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진실을 찾아서
길가에 풀처럼 그냥 살면 될까요? 본문
얼핏 보면 아름다운 말이고 자연의 이치를 담은 말 같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무위자연의 함정이 있습니다.
무위자연이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그 속에 있는 실상과 이치를 알고 따를 때 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인간은 자연과 달리
의식을 가지고 있는 자유롭고 주체적인 존재라는 것입니다.
의식을 지닌 인간은 무위자연으로 가만히 두면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지키고 가꾸어 주어야 좋아지는 것입니다.
동양의 수행계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어린 아기 때부터 세상의 때를 안 묻히고 산속에 가만히 두면 저절로 도통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없습니다.
사람을 산속에 가만히 두면 늑대인간이 될 뿐입니다.
인간은 궁극적으로 완성되어야 할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청탁을 가진 싹입니다.
따라서 깨우침을 얻고 잘 가꾸면 완성에 이르지만
깨우치지 않으면 무지한 길을 걷어 자신을 망치게 됩니다.
길을 모르고 무지랭이처럼 살아가는 것이 바로 중생들의 숙명입니다.
지금 이 글을 쓴 사람은 자연과 인간의 이러한 진실을 알지 못하고
그냥 자기 생각으로 자연을 빌어 아름다운 말을 만들고 있을 뿐입니다.
말은 아름다우나 길이 없는 말로 이러한 글은 인간을 망치게 됩니다.
이러한 글을 보고 분별을 잊어버리고 좋은 원인을 짓지 못하면
무지와 불행 속에서 무기력한 인생으로 자신을 망치게 됩니다.
삶은 특별한 의미가 없는 게 아니라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인간은 더 나은 자기를 얻기 위해서 태어난 것이며
궁극적으로 인간완성의 경지인 해탈을 얻기 위해 사는 것입니다.
가만히 두어서 좋아지는 것은 없습니다.
꽃밭의 꽃도 가꾸지 않고 몇 해를 가만히 두면 잡초밭이 됩니다.
인간 세상도 가만히 두면 어둡고 악해져 버립니다.
그래서 인류역사는 태초에서부터 점차 나빠져 온 것입니다.
청탁을 지니고 태어난 인간은 가꾸지 않으면 나빠지게 되어 있습니다.
가만히 두면 자신 속에 내재된 업이 스스로 일어나 자신의 운명을 쳇바퀴 돌 듯 돌게 되며
인간에게 내재된 생노병사의 한계에 떠밀려 고통을 받게 되며
오탁악세의 공업이 밀려들어 자신을 평안하게 보존하기 힘들게 됩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선근있는 자들의 마음 속에서 강하게 터져나오는
진리와 더 나은 자기에 대한 소망과 인류의 행복에 대한 요구를 어떻게 할 것입니까?
이러한 소망은 진리를 만나 깨우침을 얻지 않으면 결코 이룰 수가 없습니다.
모든 뜻있는 자들이 진리를 찾아 그토록 해맨 이유도
자신 속에 깃든 좋은 마음이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찌 풀잎처럼 가만히 앉아
모든 고뇌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안과 행복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질문]---
우리는 흔히 왜 사느냐고 인생의 의미를 묻습니다.
그러나 삶에는 특별한 의미가 없습니다.
인생은 의미를 갖고 사는 게 아니라 그냥 사는 겁니다.
삷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 마세요.
그러면 또 하나의 굴레만 늘게 됩니다.
우리 인생은 길가에 피어 있는 한 포기 풀꽃입니다.
길가에 풀처럼 그냥 살면 됩니다.
"나는 특별한 존재다. 나는 특별해야 한다."
이런 생각 때문에 자신의 하루하루 삶에 만족 못하고 늘 초조하고 불안하고 후회하는 것입니다.
특별한 존재가 아님을 알면 특별한 존재가 되고
특별한 존재라고 잘못 알고 있으면 어리석은 중생이 되는 겁니다.
내가 특별한 존재라는 생각을 내려놓고
길가에 피어있는 한 포기 풀꽃같은 존재라는 것을 자각한다면
인생이 그대로 자유롭습니다.
내가 남보다 잘 나고 싶고 특별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인생이 피곤 한 겁니다.
진정으로 자유를 원하고 행복을 바란다면 마음을 가볍게 하길 바랍니다.
그러면 스스로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삶이 별게 아닌 줄 알면 도리어 삶이 위대해 집니다.
ㅡ 어느 스님의 법문 중에서ㅡ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가리키는 손가락을 보지 말고 달을 보라는 말처럼
겉으로 드러난 것보다
내면의 가르침을 새겨들어야 한다고 말한다면
별로 할 말이 없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럴 듯한 논리에
듣는 사람들이 현혹될 수 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지금도 커다란 영향력을 끼치는
스님의 말씀이니 더 큰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진리의 시각에서 볼 때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잘못된 것일까요?
'☆ 진실의 근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탈은 이루는 것 (0) | 2015.07.26 |
---|---|
정의로운 세상을 위해 (0) | 2015.07.26 |
축복 안에 사는 20가지 방법 (0) | 2015.07.26 |
특정 장소에서 느껴지는 기에 대하여.. (0) | 2015.07.26 |
있는 일을 보려면 ? (0) | 2015.01.07 |
세상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법
진실의 근원 ginc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