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대한 불안감

세상이 하수상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세상이 변화기가 오든, 사람이 나이가 먹어 죽든 간에 

이 세상과 이별하는 것은 똑같다. 

그런데 나이가 든 사람은 항상 죽음을 생각하기에 이 두 가지에 대해 큰 차이를 못 느끼지만 

문제는 젊은 사람들이다. 

죽음을 전혀 생각 안 했는데 갑자기 자기 앞에 닥치니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러나 진리의 길을 들어섰다면 전체적 흐름을 보고 살아야 한다. 

인생은 영원할 것 같아도 항상 지나고 나면 순식간이다. 

그러므로 항상 죽음을 염두에 두고 사는 것이 지혜로운 삶이다. 

인생은 순식간에 지나간다. 

따라서 너무 생사에 얽매이지 말고 매순간 매순간을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 

항상 깨어있는 마음으로 현실을 예의 주시하며 

한순간도 놓치지 말고 남보다 더 치열한 삶을 살아야 한다. 

이것이 변화기에 살아가는 장점이다. 

따라서 변화기가 오든 내일 죽음이 오든 너무 신경쓰지 마라! 

지금 그대가 할 수 있는 일은 열심히 현실을 사는 일밖에 없다. 

영원히 이어지는 삶 속에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내 인생을 가꾸는 원인을 짓는  것이다. 

우리의 가르침은 현실 속에 있는 사실과 이치를 밝혀 사람들을 축복해주는 것이다. 

그 길은 우리의 삶을 살찌우고 세상을 밝힌다. 

그 길 앞에 어찌 중장기적인 인생계획이 따로 있고 마음공부와 공덕행이 따로 있겠는가? 

각자가 자신의 앞에 놓인 일을 사실과 이치에 따라 열심히 하면 된다. 

사업을 하는 이는 계속 사업을 하고 

가족과 친구를 만나면 인연에 따라 공덕행을 하면 된다.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계획을 잘 세워 이루면 된다. 

그러한 과정 속에 사실과 이치를 밝히고 근면과 정직의 근기가 쌓이는 것이다. 

그러니 진리의 삶과 현실의 삶을 따로 구분하지 말기 바란다. 

우리 모임은 인간완성과 현실에서의 성공을 같이 이루는 길을 찾아야 한다.

---[질문]---

최근 들어 국내 및 세계 정세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산업 전반에 걸친 성장 둔화와 특히 조선, 해운, 철강 등 국가 기간산업이라고 

불리던 업종의 부진에 의한 대규모 실업사태, 

북한의 핵실험, 일본의 평화헌법 개정, 

중국과 북한 견제를 위한 미국과 일본의 군사협력 등 

게다가 국내에서는 크고작은 사고들이 끊이질 않고 

전 세계적으로도 화산과 지진에 대한 보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온난화와 기후변화의 심각성도 날로 증대되고 있죠. 

빙하가 몇 년 안에 다 녹는다는 얘기가 2000년대 말부터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 

예측이 조금씩 미뤄지다보니 사람들이 둔감해져서 그렇지 

빙하의 면적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고 그로 인해 지구의 평균기온은 점점 더 올라가고 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세상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후로 단 하루도 조용히 지나간 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만 

나이가 먹어갈수록 그 관심이 더 커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파장이 더 커져가는 걸로 느껴집니다. 

올해 초에는 전쟁가능성에 대해 진지한 담론이 언론을 통해 오가기도 했습니다. 

현실이 중요하고 확실하지도 않은 미래에 대해 지레 겁을 먹는 것은 옳지 못한 태도라고 하겠지만 

여러 위협적인 요소들이 점점 현실화 되어오고 있는 마당에 마냥 긍정적인 태도만을 

유지하기가 저로서는 매우 어렵습니다. 

진실의 근원에서도 변화기에 대한 얘기가 간혹 언급되기도 합니다. 

그 시기가 언제가 될런지는 그 누구도 모르는 거지만 

지금이 그 때가 아니라는 장담 또한 할 수 없다고 봅니다. 

진실의 근원을 통해 제 자신을 많이 변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하였고 

이전의 저와는 다른 새로운 나로 남은 인생을 살아가고 싶은 용기와 의지가 샘솟다가도 

이런 현실을 접하게 되면 예전의 저로 다시 돌아가 움츠려들게 되고 소극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사람이란 쉽게 변하지 않는가봅니다. 

이렇다보니 중장기적인 새로운 인생계획을 세우고 실천을 해 나가야할지 

아니면 현실에 만족하며 마음공부와 공덕행에 집중해야할지에 대한 갈등때문에 

심히 괴로운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선생님의 조언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출처: ginc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