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질문> : 재현 음..그간..고민과 여러가지 일들이 참 많았거든요...여러가지루요.. 사주에 대해서 여쭙고 싶은데요... 사주팔자를 보고 길흉화복을 미리 알아보는것이 우리나라에선 하나의 문화로 자리하고 있지않습니까? 특히 결혼같은것을 할때는 아마.. 적어도..80% 이상의 사람들이 궁합을 보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사주팔자를 본 경험이 있습니다만 조언을 해주시는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면..틀린것이 아니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성격의 단점이라든가,고쳐야할점 같은것이 정말 맞는경우가 많았거든요. 허해구님께서 쓰신 사주팔자에 대한 글을 읽어보았습니다만.. 결국 하시고자 하는 말씀이, 사주팔자를 절대 믿지 말고,또한 그런 근거없는것에 의지하지말고 오직 진리만이 최고라는 뜻인가요? 아니면.. 사주의 큰 틀을 인간은 벗어날수 없지만, 진리로써, 마음으로써 극복하라는 말씀인지요...? <답변> 다른 관념들이나 인습들처럼 사주 또한 매우 그럴 듯 하지만 그것은 진리에 근거하고 있지 않다 세상의 일들은 뜻에 의해 이어지는 것이지 수학의 공식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어찌 생년일시의 네가지 수의 조합으로 살아 움직이는 생생한 사람의 본성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단 말인가? 사주팔자가 그럴 듯해 보이는 것은 그속에 자신의 미래를 찾아보려는 수많은 사람들의 바램과 경험적 노하우가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람은 그 모습속에 이미 자기가 들어있어서 세상경험이 많은 사람이라면 겉모습만 보고도 반은 짐작할 수 있어서 사주꾼들은 상대를 보고 그 느낌을 사주이론을 비추어 풀이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영이 아니고서는 남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없으며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서는 세상의 이치와 길을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수리적 해석으로 도저히 이치를 깨달을 수 없는 사주꾼들은 영통을 얻으려 산기도를 하러 들어가는 것이다. 그래서 사주꾼들의 말은 들으면 매우 그럴 듯 하지만 정말 인생에 도움이 되는 이치는 발견할 수 없으며 사주꾼들 마다 보는 사주가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사주는 믿고 의지하기에는 너무나 불완전하다. 그러므로 불완전한 것을 믿고 의지하는 것보다 올바른 이치를 믿고 진리에 따라 행하는 것이 더욱 확률이 높고 올바른 길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