고
>강한 의지와 용기를 가져 훌륭한 사람이 되어 세상에 축복하게 되는 것이며
>죽은 후 좋은 과보를 받고 다음 생에 나서도 큰 선근을 이어받아 훌륭한 인물이 되는 것이다.
>
>그래서 부처님도 자신의 선근 공덕이 세상을 덮을 만큼 컸기에
>전생에 아라한으로 천상에 머물렀다가 이 생에 태어났으며
>그 좋은 근본으로 세속으로 나아가면 전륜성왕이 될 수 있었지만
>진리의 길로 나아갔기에 해탈에 이르렀다고 하신 것이다.
>이처럼 잘 여물고 실한 씨앗이 어느 곳에서도 뿌리를 잘 내리고 풍성한 열매를 맺듯이
>좋은 근본은 세속과 수행 어디서나 좋은 결과를 가져오니
>세상의 이치는 하나로 통하는 것이다.
>
>그런데 오늘날 불교의 가르침은 숫타니파타에서 볼 수 있듯이
>현실을 혐오하고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다.
>그 이유는 초기 부처님법이 정리될 때 이미 힌두적 관념에 의해 많이 왜곡되어
>실상법으로서의 진리성과 실천성이 많이 약화되어 이러한 완전한 이치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
>사람들은 정에 얽매여 현실의 삶이 가장 정상적이고 올바른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감정과 욕망에 따라 사는 삶은 자연히 한계에 부딪힌다.
>경에 나온 대로 사랑과 그리움은 집착을 낳고 집착에는 당연히 근심 걱정이 따르는 법이며
>욕망은 그 빛깔이 곱고 감미로우나 우리 마음을 산산이 흩트려 놓아 평안을 잃게 만드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것이 자연스럽고 보편적인 인간사라고 이야기하지만
>부처님은 이것을 감정에 휘말려 불나비처럼 사는 눈뜬 장님의 삶일 뿐
>현생도 좋고 후생도 좋은 참된 삶이 되지 못하다고 본 것이다.
>
>그래서 부처님은 정에 빠져사는 인간들에게 세속의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팔정도를 익혀 더 좋은 삶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하신 것이다.
>사람은 정신이 맑고 지혜로워질수록 점차 정에서 벗어나 이치로 살게 된다.
>따라서 한 나라를 다스리는 지도자가 되면 정실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옳고 그름을 가려 이치대로 세상을 살게 되는 것이다.
>
>즉 자식에게도 정에 집착하여 무조건 퍼주기만 하면 자기 밥벌이도 못하고 부모에게 기대는 불효자가 되지만,
>옳고 그름과 세상의 이치를 가르쳐 주체적으로 사는 법을 가르치면 자기 인생을 아무 문제없이 살아가는 양심있는 자식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세속의 정에 얽매는 중생의 삶에서 더욱 진리로 자신을 승화시켜 모든 것을 이치대로 살아가는 성숙한 인격자로서의 삶을 갖추고
>더 나아가 최종적으로 완전하고 깨끗한 인간완성의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 수행자의 길로 가야한다고 밝히신 것이다.
>
>즉 부처님은 세속에서 정과 욕망에 따라 번뇌와 회한이 따르는 삶을 살지 말고
>진리에 따라 올바르게 삶으로써 자신의 근본을 키우고 좋은 운명과 밝은 세상을 만들라고 하신 것이다.
>따라서 현실에서 올바르게 살라는 말을 현실을 버리라는 말로 해석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이처럼 불경에 나오는 대부분의 말들은 오욕에 젖어 사는 중생들에게 하는 말이 아니라
>진리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결심한 수행자들에게 하신 말씀임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즉 세속의 욕망적인 삶에서 벗어나 완전성으로 향하겠다고 결심한 수행자는
>일반중생들과 같이 살아서는 안되며 모든 죄와 업에서 벗어나 완전함을 추구하라고 하신 것이다.
>
>원어를 살펴봐도 그대가 인용한 말은 세속에 사는 중생에 한 말이 아니라 완성으로 나아가는 수행자에게 한 말임을 알 수 있다.
>‘모든 생명체에 대하여 폭력을 쓰지 말고, 모든 생명체 그 어느 것이라도 괴롭히지 말며, 또 출가수행자는 자녀를 갖고자 하지 말라.
>하물며 친구이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고 그 대상이 출가수행자임을 분명히 명기하고 있는 것이다.
>출가수행자가 결혼하지 않고 자녀를 갖지 않고 사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이 말을 부처님이 염세적으로 사회를 버리라고 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올바른 이해가 아닌 것이다.
>
>그렇다면 수행자는 최종적으로 어떻게 완성을 추구해 나가야 하는가?
>모든 죄와 거짓을 버리고 사사로운 개인적 욕망과 집착을 버리고
>오직 진리와 세상을 위해 자신을 모두 바치는 공덕행에 나서야 한다.
>그래서 자신 속에 모든 업과 사사로움이 떨어져 나가
>아무 것에도 걸리지 않는 맑은 마음 하나만이 남을 때
>영원한 평안과 자유가 찾아오는 것이다.
>
>
>
>>부처님의 육성이 고스란히 담겨있다는 초기경전 숫타니파타를 보면
>>
>>만남이 깊어지면 사랑과 그리움이 생기고 사랑과 그리움엔 고통이 따르니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자녀를 갖고자 하지도 말라. 하물며 친구이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아내도 자식도 부모도 재산도 곡식도, 친척이나 모든 욕망까지도 다 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이런 류의 내용이 보이는데요.
>>
>>이런 내용을 읽어보면 부처님은 세속에 얽매이거나 집착하지말고 출가를 권유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
>>왜 그런 것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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