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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병에 관하여 본문

☆ 진실의 근원

상사병에 관하여

gincil 2015. 1. 7. 11:04

상사병이 인간을 못 쓰게 하는 것은 의식이 인간의 몸을 통제하기 때문이다. 의식의 주체성을 부정하고 육체의 종속적 존재로 보는 서양에서는 상사병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불가능하다.

 

인간의 주체는 의식이다. 생명의 세계는 물질, 생체, 생체보다 더 높은 차원의 의식이라는 존재로 구성되고 있는데 인간의 몸은 육체에 의식이 깃들어 있는 형태로 되어 있다. 이 의식이란 존재는 살아있을 때는 몸을 운영하는 주인으로 움직이며 죽어서는 그 결실로 영혼이 되어 존재하게 된다. 그래서 살아있을 때 자신이 겪게 되는 모든 것이 그 의식에 담겨 삶의 결실인 영혼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일상적인 경우에는 이 의식이란 주체는 닥쳐오는 환경 속에서 몸을 잘 통제하여 정상적인 생활을 해 나간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문제에 부딪힌다. 이러한 문제들을 잘 해결해나갈 때 인간은 자기를 잘 유지하고 성장시켜 더 좋은 자기를 이룰 수 있는 것이며 잘 해결하지 못할 때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패퇴하여 점차 쇠망해가는 것이다.

 

사람은 자기에게 문제가 닥칠 때 근본이 좋은 자일수록 있는 일을 있는 그대로 정확히 보고 대책을 바로 세워 부지런히 실천하여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한다. 그러면 그 의식은 세상을 바로 보는 지혜와 부지런함과 인내라는 좋은 근본을 얻어 더욱 성숙되는 것이다. 그러나 근본이 약하고 무지한 자는 문제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미신이나 거짓과 악으로 해결하려 하려 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좌절해 삶은 불행해지고 의식은 점점 더 나빠지는 것이다.

 

상사병이란 것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부딪히게 되는 가장 큰 욕구인 이성에 대한 갈망을 충족하지 못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사람은 자기에게 부딪히는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더 좋은 자기를 만들어나가고 있는데 자기에게 가장 중요한 욕구인 이성에 대한 갈망을 충족할 길을 찾지 못하자 자기상실 현상이 온 것이다. 자기 삶의 유일한 의미였던 이성을 자기 것으로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자 의식이 살아갈 이유를 찾지 못하고 삶의 의미를 상실해버린 것이다. 그리하여 자기의 주체인 의식이 정상성을 잃고 붕괴해 버린 것이다. 그래서 자기 관리가 안되고 먹고 사는 것도 잃어버리고 몸의 조절능력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 바로 상사병인 것이다.

 

그러면 어떠한 사람에게 이러한 상사병이 나타나는가? 그것은 대부분 근본이 허약한 사람에게서 나타난다. 수많은 사람이 그러한 이별을 겪지만 자기 상실 현상에 부딪히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그러한 이별과 아픔을 참아낼 인내와 의지와 지혜와 좋은 근본이 있기 때문이다. 근본이 좋고 마음이 맑은 사람은 자기 조절능력이 강하기 때문에 어지간한 문제가 와도 참고 이겨낸다. 왜냐하면 지혜가 있어 그것이 전부가 아닌 줄 알고 또 다른 삶의 소중함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업이 크고 근본이 허약한 사람은 욕망에 대한 집착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이성에 대한 집착에 모든 것을 걸고 그것을 얻지 못하자 자기 붕괴현상이 오는 것이다.

 

상사병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 내것이 될 가능성이 있으면 골싸매고 들어앉아 있지말고 끝까지 도전해야 하는 것이며, 이미 남의 사람이 되어 더 이상 내 것이 될 수 없다면 체념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며, 자기 정신을 차리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내 것이 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면 노력하면 되니 여기서는 논외로 하기로 한다.

다음으로 이미 남의 사람이 되어 더 이상 내 것이 될 수 없다면 체념할 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돈이나 출세 같은 것이야 안되면 다른 것으로 대신하면 되지만 사랑은 상대가 있는 것이니 대체가 안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미 남의 사람이 된 상대를 바라는 것은 마치 죽은 자가 다시 살아오기를 바라는 것과 같이 부질없고 어리석은 일이니 지혜롭게 포기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상사병으로 죽을 듯이 몸살을 앓는 그대의 후배에게 이별이라는 글에서 한 말을 다시 해주고 싶다.

『사람은 영원한 것이 없다. 모든 것이 일시적 인연으로 만났다가 다시 때가 되면 헤어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영원히 내것이 될 줄 알고 집착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더 이상 내것이 될 수 없다면 이별할 줄도 알아야 한다.

지금 그대에게 다가와 있는 이별의 슬픔은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지옥의 저주와 같이 그대의 삶을 무의미하게 하고 이 세상 모두를 상실한 것 같은 아픔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러나 이별의 슬픔을 겪을 때 내 사랑만이 가장 귀하고 별난 것 같아도 그것은 세상 사람의 수만큼 흔한 일이며 나의 업에 기인한 독특한 집착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남녀 간의 사랑은 그 원천에 애욕과 소유욕이 자리잡고 있어서 이루어지는 경우보다 헤어지는 경우가 더 많으며 그 별리의 슬픔은 집착한 만큼 크게 다가오고 논리나 이성으로는 해결할 수가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세상 모든 것이 없어도 행복할 것 같지만 사랑이란 상상처럼 그렇게 완전하고 영원한 것이 아니다. 그토록 그대를 안타깝게 했던 사랑하는 이의 모습도 머지않아 시들며 사랑의 달콤함도 거친 현실 속에서 곧 일상사가 되고 만다.

지금 그대가 애정문제로 자신을 방치하고 헛되이 죽는다면 그것은 하루살이의 죽음처럼 쉬 잊혀지고 말 것이며 그대가 받게 될 그 업과 무지와 나약함으로 내내 불행하게 될 것이다. 지금 그대에게 닥친 이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감정을 떠나, 있는 것을 사실 그대로 바라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별의 아픔은 영원히 극복할 수 없을 것 같아도 실상 그것은 개인적인 것에 불과하며 감정적인 업에 기인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별에 매달려 울 것이 아니라 개인적 집착과 애욕을 극복하고 세상과 인생을 생각하며 참된 보람과 가치를 찾는 기회로 활용하여 자신의 인생을 한 단계 더 성숙시키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

 

사람은 두가지 유형이 있다. 아픔이 다가오면 시련의 극복을 통해 자신을 성숙시키는 계기로 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시련에 좌절하여 자신을 망치는 사람이 있다. 전자는 자신을 더욱 좋고 강하게 만들어가지만 후자는 자신을 나약하게 만들어 망치고 만다. 나는 그대가 전자의 길을 걸어 모든 시련을 극복하고 타고난 삶을 좋은 자기를 만드는 기회로 삼기 바란다.

 

그리고 의식의 정상성을 회복하려면 이룰 수 없는 이성에 대한 집착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 인간의 정신은 문제를 안고 있으면 스트레스가 온다. 이것이 만병의 원인이다. 상사병은 이성에 대한 강한 집착에 묶여있는 상황인 것이다. 인간의 정신은 어디 한군데 묶여 있으면 정체되어 상하게 된다. 물이 한곳에 가만히 정체되면 썩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따라서 어떤 일이 안되어 스트레스가 발생하면 그 일에서 벗어나 잠시 쉴 필요가 있다. 그래서 취미생활이나 술, 담배같은 것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다. 이렇게 인간의 정신이 묶인 문제에서 잠시 벗어나 잠시 휴식을 취하게 나면, 갖혀있던 마음이 흐르게 되고 다시 새롭게 시작할 힘을 얻게 된다. 따라서 상사병과 같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취한 자는 잠시 다른 곳에 빠지게 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모든 것을 다 잊어버리고 푹 쉰 후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아픔에 젖어 상사병에 빠지고, 다시 다른 일에 취해 쉬다 보면 어느새 의식이 정상을 회복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모든 스트레스 해소법의 원리이기도 하다.

 

---[질문]---


> > > 얼마전 저는 잘아는동생을 짝사랑을 하다가 상사병에 걸렸었습니다. > 가슴이 찢어지고 까맣게 타들어가는듯하고 극심한답답한마음 가끔은 숨쉬기가 힘들기도 하더군요. 삶이 엉망이 되고 우울증까지 왔었습니다. > 정말 사람의감정이 이렇게도 사람을 무너뜨릴수있구나 하는것을보며 무서움을 느꼈읍니다. > 이 상사병은 도대체 왜 오는것이고 상사병이 왔을때의 대처방법은 무엇입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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