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如來 詩集 恨歎 (76)
삶의 진실을 찾아서
동지여서울의 여인숙에서밤을 새우던 날우리들의 이야기조국을 사랑하던두 사람의 마음이 있었는데이제는 나 혼자외로움 느끼니우리들은 영영 만날 수 없는가넓은 벌판을 바라보며 잠들어 있는그대의 생각 할 때마다나는 분노를 느끼고 있네이제는 말할 자 없어조국의 고통을 혼자 보는데어쩌자고 그대는 죽었는가불타던 내 마음을 보면세상은친구도 동지도 떠난 것처럼나는 외로워 그대 잊지 못하니하루가 지루하구나조국을 사랑했던그대의 넋이여아직도 조국을 잊지 못해여기에 있는지 묻고 있노라
지금도 사람들은골고다의 언덕 위에 있었던이야기를 말하고 있다세상을 사랑하던착한 자를 죽였던예루살렘의 사람들의 이야기그 죄를가르쳐 유다의 배반이라고말하니제사장의 이야기도도적의 이야기도그들은 그들의 양심을숨겨 버린다
존경하는 시민이여나에게 오늘진실을 말할 수 있는기회가 있고당신들은 무어라 하든당신들을 알 수 있었던기회가 있었습니다내가 조국을 위하여참지 못하는 말은당신들의 장래가나의 장래가지금 또 결정되니내 이 소중한 순간을 위해말하는 것은아픔이오, 절망이오끝장입니다아름다운 목소리를 찬양하던사람들은그 말의 유혹에그대들의 영혼을 바칠지언정빵과 자유를 원하던사람들은 조국을 생각하시오내 아픔이조국의 아픔이당신들에 의해서구해지소서
남북이 막힌 강토가 있다동포의 가슴에 고통이 있다만날 수 없는 혈육의 얼굴이 있다세월에 묻은 마음이 있다날마다 통일을 기다리던소망 하나여우리는 한 마음단군(檀君)의 자손민족을 위하여 노래 부르자아름다운 금강산도신비한 지리산도바다 속의 한라산이라도만나야 삼신산(三神山)되고통일을 부르던민족의 외침이여38선은 누가 만들었는가동포의 가슴에 한이 쌓이니우리의 한마음단군의 자손민족을 위하여 노래 부르자
고통도 좌절도 끝난 것 같던양심의 고독을 본다초라하던몸 하나 백기 하나 숨겨 두고위선과 두려움에세상을 살던안타까운 마음을 본다
화해합시다그러나 당신이 말하십시오당신을 위해서요나를 위해서요세상을 위해서요아무리 좋은 말이 있어도약속이 없다면실망이 크고내일이면 또 다시마음과 마음이 깨어지면두려움이 생기고 마니이제는 양심이 망해 버린 세상에우리의 희망처럼민족의 앞날에당신이 먼저화해의 약속을말하십시오
아무도 횃불을 들지 마시오저 무섭던 흉상이 비치니양심은 들어서 안되고양심은 보아서 안되니타락한 자를 유혹하던그 많은 말과착한 자를 무찌르던 그 많은 말이또다시 세상의 어둠이 될 때그 날이 깨지 않게빛을 쫓던그 무섭던 소리들이여
세상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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