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외로운 투쟁 (32)
삶의 진실을 찾아서
나의 마음 속에 또 답답함을 갖게 하는 일이 생겼다.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그랬고 눈앞에 보이는 것이 또 그러했다. 점점 상식을 가지고는 살기가 힘든 일들이 생긴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남의 일 따위에 입을 떼는 일이 없어졌다. 또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은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고 자신에 대한 고통을 만들게 했다.그런 어느날 나의 장사 터 앞의 해안도로를 복구한다는 소문이 퍼져서 나의 귀에까지 들어왔다.그러나 그 소리를 내가 다시 한번 확인하였을 적에는 나는 나의 귀를 의심하게 되었던 것이다. 나의 집과 옆에 붙은 한 집의 앞길만은 방치해 두겠다는 이야기였다.나는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에 납득이 가지 않았다. 주위에는 이상한 소문들이 퍼지고 있었다.도로복구 공사를 맡게 된 하청회사 노무자들이 일을 떼 준 ..
나의 아내가 나를 찾더라는 이야길 들었다.나는 집에다가 무슨 일인가 전화를 걸었다.아내의 다급한 목소리가 그것 보도 났습니다 했다.나는 그 소릴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설마 하면서도 의심이 생겼다. 세상에 대한 허탈감이 마음에서 일어나고 있었다.평소에 보던 친분만 믿고 남을 도운다고 내 딴에는 거짓말까지 해서 얻어다 준 돈이었기 때문이다.처음 수표를 보고 믿어도 되느냐고 말까지 했고, 또 두 사람이 지급지 은행에다 조회까지 해 본 어음이었다.그때 수산업 협동조합 부산시 다대지점 소장이라는 신분까지 밝힌 사람이 전화를 받은 것이다.수표 이야길 하자 그 물건같으면 자기가 책임을 질 수 있다는 말을 했다. 나는 그 소릴 듣고 잠시나마 사람들과 사회를 의심한 내 마음에 부끄러운 마음까지 느낀 적이 있었던 것이었..
나의 생각 속에서는 내가 찾기만 한다면 나의 주위에도 우리의 사회를 구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동지가 있을 줄로만 믿었다.나는 그런 사람들을 찾아 길을 헤맸다.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는 동안 나의 마음은 외로움을 느꼈다. 마음에 안달이 생기고 가슴이 답답했다.몇 년 동안 따라 다니는 우환 때문에 집안의 가계가 어려워진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나는 이제는 서울에 올라가서라도 일을 벌여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여비를 구해오라고 아내를 보고 채근했다.나의 생각은 오직 옳지 못한 사람들로부터 이겨야 한다는 양심뿐이었다.개인을 괴롭혀 사회에 불신을 만들고 국가를 기만하여 어려운 재정을 축내는 악질들을 사회에 고발하여야 한다는 사실만이 나의 가슴에 불을 질렀던 것이다.그래서 나는 아내의 충고따위는 재수없는 여자의 소리로..
믿음이 흐려진 사회에서 답답하고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글을 보인다.나는 40년동안 절망적인 상황에서 자신한테 주어지는 운명이 있었는데도 행복과 감동을 얻으려는 양심과 용기만으로 천대와 멸시, 학대와 박해 속에서 자신을 지켰던 이야기를 적었다.이제 당신도 이 책을 보시는 순간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자기를 축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무엇이 행복일까, 어떤 것이 불행한 것인가 하는 힘든 운명을 지닌 사람들은 영원한 생명의 가치를 깨닫기 전에는 진정한 행복을 얻지 못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나는 나의 희생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생명에 축복이 얻어지기를 진심으로 기대해 보고자 한다.
세상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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