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如來 詩集 恨歎 (76)
삶의 진실을 찾아서
추석 날 아침정성드려 차리던차례상(茶禮床) 앞에무릎을 꿇고기다리던어머니의 얼굴조상님이 오시든안 오시든그 날이 오면아들에게 가난을 잊게 하던어머니이제는 아들을 기다리고외로운 무덤 위에 잡초가무성해도말없이 기다리던 어머니의 얼굴
나는 날마다 꿈을 꾸었다하늘 위의 꿈을평화를 찾으려꿈을 꾸었다.구름 위를 오르던 계단을 놓고마음은 하늘에서꿈을 꾸었다나는 날마다 꿈을 꾸었다허공을 향해 허공을 향해하늘나라 보려고꿈을 꾸었다
영혼이 눈먼다그 뜨겁던 유혹 앞에광대처럼 꾸미던마음 하나살결이 탄다아아 쾌락과 허무함이여영혼의 후회소리마음에 온다가슴이 탄다그 뜨거운 눈길에서부귀와 탐욕이 탄다생명 하나 염원 하나몸에서 탄다아아 끝없이 흐르던 정이여영원의 후회소리마음에 온다
비 오던 날공동묘지에서영혼의 울음소리가 들린다아직도옛 일을 못잊어세상을 떠돌던영혼의 울음소리가 들린다그 많은 한을마음에 지고참회를 기다리던영혼의 울음소리가 들린다이제는 또다시한탄과 후회를 부르던영혼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아직도 앵무새의웅변을 믿어야 할까날마다 속고허탈하던 마음아직도 앵무새의웅변을 믿어야 할까가슴을 태우던 외롭던 세월아직도 앵무새의 웅변을 믿어야 할까
나의 가슴속에동포들의 가슴속에임금님을 위하여 살았던조상들의 피가 있었습니다임금님을 위하여성벽을 쌓고인재들을 죽이던조상들의 피가 있었습니다그 많은 한(恨)을 두고아픈 것을 잊으려임금님의 충신 앞에사당을 짓고임금님의 백성이 되었던조상들의 피가 우리의 가슴에 있었습니다.
자유를 원하던사람들이 모여서노래를 불렀다두려움을 잊고자노래를 불렀다변두리 교회의지하실에서조국을 생각하며노래를 불렀다두려워 말라두려워 말라우리는 우리가겁낼까 봐노래를 불렀다그리고 다른 사람도들으라고노래를 불렀다자유를 원하던 사람들이세상이 들으라고노래를 불렀다
세상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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