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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업 본문

☆ 진실의 근원

죄와 업

gincil 2016. 3. 31. 10:46

사람의 의식은 과거에 지은 행위의 결과가 남긴 업의 흔적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이 의식이 과거의 바른 깨우침과 행동으로 사실과 이치에 맞게 좋은 뜻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그 의식은 사실과 이치에 맞게 좋은 뜻으로 나타나는 것이며
사실과 이치에 어긋난 그릇된 업에 의해 얼룩져 있다면
무지하고 나쁜 의식을 일으켜 그릇된 행위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죄는 그 행위가 세상에 해가 되는 원인으로 나타난 것이니
과거의 흔적이 자신 속에 남는 업과는 구분해야 합니다.
 
사람이 행동하는 원리는 자신의 의식을 가지고 환경을 받아들여 판단하고 행위하게 됩니다.
그래서 자신 속에 바른 깨우침이 있으면 세상을 바로 보고 자신과 세상에 복이 되는 좋은 원인을 짓게 되는 것이며
자신 속에 잘못된 무지가 쌓이면 세상을 잘못 보고 죄악을 저지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업에 의해 세상을 잘못 보거나 잘못된 원인을 받아들여 잘못 판단하여 잘못 행동하면 악업을 짓는 것이니 잘못된 생각을 하는 것은 모든 악업의 시작이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바로 알지 못하는 무명(無明)이 모든 악의 근본이라 했던 것이며
소크라테스는 바로 아는 지식(明)이 모든 덕의 근본이라 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면 의업이 크냐 아니면 행업이 크느냐 하는 문제가 있는데 이것은 말장난입니다.
왜냐하면 의업과 행업은 모두 하나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환경에 부딪힘에 따라 온갖 생각이 일어나는데
어찌 마음이 일어났다고 나쁘다고 할 수 있습니까?
 
여기에 걸려서 많은 혼란과 말장난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선업과 악업이 싸우다 마음이 결정되면 행동이 나오는 것이니
의업이 있었는지 여부는 바로 그 행동을 보고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여인을 보고 탐하면 간음한 것과 같다고 하지만
행동을 하지 않았다면 그는 의업을 쌓은 것이 아닙니다.
그의 맑은 의식이 잘못된 행위를 하면 안 된다는 바른 자각을 주어
악행을 일으키는 어두운 마음을 이겨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마음을 일으켰다고 업을 지었다고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불교에서 마음이 일어나기만 해도 업(業)이 된다는 말은 잘못된 말이며
의도한 마음이 행동과 연결되었을 때 업이 된다고 해야 바른 말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생명의 길과 바른 이치를 알아야 자신의 잘못된 악업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이지
의식이 떠오를 때 무조건 단전 아래로 끌어내린다고 생각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번잡한 마음의 움직임은 억지로 지운다고 해서 지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세상에 대한 사랑과 밝은 마음이 빛나고 생명의 이치를 알아
욕망과 집착의 어리석음을 깨우쳤을 때만이 극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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