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진실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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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실의 근원

자등명 법등명의 올바른 뜻

gincil 2013. 4. 23. 22:25

<질문> 이승용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기 전 제자들에게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자기 자신을 의지하며
진리를 등불삼고 진리에 의지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라한이 되기 전까지는 자기 마음을 믿을 수 없다고 하셨는데
온갖 욕심과 욕망에 물든 마음을 왜 자등명하라고 말씀하셨는지
그 의미와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진리를 위해 부지런히 정진하라고 말씀하셨는데
부지런히 정진한다는 것은 우리 생활속에서 어떤것인지 궁금합니다.

<답변>
자등명이란 말세의 어둠 속에서 진리를 찾는 이들은
속세의 흐름에 영합하지말고 스스로의 밝은 마음에 의지하여 진리에로 나아가라는 말이다.

부처님이 이 말을 하신 이유는
부처님 재세시에도 온갖 어둠(속세의 탁한 욕망과 힌두교와 육사외도의 잘못된 관념)들이 들끓고 있어 진리를 구하려는 이들이 좋은 의도와는 달리 자칫 잘못하다가는 악연에 얽혀들 소지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이 세상에는 언제나 진리는 희귀하고 말법은 성행하기 마련이어서 세상의 중심되는 흐름은 세속의 욕망과 근거없는 관념 위주로 되어 있다.

그 당시 인도사회에도 힌두교의 관념적 철학과 우상숭배가 주를 이루고 있었고
약육강식의 지배구조 속에 개인들은 욕망과 위선 속에 뒹굴고 있었으며

오늘날의 세상도 이와 마찬가지로
소유와 쾌락을 본질로 하는 물질자본주의가 대세를 이루고 있어
돈과 쾌락이 인생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고 있으며
광신적인 신앙과 갖가지 환상과 편견들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어둠속에서 진리를 발견하고 진리와 좋은 인연을 맺고 살기는 매우 힘든다.

오늘날의 통속적인 사회 속에서 살아남고 출세하기 위해서는
세상이 요구하는 오욕칠정의 삶에 충실해야 한다.

같이 놀러다니고 술마시고 인사치례하고 세속적인 관행을 철저히 지켜야 하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비정상적인 이단아로 찍혀 조직과 사회속에서 퇴출당하고 만다.

그래서 어두운 세상에서 출세하는 것은 그리 자랑스러운 일이 못된다.
왜냐하면 때묻은 세상의 모습과 같이 한통속이 되지 않으면 출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기득권층들은 권위에 절어있으며
종교는 헛된 관념에 젖어있고 세상은 욕망과 출세에 몰두해 있다.

권위에 젖어있는 이들은 부하에게 절대적 충성을 요구하며
이들에게 인격과 정의와 솔선수범을 요구하면 당장 눈밖에 나고 만다.

잘못된 관념에 빠져있는 종교인들에게 진리와 바른 삶의 길을 말하면
당장 사탄이라거나 외도라 하여 배척하고 만다.

진리와 정의와 참된 삶을 가르쳐야할 사회나 교육계에서도
인간교육 보다는 생존경쟁과 출세를 위한 입시교육이 최고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세상속에서 과연 어디에 기대어 진리를 찾고 자신을 닦을 것인가?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무릇 진리를 찾는 자는 속세의 탁한 욕망의 흐름과 타협하지 말고
진리에 의지하고(법등명) 의로운 자신에 의지하여(자등명) 외로이 나아가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물론 부처님이 제자들에게 자등명 법등명을 말씀하신 것은
마음속에 밝은 선근이 있어 진실을 좋아하거나 진리와의 인연이 있어 그와 함께 살아가겠다고 마음먹은 선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인 것이지

진실을 보고도 이를 알아보지 못하고 오히려 미신과 탐욕을 좋아하는 어두운 습성을 가진 우매한 이들에게 한 말씀은 아니다.

진리와 인연이 없는 이들은 아무리 진실을 보아도 진실을 알아차릴 수 없기에
스스로 진리를 발견하여 세상을 위해 좋은 공덕을 지을 수는 더더욱 불가능한 일인 것이다.

오욕칠정을 좋아하는 중생들은 자등명 법등명하기 전에
먼저 진리를 배워야 할 것이며 참되게 사는 법을 먼저 익혀야 할 것이다.

이들은 마음속에 진실의 빛이 없고 진리와의 인연이 없어
아무리 진실을 전하려해도 진실을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니

세상에 진실의 빛이 비치고 거대한 진실의 흐름이 세상을 휘감을 때가 되어야
비로소 그것이 대세이며 삶의 진실인줄 알고 따라오게 될 것이다.

힘이 있어야 세상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진리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니 만큼 진실을 밝히는 우리들도 서로 뜻을 모으고 단결하여 진실의 힘을 모아 나가야 할 것이다.

길을 모르고 동물처럼 덧없이 세상을 살아가는 불쌍한 중생들이 모두 진리의 빛속에 살아갈 수 있게 우리들 모두는 열심히 자신을 밝히고 진실의 힘을 길러 세상을 위해 복을 지어나가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 현실속에서 어떻게 진실을 닦아 나갈 것인가?

먼저 진리를 배워야 하고 마음속에 진실과 사랑의 불길을 드높혀야 한다.

이 세상 속에 놓여진 사실이 진실이요
진실 속에 흐르고 있는 이치가 진리이기 때문에
존재하지 않는 것은 환상이고 상상이며
사실의 흐름과 맞지 않는 것은 거짓이며 비진리인 것이다.

세상 속에 있는 진실이란
이 세상은 완전한 하늘의 뜻에 의해 나타나 있으며
이를 완전하게 주재하는 인과의 이치가 자리잡고 있고
세상을 축복함을 통해 인간은 완성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진실과 바른 이치에 비추어 하나 하나 세상일을 비추어보고
그것이 사실 속에 있는 진실이고 좋은 뜻이면 좋은 공덕이 되는 것이며
잘못된 뜻과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이며 거짓이며 환상이 되는 것이니
이러한 노력을 통해 점점 자신과 세상이 밝아지게 되는 것이다.

끊임없이 노력하라는 의미는 바로 이와 같이
세상을 위해 진실을 밝히고 상대를 축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애를 태우게 되면
마침내 그 선한 기운과 진실이 몸과 마음에 가득차 완성을 이루게 된다는 것이니

사랑과 진실에 뜻을 두고 살아가는 것이 바로 인간의 본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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