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진실을 찾아서
방생에 대하여 본문
[질문] 혹시 건강원에서 파는 동물들을 사서 한 마리씩 풀어주면 그것은 공덕이 아니라 죄가 되는 것인가요? 자주는 아니더라도 한 달에 식용 동물들을 사서 풀어 줄 생각인데 내가 사간만큼 또 주인이 들여놓을 지도 모르니 죄를 짓는 건지 공덕을 짓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또 제가 지금 애완 동물을 기르고 있습니다. 2010년 우연히 문구점에 갔다가 구석에서 애완용 소라게를 구매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입양한 동물 5마리 중 3마리가 지금까지 1년 1개월째 생존하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에도 문구점에서 팔리는 소라게들을 10마리 정도 입양했습니다. 입양할 때 나중에 이것이 죄가 될까 되지 않을까 고민했었는데... 문구점 소라게 주 구매층이 초등학생이고, 대중화 된 애완동물이 아니라 사육 방법도 다소 까다롭고 제대로 사육하려면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지라 분명 몇 개월 못가 죽일거라고 판단하여 그냥 모두 입양하였습니다... 어쨌든 위 내용들에 관하여 선생님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답변] 진정한 방생은 위기에 처한 생명을 구해주는 것이다. 야생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짐승이 올가미에 잡힌 것을 풀어준다면 참된 방생이 되겠지만 방생을 위해 판매하고자 잡아온 것을 사서 풀어준다면 큰 공덕이 되지 못한다. 장사꾼은 돈벌이가 되니 또 다시 생명을 잡을 것이므로 방생이라는 인간의 인위적인 관념 때문에 오히려 생명체들의 생존이 위협받는 일이 생기는 것이다. 방생을 위해 사는 사람이 없다면 생명체를 잡아 파는 일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인공적으로 사육하던 것을 자연상태에 방류하면 대부분 적응하지 못하고 죽는 일이 많으니 위기에 처한 생명을 구해주는 일이 아닌 인위적인 방생은 단순한 동정심의 표시일 뿐 생명체를 살리는 큰 공덕이 되지 못한다. 소라게의 경우도 장사 속으로 파는 것이다. 애완동물을 사서 키우는 것은 생명체의 자연스런 삶을 축복하는 일이 아니라 자신의 기호충족을 위해 인위적인 족쇄를 채우는 일이다. 동물은 자연 그대로 사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이니 사는 사람이 없으면 파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이왕 동정심 이야기가 나왔으니 남을 돕는 자선에 대해 생각해보자. 생명체를 안타까워하는 자비심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상대를 진정으로 축복하는 것이어야지 그 결과가 좋을지 나쁠지를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돕는 것은 내가 착한 일을 한다는 자기 위안으로 행하는 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 좋은 착한 일이 되려면 그 결과가 좋고 착한 결과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무조건 가난한 자를 돕는 것도 큰 공덕이 되지 못한다. 가난한 자는 가난하게 된 원인이 있는 것이니 이를 살피지 않고 무조건 돕는다면 거지근성을 부추겨 계속 거지로 살게 하는 결과를 낳는다. 이런 이치로 젊었을 때 사치스럽고 게으르게 살다 늙어 빈민구제소에서 살게 된 자를 돕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그들은 당연히 받아야할 업보를 받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이 당연히 받아야 할 고통을 받아들이지 않고 왜 국가가 복지혜택을 왜 안주느냐고 오히려 큰 소리를 치는 것이다. 따라서 연말이 되어 불우한 이웃을 무조건 돕자고 나서는 것은 큰 사랑이 못된다. 어찌 보면 그들에게는 자신이 그렇게 된 것을 깨우쳐 주는 것이 오히려 그 사람들의 영혼을 일깨워 다음 생에는 그렇게 살지 않게 하는 공덕이 된다. 진실한 축복은 스스로 살아가도록 일깨워 주는 것이다.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자기의 영혼을 더욱 좋게 만들기 위함인데 남의 도움으로 빌어먹는 삶을 산다면 자기 영혼을 오히려 망치기 때문에 세상에 태어나지 않음만도 못한 것이다. 따라서 진정한 공덕은 상대가 스스로 자신의 영혼을 키울 수 있도록 자립하는 길을 이끌어주어야 하는 것이다. 정 살아갈 길이 없는 생활 무능력자는 원칙적으로 나라에서 부양해야 한다. 생활능력이 없는 자에 대한 구호를 개인에게 의지하는 나라는 나라로서 자격이 없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자선이나 동정을 핑계로 많은 돈을 거두어 자기 집단의 선전에 활용하거나 성자로 위장하는 경우도 있다. 종교단체도 자선행사를 이유로 진리가 아닌 비법을 전하는 경우가 많고 많은 구호단체에서 이를 핑계로 자신의 배를 불린 경우도 있으며 불구자를 많이 도와주었다고 성자로 추앙받는 사람도 있다. 세상을 밝히고 상대의 영혼을 축복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이러한 일들은 세상의 이치를 모르기 때문에 인간들이 범하고 있는 어리석은 업중 하나인 것이다. 따라서 단순히 물질로 남을 돕는 것은 큰 공덕이 못되고 오히려 자신에게 어리석음이 되고 상대에게 해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돕는 것은 안 돕는 것보다 좋은 일이다. 다만 종교단체에서 말하듯 큰 공덕이 아니니 자신의 생활을 어렵게 하면서까지 남을 돕는 어리석은 일을 범하지 말라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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