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이기심만 존재하는 말세의 운명

어제는 농민들이 고속도로를 점거하여 자신들의 부채를 탕감해달라고 외쳤습니다.

얼마전에는 대우 노동자들이 회사를 망치더라도 
자신들은 살아야겠다고 노사협의를 거부해 결국 부도가 나고 말았습니다.

백조 이상의 돈을 퍼부은 구조조정작업은 오히려 부실기업주의 배만 불렸을 뿐 
별다른 효과가 없이 또 백조 이상의 돈이 들어가야 한다고 합니다.

정치인들은 정권을 위해 나라가 어떻게 되던지 상관을 하지 않고 
자기 당의 이익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현재 우리 국민의 심성은 양심이 사라지고 욕망과 이기심이 팽배해 
전형적인 말세의 타락한 전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타락한 국민성은 돈만 벌고 자기이익만 챙기면 그만이지
세상이 어떻게 되던지 간에 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듯 함부로 행동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국민 모두가 이치에 맞지 않은 그릇된 행동을 한다면
파국이 오는 것은 너무나 뻔한 일이기에
무너져가는 조국의 현실이 바라본다는 것은 너무나 가슴아픈 일입니다.

그러나 지금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고 길을 밝히는 사람이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이기적이고 무책임해진 까닭은
우리사회에 원리원칙이 사라지고 사회의 중심가치가 붕괴되어
사람들의 마음속에 양심과 진실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종교와 교육은 빛을 잃었고
정치와 기성세대는 믿음과 정의를 상실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은 오직 돈과 권력과 욕망만을 생각하며
정의와 진리를 망각해버리고 만 것입니다.
인간의 마음속에 양심이 없고 사회에 정의가 사라져 버린 곳은
짐승들의 야수세계에 불과한 것입니다.

어두워진 세상에는 좋은 원인을 짓는 사람은 보기 드물고
나쁜 원인을 짓는 사람만 가득합니다.

세상은 인과의 이치가 명확한 것이기에
좋은 원인보다 나쁜 원인이 많으면 그만큼 세상은 어두워지고 불행해지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사회가 파국으로 치닫는 것은
바로 이와 같이 온 국민들이 양심과 이치를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너무나 위태합니다.
국민경제는 벌어서 이자를 주지 못할 정도로 외채가 많습니다.
그것은 그동안 우리나라가 너무 부정부패가 많았고
부정직하고 방만하게 살았다는 증거인 것입니다.

지금의 위기상황은 온 국민이 일치단결하여 허리띠를 졸라메고 노력해도
빛더미를 벗어나기 어려운데
허황되고 불성실한 국민성은 벌써 부자가 된 듯
주말에는 차량이 줄을 잇고 해외 여행은 폭증하며
카지노와 경마장에는 발디딜 틈이 없으며
각 집단들은 공익을 외면한 채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하여
이치에 맞지않는 무리한 요구만을 외칩니다.

지금 다시 무너지게 된다면 우리나라는 이제 다시는 일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한번 부도난 집은 혹 희망이 있을까 도와주지만
두번 부도가 난 집은 영원히 외면받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의 계산은 정확하며 냉혹한 것입니다.
지금 무너지게 된다면 국민의 절반이상이 삶의 기반을 잃게 될 것이며
국가는 무너져 우리국민은 세상을 떠도는 유랑민족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정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우리나라의 위기상황을 심각히 생각하여
다시 나라를 세우고자 하는 의지와 각오를 다져야 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에 가장 시급한 과제는 사회에 원리원칙과 가치기준을 바로 세우는 일입니다.

자기이익만을 생각하며 함부로 살아가는 우리 국민들을
밝은 빛아래 삶의 기준과 가치를 찾아 보람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세상에 진리와 인간의 길에 대한 빛을 분명히 제시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사회에는 진리와 어긋난 커다란 어둠의 장벽이 국민정신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그것은 세상이 망해 가는지도 모른 채
하느님을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 하고
앉아서 참선을 하면 깨달음을 얻는다 하고
주문을 외거나 기도를 외우면 도를 이룬다고 하는
잘못된 관념들입니다.

세상의 근본원리는 지은대로 받는 것이며
세상을 축복하는 것을 통하여 인간완성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세상에서 가장 귀한 가치는 돈과 권력과 출세가 아니라
세상을 축복하는 공덕에 있다는 것이라는 것을 알아
세상을 위해 진실로 살아가는 훌륭한 인격자를 존경하고
권력의 화신이나 졸부는 경멸하는 건강한 국민정신이 확립해야 할 것이며
세상과 이웃을 축복하는 좋은 원인을 많이 지어야 할 것입니다.

좋은 원인이란 무엇인가 하면
올바른 이치를 전하고 세상을 축복하는 것이며
나쁜 원인이란 세상의 이치를 어지럽히고
자신의 탐욕을 위해 남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인 것입니다.

하지만 오탁악세에서는 모든 사람이 어둠에 물들어 나쁜 원인만 좋아하며
좋은 원인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진실과 인연이 없기에
아무리 진리의 빛이 비쳐도 두렵고 귀찮아 피하려고 할 뿐
이를 반겨 맞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세상은 더욱 더 불행의 늪으로 빠져드는 것입니다.

석가와 예수는 살아생전 자신의 눈으로 악으로 망해가는 자기민족의 운명을 지켜보아야 했습니다.
지은 것을 스스로 받아야 하는 것은 성자라고 해서 막을 수 없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극단적인 비정상적인 행위들은 바라보면서
어쩔수 없는 말세의 운명이라 생각하지만
우리 민족의 일이기에 더욱 저의 마음은 안타깝기 그지없는 것입니다.

내가 속한 공직사회속에서도
공무원들은 출세와 상관의 명령에만 관심이 있을 뿐
국민을 위한 진정한 봉사가 무엇인지 무엇이 참다운 삶의 길인지?
인간이 밝히고 지켜야 할 진리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직장에서
세상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밝히고 해야할 일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못한 채
여러분들을 향해 내 마음을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소리없는 외침이지만
나는 여러분에게
세상에는 신성한 근원과 완전한 이치가 있으며
인간에게는 가야할 참다운 길이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것은 바른 이치를 깨달아 세상을 축복하게 되면
세상은 밝아지며 자신에게는 인간완성이 다가온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으로 태어난 진정한 이유이며 삶의 가치인 것입니다.

만약 지금 우리 국민이 이러한 올바른 이치를 알아
마음을 밝히고 성실하게 좋은 원인을 많이 짓는다면
우리나라는 인류사에 빛나는 모범국가가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세계사의 모범국가가 되느냐
아니면 파멸하여 유랑민이 되느냐 하는 것은
오직 국민들이 진리를 받아들일 수 있느냐 하는 마음의 변화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국민의 마음만 변하면 곧 세상의 모든 일이 변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변화는 사람의 마음이 일으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