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진실을 찾아서

종교의 종류와 특징은 무엇인가? (11) 본문

☆ 진실의 근원

종교의 종류와 특징은 무엇인가? (11)

gincil 2013. 4. 24. 12:17

현재 종교는 크게 신에 대한 믿음을 강조하는 종교와 
성자의 가르친 진리에 의한 깨우침을 강조하는 진리에 의한 종교로 나뉠 수 있다. 
그러나 현실 속에서 그 경계가 애매하니 
그 이유는 성자들이 전한 가르침이 모두 오염되어 실체를 알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면 오늘날 전해지고 있는 종교의 실체는 무엇인가? 
인류 초기에 원시인들은 각각 자연을 섬기고 절대자를 섬기는 막연한 믿음체계인 
원시신앙을 시작했다. 
그중 자연을 대표하는 유일신을 섬기는 종교가 있었으니 
하나는 야훼라는 신을 섬기는 유대교이고 하나는 브라만이라는 신을 섬기는 힌두교였다. 

그러나 원시상태의 두려움과 경외심 그리고 신의 실체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시작한 종교는 
자연히 무지와 미신이 개입되었고 막연한 믿음과 절대자에 의한 영적 효과를 기대하였다.

그러한 맹목적인 믿음 체계 속에서는 자연히 민족적 편견과 전통이 강조되었으니 
구약에 나오는 유대신들의 자기 민족 우선주의와 잔인한 복수심은 
그들이 말하는 절대자 하느님의 뜻과는 배치되는 당연한 한계였다. 

이러한 원시적인 믿음 속에서 사회에는 무지와 미신이 번져갔고 
사람들은 올바른 삶의 길을 상실하고 위선과 불의를 행하여 
사회의 생명력은 갈수록 약해졌다. 

이러한 어두운 사회환경 속에서 성자들이 나타난 것이다. 
성자들은 가장 큰 근기를 타고 태어나 
세상이 고통 속에서 자신의 사심과 거짓된 업을 모두 태워버리고 
맑은 영혼의 결실을 얻어 세상을 바로보게 되었다. 

그리하여 성자들은 세상이 본래부터 완전함과 진리가 흐르고 있음을 보았고 
그 속에 있는 인간의 길과 세상을 축복하는 길, 천국에 이르는 길을 밝혔던 것이다. 

이러한 일들은 세상 속에 이미 정해져 있는 일이니 
세상 일에 눈을 떠 사실을 바로 보기만 하면 알 수 있는 일인 것이다. 
그래서 사실을 바로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며 
이것이 무지를 벗어나는 길인 것이다. 

막연하고 초월적인 원시적 신을 믿는 것을 믿음의 종교, 원시적 종교라 하면 
성자들이 밝힌 세상의 진실과 이치를 전하는 것을 깨우침의 종교, 진리의 종교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종교란 후대에 만들어진 개념이다. 
초기에 성자들은 글을 쓴 적도 없거니와 종교를 만든 적이 없다. 
오로지 세상의 진실과 진리, 인간의 길을 밝혔을 뿐이다. 

이러한 실상과 진리는 서양이나 동양이나 인간이 사는 곳이면 어디든 같다. 
좋은 세상을 만드는 길도 같고 사람들이 구원을 받아 천국에 이르는 길도 같은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가르침은 스승만한 제자가 없듯이 
깨달음을 얻지 못한 제자 대에 이르러 점차 흐려지더니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 마침내 그 실체가 사라지고 말았다. 

가장 큰 원인은 기존에 그 민족을 지배하던 영적 신앙이었다. 

성자들에게서 배운 제자들은 자기가 배운 것을 사람들에게 전하려고 했으나 
배운 시간과 근기에 따라 그 배우고 깨친 정도가 제자마다 다 달랐다. 
더구나 글이 발전하지 않은 시대라 성자들의 가르침의 대부분은 사라지고 
성자의 행적과 가르침의 요지만 마음 속에 남아 후대에 전해졌던 것이다. 

그래서 제자들은 자연히 자신의 마음 속에 남아있는 가르침의 요지를 전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과 전통, 그리고 설교를 듣는 사람들의 마음에 와닿는 말을 해야 했고 
그 방편으로 자연히 전통적으로 믿어오던 절대자 야훼와 브라만의 신앙의 방법을 활용하게 되었다. 

그래서 성자들의 가르침이 아니라 성자들에 의한 기적과 축복을 강조했으며 
기존에 모시던 신과 같은 존재로 성자들을 우상화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즉 기존에 모시던 야훼신과 브라만신의 자리에 예수와 부처가 덧붙여진 것이다. 
그래서 지금의 종교는 정확히 말하자면 성자들의 가르침을 전하는 진리의 종교가 아니라 
과거 원시시대의 맹목적인 신앙형태로 되돌아간 것이다. 

현재 기독교에서는 신과 예수와 성령이 삼위일체로 우상화되고 있고 
성령에 의한 심령적 기적이 종교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불교에서는 관음신앙, 아미타신앙, 갖가지 밀교에 의한 미신들이 
불교를 깨달음의 종교가 아닌 믿음의 종교로 변모시키고 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종교의 실체이니 
더 이상 오늘날의 종교를 두고 옳고 그름을 따지고 
진리의 종교니 믿음의 종교로 나눌 여지가 없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생명의 세계를 지배하려는 영적 세계에 의해 나타난 음모에 의한 것이니 
성자들이 진리를 밝혔지만 그 진리는 인간의 욕망에 의해 곧 힘을 상실하게 되었고 
그 속에 영이 들어오자 그 종교는 크게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 
오늘날 종교의 역사인 것이다. 

그리하여 오늘날 종교가 지배하고 있는 인류사회는 
인간의 주체성과 정신을 강조하는 생명의 힘을 상실하고 
인간 스스로 영을 받아들이고 영의 지배를 받는 말세가 되어버린 것이다. 

이것이 정법이 사라지고 말법이 지배하는 말세현상이니 
인류의 대부분이 영적 감염이 되어 각가지 정신병과 질병에 시달리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Comments

세상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법
진실의 근원 ginc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