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진실을 찾아서

비우라는 말 본문

참과 거짓

비우라는 말

gincil 2013. 4. 21. 08:42

깨달음에 이르기 위해서 인간다운 인간으로 다시 나기 위해서 비우라는 이야기가 많다. 왜 자신을 채우지 않고 비워야 하며 이 세상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버려야 하는가?

 

여기에 많은 오해의 소지가 있어 그 뜻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

 

비우라는 이야기는 위선과 잘못된 관념과 탐욕을 버리라는 말이며 세상을 버리라는 말은 탁한 욕망의 세계가 추구하는 헛된 출세와 권력과 명예에 대한 집착을 버리라는 말이다.

 

왜 버려야 하는가? 그 이유는 탁한 욕망을 극복하고 최종적으로 정화된 마음만이 남을 때 인간완성이 이루어지는 비밀이 세상 속에 존재하기 때문이며 이때 사람은 우주의 근원인 신성과 하나되어 세상의 모든 실상과 이어지고 모든 이치와 통하게 되는 신비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때서야 비로소 인간은 자신이 태어난 의미와 가치를 이 세상에서 모두 이루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바로 이러한 생명의 뜻과 가치를 모르고 살아가고 있기에 성인들이 말씀하신 참된 삶의 길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비울 것인가? 무조건 앉아서 참선하고 화두를 잡는 수행을 한다고 해서, 신의 계시를 받기 위해 금식하며 절실한 기도를 한다고 해서 비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속에서 욕심이 부글부글 끓고 갖가지 소유욕과 집착이 넘치고 있다면 아무리 엄한 규칙과 형식과 고통을 갖춘다고 해도 마음이 정화될 수 없는 것이다.

 

진정한 깨달음과 자기완성은 세상에 대한 자비와 사랑에 애타 바른 이치와 공덕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자신에 대한 탐욕이 저절로 끊어지고 오직 맑고 깨끗한 마음만이 남을 때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것은 마음을 비우는 것이 아니라 태우는 것이며 세상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채우는 것이다.

 

사랑의 불길로 자신의 탁한 마음을 태워 지순한 마음으로 정화시킬 때 맑고 깨끗한 마음의 열매를 얻게 되는 것이다.

'참과 거짓'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교와 우상  (0) 2013.04.21
무에 관한 고찰(반야, 무,무명, 절대무)  (0) 2013.04.21
기와 심령현상  (0) 2013.04.21
기도의 뜻  (0) 2013.04.21
제사의 비밀  (0) 2013.04.21
Comments

세상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법
진실의 근원 ginc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