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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존재

성선설 성악설

gincil 2013. 4. 20. 12:03

본래 인간의 성품이 선하냐 악하냐 하는 것은

사람들이 매우 궁금해하는 것인데

 

그 대표적인 이론이 맹자(孟子)의 성선설(性善說)

순자(荀子)의 성악설(性惡說)이다.

 

맹자에 따르면 사람의 본성은 선으로 갈 수 있는

4가지 단서(端緖)를 천부의 것으로 갖추고 있는데

측은(惻隱), 수오(羞惡), 사양(辭讓), 시비(是非)의 마음이

그것이다.

 

이러한 4가지 단서가 발전하여

각각 인(), (), (), ()

인간됨을 이루게 되는데

 

이와 같이 인간에게는

배우지 않고서도 능히 알 수 있고(良知)

행할 수 있는(良能) 근본이 있어

동물과 구분된다는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성선설은 인간의 본성을 선하게 보며,

인간의 선한 품성에 기반을 두는

유교적 도덕정치의 기반이 되었다.

 

이에 비해 성악설은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는

감성적인 욕망에 주목하고,

그것을 방임해 두면 결국 악이 번져 사회가 무너지므로,

외부의 강제나 규범에 의해

이를 제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주장은 후에 성인의 도덕과 신성한 권력으로

무지한 백성들의 일탈을 방지하고

사회질서를 회복해야 한다는 이사(李斯) 한비자(韓非子)

법가적 정치사상으로 계승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들은

현실의 실상과 관계없이 자기 생각을 쓴 것이니

어느 한쪽이 진리라고 하기는 어렵다.

 

현실 속에는 이미 완전한 성자에서부터

인간이기를 포기한 살인마까지

다양한 유형의 인간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간을 어느 한쪽이라고 일방적으로 말할 수 없다.

 

이 세상은 완전한 인과의 법칙에 의해

원인에 따른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맑은 물에 빨간 물감을 넣으면 빨개지고

파랑물감을 넣으면 파래진다.

 

따라서 더러워진 물을 맑게 하기 위해서는

계속 맑은 물을 주입하면 흐린 물이 정화되는 것이다.

인간의 마음도 이와 마찬가지다.

 

선하고 바른 이치를 받아들이면

그 마음이 맑아지는 것이며

악하고 어두운 원인을 지으면 자꾸 악해지는 것이다.

 

더구나 인간은 이생에서 모든 것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생을 돌면서 윤회하고 있다.

 

따라서 인간의 마음속에는

이미 수많은 선과 악의 원인이 쌓여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이 선하냐 악하냐를 따질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야 악을 멀리하고 선을 권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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