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진실을 찾아서
성령현상의 진실 본문
지금 우리나라에는 하나님의 영이라는 성령현상이 크게 일어나 서구에서 사양길을 걸어가고 있는 기독교가 다시 부흥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 기독교인들에게 있어서 성령 영접이 구원의 징표로 여겨지며 신앙의 요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런 이유는 기독교가 가지고 있는 삼위일체사상 때문이다. 사도 바울에 의해 시작된 이 교리는 하나님과 그 아들인 예수님은 동일본질이며 하나님의 영인 성령이 세상에 직접 나타나 인간을 일일이 구원해준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오직 진리와 인간의 길을 가르쳤을 뿐 신에 대한 맹신과 성령 영접을 가르치지 않았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유대교에서 나타나는 성령현상을 창조주 하나님에 의한 구원의 증거로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은 성령의 은사와 신의 계시 속에 산 민족이었다. 그러나 여호와는 그들을 구하지 않았고 유대인들은 여호와의 이름으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았던 것이다. 이러한 일이 벌어진 이유는 여호와가 유대민족을 구원해줄 능력이 없는 신이었고 그 가르침 속에는 세상을 밝게 하는 진리가 없었으며 복종과 맹신만을 강요하는 무지몽매한 고대의 하급신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진리가 없고 맹신만 있던 유대인들의 마음에는 거짓과 욕망만이 가득했고 사회는 부패했으며 종교는 무지한 광신으로 넘쳐났다. 제사장들은 아무도 알 수 없는 불합리한 신의 뜻을 핑계로 백성들의 고혈을 짜고 바른 이치와 인간의 도리를 잃어버린 유대인들은 서로 불신하여 헐뜯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독사의 자식들아! 회개하라!”고 꾸짖었던 것이며 “주여! 주여! 하며 나를 섬기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라!”고 하신 것이다.
따라서 성령현상이 나타난다고 해서 반드시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 본래 세상이 어둡고 무지할 때나 나라가 망할 때 심령현상이 많이 나타난다. 우리는 그런 현상이 많이 나타나는 나라를 미신과 무지가 가득한 후진국으로 본다. 영적 현상이 빈번한 나라치고 사회가 밝고 건강하며 부강한 나라는 없다. 과거 유대민족에게 성령이 많이 나타난 것도 바로 이와 같이 망하고 있는 어둡고 무지한 나라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미신현상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은 자신들에게 나타나는 성령현상은 다른 종교의 영적 현상과는 달리 창조주 하나님이 직접 나타나는 예외적인 현상이라고 한다. 그러나 자연현상에는 모두 동일한 원리가 작용하고 있을 뿐 예외란 없다. 창조주 하나님이 만든 이 세상은 완전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모든 생명현상과 자연현상도 보편적이고 공정한 원리에 의해 계속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동양의 진리나 철학과 서양의 진리나 철학이 다르지 않고 동양인의 생사의 길과 서양인의 생사의 길이 다르지 않으며 동양인의 구원의 원리나 서양인의 구원의 원리가 다르지 않은 것이다.
하늘의 기운을 직접 받는다는 주장은 다른 여러 종교나 수련단체에서도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이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이 세상 모든 것은 다 똑같은 그의 피조물이다. 따라서 하나님은 모두에 대해 공평무사하므로 이 우주 속의 어느 특별 민족이나 집단에게만 특혜를 주는 일은 없다. 따라서 누구를 편들고 편애하여 특별하 은사를 베푸는 일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창조주 하나님은 세상일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완전하고 전지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은 이 세상을 조금도 흠이 없이 돌아가도록 완전하게 창조하셨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하느님의 뜻을 받들어 바르게 산 자는 구원을 받도록 하고 이를 어기며 함부로 산 자는 지옥의 고통을 받도록 하여 완전한 세상을 꾸려가고 계신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은 자신이 만든 완벽한 질서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 세상사에 함부로 개입하지 않으며 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창조주 하나님은 자신이 만든 완전한 우주적 질서와 원칙을 흩트려 가면서까지 죄많고 이기심 많은 사람들의 몸에 들어가 그들이 원하는 유치하고 편파적인 심령현상을 일으킬 이유가 없는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그런 하나님은 불공정하거나 편협한 하나님일 것이며 다른 말로 하자면 이 세상을 불완전하게 만든 불완전한 하나님이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믿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창조주 하나님은 세상에 쉽게 나타나지 않으며 나타날 때도 완전한 진리로 나타나며 인간이 행한 바에 따라 공정하게 결과로 심판하시는 것이다.
그리고 창조주 하나님이나 성자들과 같은 높은 차원의 영들은 이 세상에 함부로 떠돌아다니지 않는다. 생명의 이치상 살아있는 자는 이승에 머물고 죽은 자는 이 세상을 떠나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산사람의 세계에는 원칙적으로 영들이 나타나 심령현상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만약 이 세상에 죽은 자가 산자의 세계에 함부로 나타나 자신을 드러내면 이 세상은 생사의 질서가 어지러워져 생명의 세계가 파괴되고 마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생명의 질서를 보신 예수님은 죽은 자는 죽은 자에게 맡기고 산자는 산자의 길을 따르라고 하신 것이다. 생사의 길이 이미 갈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원한과 집착과 욕심이 많은 사람은 죽어서도 이 세상을 떠나지 못하고 계속 이 세상에 남아 자신의 한과 욕망을 풀려고 한다. 이것이 귀신인데 심령현상은 이러한 귀신이 이승에 계속 남아 자신을 나타내는 현상으로 생명의 질서에 어긋나는 일이다. 이러한 생명의 원리에도 불구하고 현실 속에 영적 현상이 많이 나타난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사회가 어둡다는 말이며 많은 사람들이 길을 잃고 한과 집착에 물든 유혼이 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바른 이치가 있는 밝 은 세상에서는 사람들의 마음에 억울함과 원한이 없기 때문에 죽어 귀신이 되어 떠돌지 않으며 잡스런 심령현상도 생겨나지 않는다.
또한 높은 차원의 영들은 이 세상에 머물며 심령현상을 일으키지 않는다. 왜냐하면 영혼이 탁한 이 세상에 머물며 세상일에 집착하여 은원관계를 풀려고 여러 가지 심령현상을 일으키게 되면 자신이 지니고 있는 기운을 모두 써버려 그 영혼이 파괴되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것은 마치 곡식의 열매와 같다. 깨의 경우 이를 수확하여 온전히 보존하지 않고 기름을 짜내버리면 그 깨는 다시는 자기를 낳지 못하고 쭉정이가 되어 죽어버리게 된다. 영혼도 저 세상으로 떠나지 않고 이 세상을 떠돌면서 자기를 나타낸다고 억지로 심령현상을 일으키면 자신의 진기를 다 소진하여 마침내 소멸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성자가 귀신이 되어 세상을 떠돌아다닌다는 말은 없다. 모든 성자들은 살아있을 때 세상을 위한 사랑과 자비심으로 여한없이 자신을 바치고 갔기에 죽어서도 아무런 원한이나 집착없이 하늘나라에 올라가 편히 지내는 것이다. 만약 그가 할 일이 있으면 다시 인간의 몸을 받고 내려와 현실 속에서 역사하는 것이지 영으로 돌아다니며 세상에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영이 내려와 진리를 말한 적이 없으며 오직 모든 진리는 인간의 몸을 타고 태어난 성자들의 육성을 통해 나타난 것이다.
따라서 예수님 또한 성자이기 때문에 유혼상태인 성령으로 떠돌아다닐 이유가 없는 것이다. 만약 예수님이 영이 되어 떠돌아다닌다면 예수님의 영 또한 그 생명의 기운을 모두 소진하여 매우 불행한 결과를 받게 되었을 것이다. 지금 사람들은 예수님의 영은 하나님의 영이기에 그 에너지가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예수님은 살아있을 때 그 능력과 기운이 로마병사 한사람, 제사장 한사람도 당하지 못해 매를 맞고 끌려가야 했으며 십자가의 처형장에서 자기 몸도 벗어나지 못한다고 로마병사들과 옆에 있던 죄인, 그리고 유대인들의 조롱을 당한 분이었다. 그런 분이 죽어 영의 힘으로 무한한 기적을 행사하며 모든 인간을 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 세상에 나타나는 많은 성령 현상들은 하느님이나 예수님의 영이 하는 신성한 역사가 아니라 저차원의 하급신들이 하는 심령현상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이다. 생각해보라. 어찌 이 우주를 창조하신 엄청난 창조주 하나님이 죄많고 더러운 인간의 몸 속에 일일이 들어와 그것도 세상을 위한 일이 아닌 개인의 사사로운 청탁을 들어주기 위해 움직이겠는가? 더구나 성령현상이 나타나는 사람도 세상을 위해 자신을 바치는 힘있고 정신이 강한 위인들이 아니라 병들고 허약한 사람들이 대부분인 것이다.
이러한 점을 살펴볼 때 기독교에서 말하는 성령은 하나님의 영이라기보다는 유대의 저급한 고대신이거나 세상을 떠돌아다니는 저급한 신들의 영적 장난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그래서 요즘 외국에서는 우리나라의 많은 개척교회에서 성령현상이 빈번한 것을 보고 매우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들 또한 급격히 일어나고 있는 성령현상을 무조건 반길 것이 아니라 그 위험성에 대한 심각한 인식을 갖고 객관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것이다. 그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성령현상은 한마디로 사람의 몸에 영이 들어오는 심령현상의 일종이다. 창조주 하느님이 들어오면 성령현상이며 잡령이 들어오면 접신현상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의 몸은 일반적으로 자기보호기능을 갖추어 정신과 육체가 단단히 결합되어 있어 다른 영이 자기 몸으로 들어오는 것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그래야만 한 생명체가 자기 정신을 보존하며 주체적으로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보호기능도 생명력이 약화되면 느슨하게 되고 완전히 풀리면 영혼이 몸을 떠나 죽음에 이르게 된다. 다른 영이 사람의 몸속으로 들어오는 것은 바로 이와 같이 사람의 생명력이 허약해져 몸의 보호막이 풀리게 될 때 나타나는 현상인 것이다.
그래서 기를 느끼거나 기이한 환시를 보거나 접신을 하거나 성령에 접하는 것은 대부분 몸이 병약하거나 충격을 받거나 고행이나 백일기도와 같은 것으로 인간의 몸이 극한적으로 허약한 상태에 이르렀을 때 나타나는 것이다. 그래서 성령을 받거나 신을 받기 위해 굿을 하는 경우 며칠간 먹지도 자지도 않고 금식기도를 하는 것은 몸의 보호막을 해제하여 신을 받아들이려는 비밀이 숨어있는 것이다. 다른 말로 하자면 귀신이나 성령이 들지 않은 사람은 정신과 육체가 단단히 결합되어 있는 건강한 사람인 것이다. 그러므로 성령이 몸에 들어오지 않는 것은 몸이 건강하다는 뜻이니 부끄러워할 일이 아닌 것이다.
여기서도 오늘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나타나고 있는 성령현상이 빙의현상과 마찬가지로 비정상적인 심령현상임을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하늘아래 제일 높으신 창조주 하나님이 성령으로 들어오신다면 이와 같이 인간의 허약함을 노리고 들어오는 유치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회에서 중책을 맡고 있는 힘있고 정신이 강한 지도자들에게 당당하고 장엄하게 나타나실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성령은 병약한 시골 처녀나 삶에 큰 상처를 받아 심신의 균형이 깨친 사람이나 고행으로 몸이 쇠약해진 사람들에게서 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성령이 나타나는 모습도 그것이 진정 이 우주를 창조한 엄청난 창조주 하나님의 영이라면 그 능력이 실로 엄청나야 한다. 모세와 같이 바다를 가르는 초능력으로 민족을 구하거나 세상을 밝히는 영원한 진리를 밝혀야 하는 것이며 인류의 미래를 구하는 예언을 하거나 자유자재한 치유능력을 행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 나타나는 성령현상은 어느 것 하나 변변한 게 없으며 다른 종교에서 나타나는 심령현상과 별반 다를게 없는 조잡한 수준인 것이다. 무당의 접신현상과 같은 광적인 성령 부흥회를 통해 미신적인 성령 영접에 몰두하고 마리아상이 눈물이나 피를 흘리고 아무도 알지 못하는 방언을 하는 등 조잡한 심령현상이 대부분인 것이다. 여기서도 우리는 성령현상의 신성성을 의심하게 되는 것이다.
성령을 영접한 사람들은 영이 빛이나 신성한 모습으로 들어오며 황홀한 체험을 했다고 자신이 체험한 영은 반드시 성령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것이 사탄일 가능성은 사도 바울도 이미 지적한 바 있다.
[고린도 후서 11: 14: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따라서 지금 세상에 나타나 사소하고 유치한 영적 현상을 일으키는 성령은 잡령이 변장해 나타나는 것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이다. 잡령이 사람 속으로 들어갈 때 자신을 솔직히 드러내지 아니하고 하느님이라던가 성령이라던가 하는 가면을 쓰고 나타난다. 영들은 의식 적 존재이기 때문에 사람에게 들어올 때에는 의식만 바꾸면 어떤 모습으로든 변장하여 나타날 수 있다. 그것은 마치 배우가 무대에 올라갈 때 배역에 따라 여러 가지 모습으로 변장 하고 나타나는 것과 같은 원리인 것이다. 그래서 교인들은 이와 같이 성령으로 변장하여 나타난 유혼을 보고 자신이 성령을 받고 하느님의 은총을 입었다고 좋아하며 더욱 미신과 우상 속에 빠져드는 것이다.
그럼 하나님의 영이 아니면서 기독교 속으로 스며들어 잡스런 심령현상과 이단사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영들은 어떤 영들일까? 이들은 주로 기독교와 인연을 맺고 있는 옛 유대교의 고대신들이나 기독교를 믿다 억울하게 죽은 영이나 예수님과 같은 성자가 될 욕망을 품은 자이거나 열심히 예수를 믿어 구원에 강한 집착을 지닌 신자들의 영혼인 것이다.
이들은 성령천국, 예수 천국을 외치며 온 세상을 기독교화하겠다는 강한 집착을 가지고 있다가 원을 이루지 못하고 죽어 그 욕망과 집착이 너무 크기 때문에 죽어도 눈을 감지 못하고 자신과 인연이 있는 교회 근방에 머물며 성령천국을 만들기 위해 계속 영으로 자신을 나타내며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성경에 대한 잘못된 이해도 유혼이 되는데 기여하고 있다. 그들은 상징적으로 되어 있는 교리(요 5:28 이를 기이히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를 잘못 이해하여 구원의 의미를 죽은 육체가 다시 부활하는 생각함으로써 그 영이 죽어도 교회와 무덤을 떠나지 않고 계속 머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죽은 자의 썩은 육신이 다시 살아나는 일은 역사상 없었다. 성경에 나온 죽은 자가 살아난 이야기는 완전히 영혼이 떠나 몸이 썩어가는 육체가 아니라 잠시 정신을 놓아버린 환자의 영혼을 다시 되돌림으로 구원하신 일이 와전된 것이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구원의 의미는 유대인들에게 말씀하셨듯이, 현세의 지상천국을 주는 것이 아니라 내세에서의 영혼의 구원을 말씀하신 것이다.
그런데 이를 잘못 이해하여 구세주가 재림하는 그날에 다시 육신 채로 살아나려고 하다보니 자연히 예수가 재림하시는 날까지 세상을 떠돌며 유혼이 되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구원을 위해 만들어진 기독교가 오히려 죽어서 세상을 떠도는 유혼을 만들어내는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세상을 떠도는 이러한 유혼들은 자기들끼리 몰려다니며 어둠의 세력을 형성하고 상대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그 지식을 배우게 된다. 그래서 인연이 닿아 성령을 간절히 바라는 신자들의 몸에 들어가게 되면 자신이 살아있을 때 배운 지식이나 영적 상태에서 다른 유혼들에게서 알게 되었던 비밀을 토해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영들을 받아들인 사람은 전혀 자신이 알지 못했던 영적 지식을 발휘하게 되는 것이다. 과거 유대신의 언어인 방언이 한국에서 나타나는 것도 이러한 신들 사이의 영적 감염을 통하여 전해져 내려오는 것이다.
그럼 영이 들어오면 어떠한 현상이 생겨나는가? 영이 사람의 몸에 들어오면 그 영이 자기를 지배하기 때문에 자기의 정신이 마비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즉 자기 상실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러면 인간의 정신은 마약을 먹은 듯 마취상태에 빠져 황홀경을 체험하게 된다. 그래서 자기가 지니고 있는 모든 현실적 고민을 망각하게 되면서 평안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생각만 그럴 뿐 현실의 문제는 전혀 달라진 점이 없이 그대로이므로 영에서 깨어난 사람들은 현실의 고민을 잊고자 다시 영에 접하길 바라며 종교집단에 찾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점을 노려 신흥 종교집단의 교주들은 영적 감염을 통해 신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한 집단에서는 광신적인 부흥회와 주문, 특별한 수행법으로 교주가 신자들에게 자신이 받은 영을 감염시키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영에 감염되면 신자들의 의식은 영에 의해 조정을 받기 때문에 올바른 판단을 잃어버리고 자꾸 그 집단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즉 영적 환상으로 신자를 유혹한 신들은 신자가 자기 집단에 찾아오지 않으면 마음을 충동질하거나 나쁜 일을 일으켜 스스로 찾아오게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신흥종교가 급성장하는 이유인 것이다.
그리하여 신자들은 영이 시키는 대로 종교 집단에 나가면 마음이 편해지나 나가지 않으면 몸이 아프고 마음이 불안해지는 것이다. 자신도 모르게 영이 내면 속에서 그렇게 조종하는 것이다. 그래서 종교를 마약과 같다고 한 것이다. 그래서 더욱 종교에 빠지게 되며 매일 철야기도를 해도 피로하지 않고 이상한 영적 현상을 계속 보며 더욱 자신을 상실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전도를 한다고 큰 소리를 치고 광신적 행동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영이 든 자는 평안과 행복을 느끼고 사명감에 광신적으로 전도에 나서지만 자신이 영에 든 지를 잘 의식하지 못한다. 영들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몸속에 스며들어 무의식적으로 의식에 영향을 주며 이상한 현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그럴 경우 본인은 잘 느끼지 못하나 주위의 사람이 보면 행동거지가 달라진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이처럼 영에 감염되면 얼굴에 화색이 사라지고 하얗게 뜨거나 검어지며 몸이 무기력해지고 여기저기 원인도 없이 아픈 곳이 나타난다. 왜냐하면 인간의 생기와 반대인 죽은 영의 사기가 몸을 지배하기 때문이다. 사기는 생기와 다르기 때문에 사람의 몸에 붙으면 그 부위에 원인을 알지 못하는 통증과 병이 생기며 마음에 작용하면 정신병의 원인이 된다. 즉 오늘날 병명도 없이 아픈 경우가 많은데 이는 사기가 붙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인 것이다.
그러면 왜 영들이 사람의 몸 속으로 들어오려고 할까?
그 이유는 유혼으로 세상을 떠도는 것이 너무 고통스러워 인간의 몸 속으로 들어와 편히 지내려고 하기 때문이다. 유혼이 되어 세상을 떠돌게 되면 몸이 없기 때문에 그 영혼은 무한한 의식의 자유에 노출된다. 그래서 유혼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의식과 환경과의 접촉에 의해 수많은 환상과 꿈에 노출되게 된다. 산 사람에게는 이것이 단순한 생각이지만 의식만 남은 영혼들에게 이것은 실제와 같다. 대부분 떠도는 유혼들은 원한과 욕망과 집착이 가득한 저급한 영혼이기에 그들이 빠져드는 환상은 대부분 악몽으로 이루어진다. 그래서 비오는 날에 공동묘지에 가면 귀신들의 울부짖는 호곡소리가 들린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세상에 떠도는 것이 너무 고통스러워 사람의 몸으로 들어오려고 하는 것이며 신들이 난무하는 신본주의 종교에서는 신들이 편히 지내기 위해 영을 받아들이라고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몸을 귀신의 밥으로 만들려는 신들의 음모인 것이다. 그래서 귀신이 많이 생겨나는 어둡고 불행한 사회에는 심령 현상이 빈발한 것이다. 따라서 한국에 영적 현상이 많이 일어나는 것은 우리나라가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 그런 것이 아니라 세상이 어둡고 불행하여 한이 많기 때문에 나타나는 부끄러운 현상인 것이다.
이처럼 세상을 떠도는 신들은 지옥과 같은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람의 몸을 찾아 들어오려고 애를 쓴다. 몸이라는 보호막이 있으면 산 사람과 같이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의식의 안정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신들은 인간의 몸이 필요하기 때문에 구원의 미끼를 이용하여 찬란한 성령의 모습으로 나타나 인간 스스로 자신의 노예가 되도록 술수를 쓰고 있다. 물론 이것이 진정한 하나님의 영이라면 신의 노예가 되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이다. 인간을 나쁘게 하지 않을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이 창조주 하느님의 영이 아니라 유대의 지역신이거나 잡령이 변한 것이라면 참으로 비극적인 일이다. 사탄의 술수에 속아 스스로 자신의 몸을 귀신에게 내어주는 불행한 일을 자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사이비 교주에게 들어간 큰 귀신들은 여러 가지 유치한 이적을 보이면서 신자들을 유혹하고 주변에 있는 어둠의 영들이 집단적으로 인간의 몸속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집단적인 성령영접행사를 벌이는 것이다. 지금 성령부흥회에서 “성령이여! 들어오소서!” 하면서 스스로 몸을 열고 영이 들어오기를 집단적으로 갈망하고 있는데 이것은 인간세상을 지배하기 위한 거대한 사탄세력의 음모에 말려들어 귀신들을 집단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위험한 말법현상인 것이다.
이 세상 모든 생명체는 더 나은 자기를 얻기 위해 살아간다. 이것이 생명의 기본원리이다. 인간 또한 삶을 통해 더 좋은 세상과 더 나은 영혼을 만들기 위해 살아가는 것이다. 그런데 신본주의자들은 인간이 더 좋은 자기를 만드는 주체적인 삶을 포기하고 성령을 받아들여 오직 신을 섬기며 신의 뜻대로 살아가라고 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의 몸을 자신들을 위해 사용하려는 사탄의 음모인 것이다.
만약 다른 영이 들어와 인간의 몸을 지배하게 되면 그의 몸에는 의식이 두 개가 작용하게 된다. 인간이 자기 정신으로 살 때는 말이나 행동에 일관성이 있다. 그동안 길러온 자기의 정신이 모든 것을 하나로 통일성있게 판단하고 행동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영이 들어오게 되면 몸에 두 개의 의식이 작용하기 때문에 말이 왔다 갔다 하거나 행동에 일관성이 없어지며 심지어 말투와 행동거지가 달라지기도 하는 것이다. 신이 든 무당의 말투가 변하는 것도 다른 영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몸에 하나의 영이 들어오면 이중인격이 되는 것이며 여러 개의 영이 들어오면 다중인격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심해지면 정신분열로 발전해 정신병환자가 되는 것이다.
사람은 싫든 좋든 자기 영혼으로 살아야 한다. 만약 다른 영혼이 들어와 산다면 자신의 삶이 사라지고 다른 영의 삶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인간은 이 세상에 태어난 의미와 가치를 상실하게 된다. 사람은 자기가 주인이 되어 자기의 삶을 통하여 자신의 영혼을 농사짓게 되어있는데 다른 영이 들어오면 자기의 영혼은 영에게 지배되어 잠자듯 지내게 되어 정신적 성장이 멈추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성장이 멈춘 자신의 영혼은 쭉정이가 되어 죽어도 구원을 받지 못하고 자기를 지배한 영과 함께 유혼이 되어 다시 세상을 떠돌며 지옥으로 떨어지는 과보를 받게 되는 것이다.
세상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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