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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도덕경에 대하여 본문

☆ 진실의 근원

노자의 도덕경에 대하여

gincil 2014. 1. 4. 17:07

노자의 도덕경은 다른 경전과 마찬가지로 성자가 가르친 진리는 양념으로 조금 남아있을 뿐 대부분은 후대에 깨닫지 못한 학자들의 관념에 의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노자가 성인으로 존경받고 노자의 도덕경이 계속 읽히는 것은

그 내용이 모두 진리이기 때문이 아니라 노자의 이름을 존경하여 그 속에 진리가 있겠거니 하고 믿기 때문입니다.

 

노자 이후에 동양사회에서 진리를 본 사람은 없었습니다.

장자나 제자백가가 다 그러했습니다.

그들은 자기 생각으로 수많은 세상을 생각으로 그렸지만 진리를 보지는 못했기에 진리의 세계를 본 노자가 존경스러웠던 것입니다. 그래서 노자의 참된 진리는 알지 못하지만 깨달은 자로서 그에 대한 존경심이 계속 이어져 내려와 노자는 신성불가침의 성자로 존경받게 된 것입니다.

 

진리는 노자나 부처님이나 예수나 다 똑같습니다.

진리는 동양이나 서양이나 다 똑같이 실상과 이치를 밝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도덕경의 내용은 관념화된 무위자연이 주종을 이루고 있어 생명력을 찾아보기 어렵지만 군데 군데 노자의 깨달음의 지혜가 보이고 있습니다.

 

노자 도덕경의 제일 대표적인 내용이 老子 도덕경 제1장의

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

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이라는 구절도 말은 그럴 듯 하지만 진리가 아닙니다.

 

도라 말할 수 있는 도는 영원한 도가 아니고 이름지어 부를 수 있는 것은 영원한 이름이 아니라는 내용으로 처음 구절부터 잘못되고 있는 것입니다.

 

도는 우리 주변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세상의 이치가 도이며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은 말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1=2도 진리이고 도이며 씨를 뿌리면 싹이 난다는 것도 어김없는 진리이고 도인 것입니다. 따라서 말로 설명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찌 영원한 도가 없으며 말할 수 없는 것이겠습니까?

 

이렇게 잘못된 도덕경은 당연하게 제58장의 화와 복과의 구분과 옳고 그름의 구분을 부정하는 논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禍兮福之所倚, 福兮禍之所伏, 孰知其極, 其無正, 正復爲奇, 善復爲妖,

화혜복지소의, 복혜화지소복, 숙지기극, 기무정, 정복위기, 선복위요,

화는 복에 의지하고 있으며 복은 화 속에 엎드려 있다. 누가 그 궁극을 아는가. 절대적인 올바름이란 없는 것이다. 바른 것이 기이한 것이 되고 선한 것이 요사한 것으로 변한다.

 

이러한 논리는 실상과 다른 말로서 이치를 보지 못한 자의 말입니다. 세상의 이치를 보게 되면 옳고 그름이 보이고 지키고 행해야 할 것을 알게 되는데

관념화된 무위자연의 도는 이러한 이치를 알지 못하고

모든 구분을 버리고 가만히 있는 것으로 진리를 실천한다는 논리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옳고 그름을 모르면 잘못된 것을 버릴 수 없고 좋은 자기와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모든 나쁜 것은 금하고 모든 좋은 것은 받들어 행하라는 모든 부처님의 공통된 가르침과 어긋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노자의 깨달음의 지혜는 군데 군데 보이고 있는데 老子 도덕경 제41장은 깨달은 자가 아니면 볼 수 없는 실상의 깨우침이 들어 있습니다.

 

上士聞道, 勤而行之, 中士聞道, 若存若亡, 下士聞道, 大笑之, 不笑, 不足以爲道,

상사문도, 근이행지, 중사문도, 약존약망, 하사문도, 대소지, 불소, 부족이위도,

 

참으로 뛰어난 사람은 도를 들으면 힘써 그것을 실천하는데 중간 정도의 사람은 도를 들으면 반신반의하는 태도를 취하고 아주 정도가 낮은 사람은 도를 들으면 숫제 같잖다는 듯이 비웃고 만다. 그들에게 비웃음을 살 정도가 아니면 참다운 진리라고는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은 진리를 전하는 과정에서 깨달은 자만이 겪게 되는 현실의 어려움을 기록해놓은 것으로 이를 느꼈다는 것은 그가 깨달은 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老子 도덕경 제59장은 자연의 실상인 검소함의 중요성을 기술해 놓은 것입니다.

 

治人事天, 莫若嗇, 夫唯嗇, 是以早服, 早服謂之重積德, 重積德, 則無不克,

치인사천, 막약색, 부유색, 시이조복, 조복, 위지중적덕, 중적덕, 즉무불극,

無不克, 則莫知其極, 莫知其極, 可以有國, 有國之母, 可以長久, 是謂深根固저, 長生久視之道.

무불극, 즉막지기극, 막지기극, 가이유국, 유국지모, 가이장구, 시위심근고저, 장생구시지도.

 

사람을 다스리고 하늘을 섬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검소함이다. 오직 검소한 것을 일찍 도를 따른다 하고 일찍 도를 따르는 것을 덕을 쌓는다고 해 준다. 덕을 많이 쌓으면 극복하지 못할 것이 없게 되고 극복 못할 것이 없으면 아무도 그 끝을 알지 못해 준다. 무한한 기능을 가지게 되면 나라를 보존할 수 있는 것이다. 나라의 어머니인 검소함이 나라를 오래 보존해 준다. 이것을 뿌리를 깊게 하고 근본을 굳게 하여 세월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도라 해 준다.

 

이러한 구절에서도 그가 세상의 실상을 보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인간의 행복과 좋은 삶은

탐욕하지 않는 검소함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노자 도덕경의 대부분의 구절은 후대에 진리를 보지 못하고 무위자연이란 관념에 빠진 자들이 생각으로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자연은 도이지만 관념적인 무위는 도가 아닙니다.

노자는 이 세상을 이루고 있는 자연의 실상과 이치를 밝혔는데 그 진리를 깨치지 못한 후대의 사람들이 자연이란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인간의 흔적이 개입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를 무위자연으로 이해한 것입니다. 그 결과 그들이 만들어낸 무위자연의 논리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인간의 주체적인 행위를 배제한 관념적인 자연으로 세상을 활동성이 없고 분별도 없는 허무한 염세주의로 만드는 폐해를 초래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연의 도는 무엇인가?

그것은 사실 속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스스로 주체적으로 변화하며 원인을 짓고 그러한 원인들이 모여 세상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자연의 흐름 속에는 살아 움직이는 인간의 행위가 가장 핵심적인 자연의 모습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관념에 빠져 인간의 행위를 배제한 채 무위자연을 찾는다면 그야말로 천만리 벗어나는 생각인 것입니다.

 

이 세상은 기존에 지어진 뜻과 이치가 서로 맞물려 계속 새로운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인간과 자연과 환경을 포함한 모든 인과관계를 바로 알 때 올바르게 살 수 있는 것이지

그들이 말하는 무위자연의 개념에 따라 인간을 배제하고 아무 분별도 안하고 아무 일도 안하면 결코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게 됩니다.

 

지키지 않고 잘 되는 일은 없으며 짓지 않고 이루는 일은 없습니다.

농사일도 때를 가려 씨를 뿌리고 잡초를 뽑고 가지를 치고 거름을 주어야 풍년이 드는 것입니다.

인간 농사도 이와 같습니다. 산 속에 태어난 아이를 가만히 두면 순수성이 커져 성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늑대아이가 되는 것입니다.

 

무위자연이 인간세상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가 세상을 행복하게 하는 것입니다.


---[질문]------

허 선생님,

 

도덕경관련 질문 드립니다.

 

첫째, 노자의 도덕경은 노자가 직접 쓴 글이 맞습니까 ?

* 성경이나 불경의 경우 후대 사람들이 글로 집대성하면서 왜곡이

   심하게 발생 되었다고 들었는데 도덕경은 예외인죠 ?

 

둘째, 노작가 직접 쓴 글이 맞다면 왜 진리(진실)에 대하여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평이한 언어로 풀어서 설명하지 않고 시처럼

        어렵게 썻을까요 ?

 

셋째, 도덕경의 진실을 100% 이해하는 사람은 깨달은 사람 외에는

        없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즉, 보통 사람들은 무슨 뜻인지를

        모르는데 왜 지금까지 많은 이들에게 읽혀지고 있는지 ? 도대체

        그 이치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넷째, 도덕경에 대한 핵심 내용을 나중에라도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삼한 성자님과 더불어 5대 성인 중의

        한 분이신데 아직까지 도덕경을 읽으면 낯설고 어렵습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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