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진실을 찾아서
슬픔 본문
<질문>
오늘은 오랜만에 술을 한잔하였습니다.
이제 나의 삶은 나의 것이 아니요 세상을 위한 준비된 제물임을 스스로 자인하였지만,
세상이 그 제물을 필요로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현실이 나를 슬프게 합니다.
모든 만물은 하나인데 가족의 슬픔을 뒤로 한 채
나의 사상적 만족을 위하는 것이 과연 의로운 삶인지요.
가족의 슬픔을 해소시킬 방법이 현실적으로 나의 능력밖인 것을 알고
과연 내가 스스로 무었을 할 수 있을지 괴로운 마음 한이 없습니다.
과연 이 상황에서 나의 고통을 없애는 것은 가능하나 그러한 사고방식이 가족의 슬픔까지 없애 줄는지요.
주여, 이 슬픔이 당신의 보살핌이 아니고서는 어찌할 수가 없나이다.
동물의 속성을 가진 인간이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거에 대한 체벌이라면 달게 받겠사오나
원래 인간이 신성한 무엇이라면 이 슬픔 굽어 살피소서.
<답변>
내가 선택받은 자임을 확인하지 못함이 슬픈 것이 아니라
내가 할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슬픈 것입니다.
세상을 위하여 일하는데 꼭 나여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세상과 이웃을 위하여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대는 가족의 슬픔을 뒤로한 체
나의 사상적 만족을 위하는 것이 과연 의로운 삶인가를 물었습니다.
그러나 나의 사상적 만족이 가족의 행복과 이어지지 않는다면
그러한 만족을 주는 신념이 과연 올바른 진리인지를 먼저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참된 진리는 나와 가족과 이웃과 세상에 대한 축복과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지금 그대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을 안타까워하며 신의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까워하거나 신에게 의지한다고 해서 상황은 결코 달라지지 않습니다.
의지하기 이전에 신의 뜻을 알려고 노력하고 그 뜻을 실천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주여! 주여! 하며 나를 부르지 말고 하느님의 뜻을 행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인간은 완전한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삿된 욕심과 그릇된 어둠이 사라지고 맑은 진실이 넘쳐
구원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삶의 의미이며 인간의 길입니다.
하느님의 뜻에 따라 세상을 진실로 축복하고 사랑하고자 애태울 때
그 좋은 마음이 그대의 영혼을 영글게 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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