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진실을 찾아서
삶의 방향을 잃어버린 사회 본문
지금 우리나라는 삶의 길을 잃어버렸다.
아무도 인간이 왜 사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종교가 빛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 하지만
기독교는 신을 믿고 기도만 하면 축복을 받게 된다는 이해가 안되는 말만 하고 있고
불교는 세상이 본래 공하니 집착과 분별과 욕망을 버리면 모든 것이 제대로 이루어진다는 꿈같은 이야기만 하고 있다.
그렇다면 지식과 도덕을 가르치는 교육이 그 역할을 해야 하는데
교육은 참된 인간의 길을 알지 못하니 오직 시험준비기관으로서 지식주입 역할만 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길은 보이지 않고 가르치는 사람도 없으니
사람들은 현실에서의 부귀영화와 일신의 이익만 생각하고 다른 것은 아무 것도 고려하지 않는 인간말종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국민정신을 완전히 파탄상태로 몰아간 결정적인 요인은 해방이후 우리나라를 이끌어온 개발독재로부터 비롯된 비정통적인 군사정권이다. 그들은 개발이라는 명분하에 대기업과 정경 유착하여 부정부패를 사회에 만연시켰고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하면 된다’는 비정상적 편법주의는 사회 전반에 정실주의와 기회주의, 배금주의, 출세지상주의를 만연시켜 인간의 양심과 사회 정의를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다.
삶의 의미와 가치는 사라지고 돈과 일신의 이익을 위해 세상 모든 것을 이용하는 세상!
불신과 거짓과 편법이 지배하는 세상이 우리의 현실인 것이다.
이러한 세상에서 사람들은 지켜야 할 것이 없고 어떻게 든 요령을 피워 자기만 빠져나가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세상에는 정해진 약속, 진리, 즉 자연의 법이 있는 것이다.
콩은 콩을 낳고 팥은 팥을 낳는 것이 이 세상에 정해진 어김없는 자연의 법인 것이다.
따라서 사회에 나쁜 원인이 많아지면 그 나라는 반드시 큰 불행을 당하는 것이 이 세상에 정해져있는 자연의 법인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많은 곳에서 잘못된 원인들이 독초처럼 자라나고 있어 언제 터질지 모르는 뇌관을 무수히 안고 있으며 이번 사고는 그 작은 한 부분이 나타난 것에 불과할 뿐이다. 앞으로 이 보다 더 큰 사고가 무수히 많이 나타난다는 것은 명약관화한 일인 것이다.
세상은 정해진 약속을 지킬 때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
정해진 약속을 지키기 않으면 모든 것이 그르친다.
지키고 가꾸지 않는데 좋아질 것이 없기 때문이다.
농사를 짓는데 정해진 때 씨를 뿌리고 가지를 치고 거름을 주어야 좋은 결실이 생긴다. 이를 지키지 않고 아무 때나 씨를 뿌리고 가지를 치고 내팽개친다면 풍년을 기약할 수 없는 것이다.
사고 난 이후 선장,승무원,선사,해경,잠수사,학부모,학교,방송사,언론,네티즌,정부,부처장관 등 사고 현장에 있거나 외부에 있는 사람들은 어떤 지혜로 이 상황을 대처해야 옳바른 길인지 물었다.
선장과 선원들은 자기 직업에 삶의 보람을 느끼는 신성한 직업윤리를 가져야 한다. 인간은 직업을 통하여 자신의 삶을 영위해나가고 그 영혼을 가꾸어나가기 때문에 직업을 통해 세상에 공덕을 짓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에 신성한 직업윤리의 붕괴를 본 것이다.
대통령은 선거에 기여한 측근인사를 기용하는 정실인사가 아니라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각 부처의 장에 임명해야 한다. 능력이 되지 않는 자가 높은 자리에 오르면 조직과 사회 전부를 망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구조주무부처에서는 주먹구구가 아니라 최고의 해양 구조전문가를 동원해 정확히 현장을 분석하고 하루 이내에 진입하는 방안을 강구했어야 했다. 3일 후에 진입할 수 있었다면 하루 이내에도 진입할 수 있었을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실무기관에 전문가가 없고 행정의 전문성이 부족함을 볼 수 있었다. 각 분야에 전문성을 보강하는 일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리고 언론은 자극적이고 감정적인 방송행태를 그만두어야 한다. 울부짖는 유가족의 행태를 여과없이 방송에 내보내서 뭘 하자는 것인가? 언론이 사회의 공기가 되려면 위기시 국민들을 안정시키고 제대로 구조작업이 진행되도록 뒷받침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사고 가족들은 울고불고 할 것이 아니라 구조가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빠진 문제가 없도록 신중히 대처하는 냉정한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 것이다.
지금 우리 국민들의 정신수준은 외국 선진국에 비해 너무나 감정적이고 이기적이며 타락해있다. 국가가 정상적으로 흘러갈 때는 몰라도 위기상황이 온다면 우리 국민들은 서로에게 악마처럼 변할 가능성이 있다.
이제 국민정신 재건운동에 나서야 한다.
이 운동은 인간의 길을 분명히 아는 우리가 나서야 한다.
그동안 많은 단체와 정권에서 국민정신개조운동을 벌였지만 하나도 나아진 것은 없다.
김영삼 정권때 신한국 건설이라는 대대적인 국민정신 개혁운동을 벌였지만 고위층의 부정부패로 실패로 돌아갔고 그 이후에도 많은 단체에서 좋은말 하기 운동, 내탓이오 운동, 구국 기도운동 등을 벌였지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 속에 길이 없는데 좋은 결과가 올 리가 만무했던 것이다.
‘좋은 말하기 운동’을 한다고 하는데 좋은 말이 도대체 무엇인가?
좋은 말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자가 좋은 말 운동을 벌였으니 되는게 없는 것이다.
무조건 좋은 말을 하고 나쁜 짓을 한 자에게도 질책하는 말을 하지 말고 착하게 살아라고 하는게 좋은 말하기 인가? 도둑질을 한 아이에게 지원을 해주고 다음부터는 그렇게 살지 말라고 하는게 좋은 말인가? 그렇게 한다면 좋은 것은 사기꾼과 도둑놈만 좋아지는 것이다. 아무도 자기를 질책하는 자가 없으니 이를 이용해서 마음 편하게 더 나쁜 짓을 벌이는 것이며 도둑질한 아이는 처음에는 먹을 것을 주니 반성하는 척 하다가 또 다시 배고프면 그 습이 발동하여 더 큰 나쁜 짓을 하는 것이다. 좋은 말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지은대로 결과를 받는 엄정한 자연의 법을 사실대로 가르치는 것이 가장 좋은 말인 것이다.
이것은 ‘내탓이오 운동’도 마찬가지이다.
세상 이치는 지은대로 받는 것이다. 좋은 원인을 지은 자는 칭찬받고 나쁜 원인을 지은 자는 벌 받아야 한다. 그런데 혼탁한 세상에서 나쁜 짓을 범하는 것을 보고 나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내탓이오’ 라고 한다면 그것은 실로 어리석은 일이며 세상을 망치는 일이다. 이것 또한 사기꾼과 나쁜 자의 기를 살려 세상을 망치게 한다.
나라를 살리는 구국기도를 한다고 대통령을 비롯한 국가 주요인사가 모두 모여 거창한 기도회를 한 적이 있다. 그러나 부처님 재세시에도 있었던 이야기지만 연못에 빠진 돌멩이를 건져 올리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연못 주위를 돌며 기도를 한다고 해서 돌멩이가 물위로 떠오를 이유가 없는 것이다. 국민들이 세상을 좋게 만들 원인을 짓지 않는데 기도를 한다고 하느님이 도와 줄 이유가 없는 것이다.
길을 모르고서는 국가를 바로 세울 수 없다.
기독교에서는 오른빰을 맞으면 왼빰을 내밀라는 말이 있고
불경에는 자기가 보시하는 것을 자기도 모르게 하라는 무주상보시라는 말이 있다.
오른빰을 맞으면 왼빰을 내밀라는 말은 악인들이 제일 좋아하는 말이고
자기가 보시하는 것을 자신도 모르게 하라는 말은 사기꾼들이 제일 좋아하는 말이다.
자기 멋대로 나쁜 짓을 하거나 횡령을 해도 따질 자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오른 빰을 때리면 왜 때리냐? 물어보고 정당한 이유가 없으면 그에 상응한 벌을 받는다는 것을 일깨워 주어야 하며 보시를 하면 좋은 결과가 있는 곳에 보시하여 반드시 그 결과를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 모두 좋은 일을 한다고 그릇된 곳에 갖다 주었으니 세상에 복을 지은 것이 없는 것이다.
이제 새로운 국가 건설과 국민정신 개조운동은 참된 삶의 길을 분명히 아는 우리가 해야 한다.
지금 우리사회는 모든 분야에 요령주의 편법주의 정실주의가 팽배해있다. 우리 나라에서 사업을 할 때 아는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규칙대로 하려면 되는 일이 아무 것도 없지만 아는 사람만 있으면 안되는 일도 되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인 것이다.
이제 우리나라가 국제사회 속에 모범적인 지도국가가 되려면 국민정신 속에 참된 삶의 가치를 자리잡도록 해야 한다. 국민정신 속에 영원한 생명의 가치가 자리잡으면 어떠한 위기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게 된다. 좋은 정신 건강한 국민을 가진 나라는 절대 망하지 않는 것이다.
먼저 국민들의 마음 속에 삶의 의미와 길을 확립해야 한다.
이것을 모르기에 국민들의 정신과 생활이 헤매고 있는 것이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이란 완전한 신성, 불성을 타고난 우주에서 가장 고귀한 존재로서 완전성에 이를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존재이다.
우리들은 이 땅에 더 나은 자신을 짓기 위해 태어났으며 이 땅에 태어남은 자신의 삶에 있어서 매우 귀한 찬스이다.
인간의 삶의 가치는 세상의 이치를 깨치고 진실해짐으로써
자신의 의식과 영혼을 완전하게 가꾸는데 있는 것이다.
이것은 오직 세상을 진리로 축복하는 공덕행을 함으로써 가능하다.
진리로 세상을 깨우치기 위해서는 먼저 진리를 배워 자신의 무지를 깨어야 하고
자신이 배운 진리로 세상을 깨우치면 그 공덕이 자신의 탁함을 불살라 마음의 정화가 오는 것이다.
그리하여 세상이 바른 이치에 의해 공명정대하게 움직이면
그 사회는 거짓없고 서로 신뢰하는 밝은 사회가 만들어진다.
서로 신뢰하며 지은대로 받는 사회는 인간의 가능성이 최고도로 발휘되며
모든 국민의 능력이 하나로 모일 수 있어 최고의 국력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것이 좋은 나라를 만드는 가장 근본적인 길이요 가장 확실한 길인 것이다.
----- 질문 ------
세월호 침몰사고와 우리 현실에 대하여 진리의 말씀 듣고 싶습니다.
학부모로서 너무나 가슴이 아픈 날들입니다. 안전사고가 많은 우리나라이지만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는 입시지옥 교육환경에서 고생하는 꽃피지도 못한 학생들이 대다수이고 어른들의 비양심적인 행동들이 더 큰 원인이 되지 않았나 생각되어 더 애통하고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사고 원인은 관련 기관에서 밝혀내야 하겠지만,
허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어떤 원인으로, 어떤 원인이 누적되어 이런 사고가 발생했는지, 사고 난 이후 선장,승무원,선사,해경,잠수사,학부모,학교,방송사,언론,네티즌,정부,부처장관 등 사고 현장에 있거나 외부에 있는 사람들은 어떤 지혜로 이 상황을 대처해야 옳바른 길인지 듣고 싶습니다.
양심과 정의가 없어진 지독하게 어두운 우리나라 현실이 원인이 되어 또한 이런 위기에 대처하는 사람들 또한 양심과 정의가 사라졌기 때문에 뭐가 제일 중요한지 몰라서 올바른 행동을 못하는 것인지 답답한 마음이며, 앞으로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지 다시 한번 말씀을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지난 진실의 근원의 많은 말씀들 속에 답변이 존재하겠지만 지금 아픈 상황에서 허선생님의 가르침을 듣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진실의 근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크라테스는 왜 독서를 반대했을까? (0) | 2014.05.18 |
---|---|
성냄에 관하여 (0) | 2014.05.18 |
야만의 역사 속에 흐르는 진리 (0) | 2014.04.19 |
채식하다 사람들과의 마찰을 겪고 있습니다 (0) | 2014.04.19 |
성냄에 관하여 (0) | 2014.04.19 |
세상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법
진실의 근원 ginc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