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진실을 찾아서
꿈 해몽에 대해서 본문
꿈은 의식의 발로입니다.
깨어있을 때 수많은 상념이 일어나듯이
잠자는 동안 상념이 일어나는 현상이 꿈입니다.
업이 많은 자는 생각도 많고 꿈도 많습니다.
따라서 정신이 맑아질수록 꿈도 적어지며
깨달음에 이르게 되면 생각이 사라지니 꿈도 사라집니다.
이러한 측면에서도 좋은 정신을 가질 필요성이 있는 것입니다.
사람은 자기의 의식만 가지고 생각한다고 할지 모르지만
실제 인간의 의식은 다양한 변수의 영향을 받습니다.
그런데 현대 심리학은 영적현상을 부정하니
개인의 의식과 무의식만 가지고 꿈을 해석하려고 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한계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꿈은 자기의 기억과 의식, 자신과 연결된 상대의 의식
그리고 자기 내면에 들어와 있는 영과 떠도는 영의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자신 속에 다른 의식체가 들어와 있을 경우
이러한 영의 장난에 의해 다른 영과의 접촉이 더욱 잦아져
악몽을 더욱 많이 꾸게 됩니다.
특히 잠 속에 들었을 때는 인간의 의식은 깊은 각성 상태가 되기 때문에
영과의 교류가 활성화됩니다.
그리하여 꿈에는 개인의 경험과 심리로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 꿈들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꿈에는 개인의 욕구와 소망 등이 나타나는 꿈이 있는가 하면
자신이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다른 영들의 경험이나 의식이 나타나는
꿈을 꾸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음속에 욕구나 걱정거리가 많고 심신이 허약하여
영들이 들락거리는 사람들은 꿈을 많이 꾸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운명의 주체는 나의 의식이며
영들은 길을 몰라 헤매는 삶의 결과체에 불과하기 때문에
꿈은 믿을 게 못되며 나의 정신이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울적하거나 불안한 경우가 많은데
그래도 우리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기분을 통제하면서 현실에 대처해 나갑니다.
꿈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지 않은 꿈이 현실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지만
내가 정신을 차리면 안 맞게 됩니다.
영향을 주는 경우란 내가 꿈을 믿거나 영에 의해 휘둘림을 받는 경우이니
정신을 바로 차린다면 꿈은 나의 운명에 영향을 주지 못할 것입니다.
사람은 해탈을 얻어 모든 것을 다 이루고 더 이상 바라는 것이 없게 되면
마음은 맑아지고 조용해지며 잠과 동시에 고요와 평안 속에 깃들어
더 이상 꿈을 꾸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꿈을 꾸지 않을려면 마음의 평안을 증득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삶의 참된 길을 배워 탐욕을 극복하고
이치에 따라 사는 밝은 마음을 증득해야 합니다.
그 길이 곧 인간이 가야할 길이며 세상을 축복하는 길이며
진리의 길이며 구도의 길인 것입니다.
---[질문]---
TV의 어느 프로그램에서 꿈의 해몽에 대한 주제를 두고 참여자들이 등장하여 화
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루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이런 꿈은 길
몽이고 저런 꿈은 흉몽이니 뭐니 하면서 이야기하지만 저는 그러한 말들이 확실
한 것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지인(知人)이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 꿈은 그 지인과 사별(死別)하는 흉몽이라고
그 프로그램의 출연자가 말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래전에 저의 친구(지금 그 친구
가 누군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로부터 어느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친구에게 아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꿈을 꾸었답니다. 꿈 속에서 그 사
람의 아들이 땟목을 타고 강을 건넜다고 합니다. 뭔가 이상해서 점쟁이한테 갔더
니 그 점쟁이가 그 꿈에 대해 해몽하기를 아들이 죽는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이
유로 그 사람은 너무 낙담하셨고 괴로워했답니다. 그런데 오랜 시간이 흐른 후 그
사람의 아들은..... 미국으로 건너가 대학생활을 우수하게 하고 있다고 하였습니
다. 죽기는 커녕 건강하게 미국의 친구들과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합니다.....
꿈의 해몽이 절대적이라면 그 사람의 아들은 죽어야했지만(이렇게 무례하고 거
칠게 말하여 그 사람과 그 사람의 아들께 죄송합니다. 이해해주셨으면 감사하겠
습니다.) 그렇지 않았기에 그 사람의 아들 분께서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
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천의 어느 사람이 꿈을 꿨는데 새 2마리가 하늘을 날아가고 있었는데
그들 중 한마리가 땅으로 떨어져버리고 남은 한마리의 새는 그저 날아갔다는 것
입니다. 그리고 재일교포 문세광에 의하여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 육영수 여사
가 죽음을 맞이하였다고 합니다. 일단 보면 인천의 사람이 꾼 꿈의 정확함에 소
름이 돋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꿈이 미래를 정확히 암시하고 사람의 운명을
결정지을 수 있다면 인천 사람의 꿈 속에서는 한마리의 새가 떨어진 후 시간이
조금 흘러서 남은 새도 땅으로 떨어졌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박정희 전 대통
령도 고(故) 육영수 여사처럼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에 의해서 죽임을 당했기
때문입니다(본 글에서 어느 특정 정치인에 대한 감정은 없으며 그저 꿈의 해몽에
대한 어떠한 분석을 위해 일어났던 역사적 사실을 인용하는 것이오니 오해를 하
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단순 새들이 등장하는 꿈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대변에 대한 꿈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대변이 꿈에 나오면 재물을 얻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너무 많은 대변이 꿈 속에서 나오면 좋지 않다고 합니다.
꿈 속의 대변이 좋은 것을 의미한다면 많을 수록 좋은 것(多多益善)이 아닌가요?
하여튼 꿈 속에서의 대변에 대한 의미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프로그램 참여
인들은 나누었지만 저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어느 양까지의 대변이 좋은
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어서 알송달송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오줌을 누는데 오줌이 가득 차 홍수가 나는 꿈은 좋은 꿈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신라시대 김유신 장군의 여동생들인 문희와 보희의 예를 들
었습니다. 저는 문희와 보희의 꿈에 대해 좀 더 정확히 알아보았습니다.
원문출처: 三國遺事 卷第一 紀異 太宗春秋公
원문: 初文姬之姊寳姬夢登西岳捨溺㳽滿亰城旦與妹說夢文姬聞之謂曰我買此夢姊
曰與何物乎曰鬻錦裙可乎姊曰諾妹開襟受之姊曰疇昔之夢傳付於汝姝以錦裙酬之
後旬日庾信與春秋公正月午忌日蹴鞠于庾信宅前故踏春秋之裙裂其襟紐請曰入吾
家縫之公從之庾信命阿海奉針海曰豈以細事軽近貴公子子因辭乃命阿之公知庾信
之意遂幸之自後數數來徃庾信知其有娠乃嘖之曰爾不告父母而有娠何也乃宣言於
國中欲焚其妹一日俟善徳王遊幸南山積薪於庭中焚火烟起王望之問何烟左右奏曰
殆庾信之焚姝也王問其故曰爲其妹無夫有娠王曰是誰所爲時公昵侍在前顔色大變
王曰是汝所爲也速徃救之公受命馳馬傳宣沮之自後現行婚禮.
해석: 처음 문희의 언니 보희가 꿈을 꾸었는데 꿈 속에서 보희가 서쪽 산으로 올
라가 소변을 보는데 소변이 수도의 성 안을 가득 찼다. 다음 날 보희는 문희에게
꿈 속의 일을 이야기하였는데 문희가 보희에게 보희의 꿈을 사겠다고 말을 하였
다. 보희는 꿈을 얻는 대가로 무엇을 주겠냐고 말하자 문희는 비단치마를 주겠다
고 하였다. 그렇게 해서 문희는 꿈을 사고 보희는 비단치마를 얻었다. 10일이 지
나 김유신이 춘추공(신라의 29대 왕인 무열왕입니다.)과 함께 정월 상오 기일에
김유신의 집 앞에서 공놀이를 하였다. 김유신이 일부러 춘추공의 단추를 떨어트
리고(춘추공이 눈치채지 못하게) 춘추공에게 단추를 달자며 집으로 들어가자고
하였다. 김유신이 아해(보희를 가리킵니다.)에게 춘추공의 단추를 달아달라고
명하였으나 아해는 귀공자와 가까이 하기 부끄럽다고 거절하였다. 그래서 아지
(문희를 가리킵니다.)에게 춘추공의 단추를 달라고 명령을 하였고 아지는 따랐다.
그렇게 해서 춘추공은 문희와 정을 통하였으며 자주 김유신의 집에 왕래하였다.
김유신은 아지(문희)가 임신한 것을 알고 부모님 모르게 임신을 하였다면서 아지
(문희)를 책망을 하고 온 나라에 아지를 불태워버린다고 소문을 내었다. 선덕왕
이 남산으로 갈 때를 기다려 나무를 쌓고 불을 질러 연기를 내었다. 선덕왕이 연
기를 보고 무슨 까닭이냐고 묻자 신하들이 김유신의 여동생 문희가 남모르게 임
신을 하여 불태워버린다고 대답을 하였다. 선덕왕은 문희를 임신시킨 사람을 찾
자 춘추공의 얼굴이 붉게 변하였고 그것을 본 선덕왕은 눈치를 채고 춘추공에게
문희를 구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춘추공은 문희를 죽이지 못하게 하였고 후에 문
희와 결혼을 하였다.
삼국유사의 기록을 보면서 드는 의문은 한 사람의 꿈을 사고 파는 매매(賣買)가
가능한지 아닌지입니다. 꿈은 사람의 정신적 작용으로 꿈을 꾼 사람의 속에 있는
일입니다. 있는 일은 쉽게 사람의 속에서 떠나거나 사라지지 않습니다. 꿈이 절대
적이고 사람의 미래를 결정한다면 문희가 아닌 보희가 춘추공의 아내가 되었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여기에서 저는 꿈 해몽의 이야기를 가지고 삶
을 사는 일은 현명치않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저의 생각을 적어봤습니다. 꿈 해몽은 꿈이 뜻하는 사실이 아니라 꿈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아닐까합니다. 오히려 꿈에 대해 해석을 한답시고 사실이
아닌 생각을 함부로 말하다가 다른 사람에게 근심과 상처를 주는 악업을 저지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진실의 근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복진타락과 공덕(이전 글에 대한 의문) (0) | 2015.07.26 |
---|---|
사도바울의 복음 (0) | 2015.07.26 |
성경에 대해 생각하다가 (0) | 2015.07.26 |
유혼과 사후세계에 관한 여러가지 질문드립니다. (0) | 2015.07.26 |
중력의 변화와 사람들의 업의 관계 (0) | 2015.07.26 |
세상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법
진실의 근원 ginc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