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진실을 찾아서

[이띠부따까]의 공덕행 본문

☆ 진실의 근원

[이띠부따까]의 공덕행

gincil 2015. 7. 26. 23:13

[이띠부따까]

 

‘소부아함(小部阿含)’에 해당하는 팔리어 경전인 ‘쿳다까니까야’ 중 하나로 짧은 게송을 곁들인 112개의 경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초기의 사실적인 가르침을 잘 전하고 있다. 한역으로는 ‘여시어경(如是語經)’으로 불리는 ‘이띠붓따까’는 “나는 이렇게 들었다(如是我聞)”는 일반 경전의 익숙한 관용구 대신 “세존께서 설하셨고 거룩한 님께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는 구절로 시작된다. 이 경전을 듣고 전한 자가 아난 등 비구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그것을 듣고 전했기 때문이다.

 

이 경은 부처님 재세 당시 다문제일 아난존자만큼이나 기억력이 출중했던 쿳줏따라가 있었는데 부처님의 제자인자 왕비의 시녀이기도 했던 그녀는 부처님께서 수행승에게 설법을 할 때에 가서 그것을 자주 들었고, 그녀가 다시 그것을 우데나 왕비와 궁녀들에게 전해 준 가르침이 바로 ‘이띠붓따까’라고 전한다.

 

공덕을 두려워하지 말라의 경[Māpuññabhāyīsutta]

 

“수행승들이여, 공덕을 두려워하지 말라. 공덕이라고 하는 것은 행복, 희망, 사랑, 애정, 유쾌의 동의어이다. 수행승들이여, 내가 오랜 세월 공덕을 닦으면서, 행복, 희망, 사랑, 애정, 쾌활의 과보를 경험한 것을 나는 알고 있다. 칠 년간 자애의 마음을 닦아서 칠 괴겁성겁의 기간 동안 다시는 이 세계로 돌아오지 않았다. 수행승들이여, 괴겁의 기간에 빛이 흐르는 하느님의 세계에 태어나고 성겁의 기간에 텅 빈 하느님의 궁전에 태어났다. 수행승들이여, 그곳에서 나는 하느님, 위대한 하느님, 승리자, 불퇴전자, 일체를 보는 자, 자재자였다. 수행승들이여, 서른 여섯 번이나 신들의 제왕 제석천이었다. 나는 수백 번에 걸쳐 정의로운 법왕으로서 사방으로 정복하여 나라의 안전을 도모하는 칠보를 갖춘 전륜왕이었다. 그런데 지방의 왕위에 대해서 말해 무엇하랴? 수행승들이여, 그러한 나에게 이와 같이 ‘내가 지금 이와 같은 위대한 위력, 이와 같은 위대한 능력을 갖게 된 것은 어떠한 업의 결과, 어떠한 업의 과보 때문인가?’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수행승들이여, 그리고 그러한 나에게 이와 같이 ‘내가 지금 이와 같은 위대한 위력, 이와 같은 위대한 능력을 갖게 된 것은 세 가지 업의 결과, 세 가지 업의 과보 때문이다. 그것은 곧, 보시, 제어, 자제의 과보이다.’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설하셨고 그와 관련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실로 멀리 미치는 행복을 낳는 공덕을 배우고 보시와 평등행과 자애로운 마음을 닦아야 하리. 세 가지 행복을 일으키는 이러한 법을 닦은 뒤에, 폭력을 여읜 행복한 세계에 현명한 자가 태어난다.”

 

공덕행의 토대에 대한 경[Puññakiriyavatthussutta]

 

이와 같이 세존, 거룩한 님께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수행승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공덕행의 토대가 있다. 세 가지란 무엇인가? 보시로 이루어진 공덕행의 토대, 계행으로 이루어진 공덕행의 토대, 수행으로 이루어진 공덕행의 토대가 있다. 수행승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공덕행의 토대가 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진리를 설하셨고 그와 관련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미래에 안락을 가져오는 공덕을 배우고, 보시와 평등행과 자애의 마음을 닦아라.

세 가지 안락을 일으키는 이러한 원리를 닦아

폭력을 여읜 세계에 현명한 님은 태어난다.”

 

많은 사람의 이익의 경[Bahujanahitasutta]

 

이와 같이 세존께서 설하셨고 거룩한 님께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수행승들이여, 많은 사람의 이익과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여, 세상을 불쌍히 여겨, 신들과 인간들의 유익, 안녕, 행복을 위하여 세 부류의 사람이 세상에 출현한다.

 

세상에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 명지와 덕행을 갖춘 님, 올바른 길로 잘 가신 님, 세상을 아는 님, 위없이 높으신 님, 사람을 길들이는 님, 하늘사람과 인간의 스승이신 님, 깨달은 님, 세상의 존귀한 님인 여래가 출현한다. 그가 처음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고, 의미와 표현이 일치하는 가르침을 설하고, 완전히 원만하고 청정한 거룩한 삶을 드러낸다. 수행승들이여, 그가 많은 사람의 이익과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여, 세상을 불쌍히 여겨, 신들과 인간들의 유익, 안녕, 행복을 위하여 세상에 출현하는 첫 번째 사람이다.

 

또한 수행승들이여, 그 스승의 제자가 거룩한 님으로서, 번뇌를 부수고, 청정한 삶을 성취하고, 해야 할 일을 마치고, 짐을 내려놓고,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고, 윤회의 결박을 끊어 버리고, 올바른 궁극의 앎에 의해서 해탈한다. 그가 처음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고, 의미와 표현이 일치하는 가르침을 설하고, 완전히 원만하고 청정한 거룩한 삶을 드러낸다. 수행승들이여, 그가 많은 사람의 이익과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여, 세상을 불쌍히 여겨, 신들과 인간들의 유익, 안녕, 행복을 위하여 세상에 출현하는 두 번째 사람이다.

 

또한 수행승들이여, 그 스승의 제자가 학인으로서 길을 닦고 많이 배우고 계행을 갖춘다. 그가 처음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고, 의미와 표현이 일치하는 가르침을 설하고, 완전히 원만하고 청정한 거룩한 삶을 드러낸다. 수행승들이여, 그가 많은 사람의 이익과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여, 세상을 불쌍히 여겨, 신들과 인간들의 유익, 안녕, 행복을 위하여 세상에 출현하는 세 번째 사람이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진리를 설하셨고 그와 관련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스승은 세상에서 제일의 위대한 선인이다.

그를 따르는 제자는 자기를 닦은 자이고, 또한 학인은 길을 가는 자로,

많이 배우고 계행과 맹세를 갖춘 자이다.

이러한 세 분의 광명을 비추는 님은 신들과 인간의 최상자들로서 가르침을 선포하는 자들로

그들은 불사의 문을 열고 많은 사람들을 멍에에서 해탈시킨다.

 

 

두 가지 이익의 경[Ubhoatthasutta]

 

이와 같이 세존, 거룩한 님께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수행승들이여, 하나의 법을 닦고 익히면, 현세의 이익과 내세의 이익, 양자의 이익을 성취하는 것이다. 그 법이란 착하고 건전한 것에 방일하지 않는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이러한 법을 닦고 익히면, 현세의 이익과 내세의 이익, 양자의 이익을 성취하는 것이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진리를 설하셨고 그와 관련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현자는 공덕을 짓는데 방일하지 않음을 찬양한다.

방일하지 않은 님은 현자로서 양자의 이익을 성취한다.

현세의 이익과 내세의 이익이 있으니 이익을 꿰뚫어 보는 자는 현자라고 불린다."

 

자애의 마음에 의한 해탈의 경[Mettācetovimuttisutta]

 

이와 같이 세존, 거룩한 님께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수행승들이여, 다시 태어날 근거가 되는 공덕을 만드는 토대들은, 그것이 어떠한 것이든 자애의 마음에 의한 해탈의 십육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한다. 자애의 마음에 의한 해탈이야말로 그것들을 극복하여 빛나고 환히 비추고 널리 비춘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진리를 설하셨고 그와 관련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방일을 떠나 새김을 확립하여 무한한 자애를 닦는 님,

다시 태어날 근거의 부서짐을 보는 님에게 결박은 엷어진다.

원한의 마음을 여의고 한 생명이라도 사랑하는 자는 그로 인해 착하고 건전해지리.

더욱이 일체의 생명에 마음으로 연민을 품으면, 고귀한 님으로서 광대한 공덕을 이루리.

뭇삶으로 가득 찬 대지를 정복하고 말의 희생제, 인간의 희생제, 막대를 던지는 제사,

쏘마를 마시는 제사, 아무에게나 공양하는 제사, 선인인 왕들은 그러한 제사를 받치곤 했다.

그러나 그들은 자애의 마음을 닦는 자의 십육분의 일의 가치도 누리지 못한다.

일체 별들의 무리가 달의 광명에 미치지 못하는 것과 같다.

죽이지 않고 죽이도록 하지 않고, 정복하지 않고, 정복하게 하지 않고,

일체의 존재에 대하여 자애로운 님은 어떤 누구에게도 원한이 없다.”

'☆ 진실의 근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담마파다(법구경)의 공덕행  (0) 2015.07.26
[숫타니파타]의 공덕행  (0) 2015.07.26
12연기  (0) 2015.07.26
인디언 도덕경  (0) 2015.07.26
무아윤회  (0) 2015.07.26
Comments

세상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법
진실의 근원 ginc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