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명과 지식의 사소함

오늘날 현대문명은 우주 개발,

인공지능, 유전자 조작, 핵융합, 초전도기술 등

과거에는 전혀 생각할 수도 없었던

과학기술을 급속히 발전시키며

마치 우주 전체를 손위에 놓고

마음껏 조작할 수 있는 듯 행동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과학의 어떠한 지식도

우주와 완전함과 신성함에 비하면

극히 사소한 것에 불과하다.

 

완전한 우주적 신성 위에 피어나

존재하고 있는 거대한 생명의 뜻과 흐름을 알게 되면

인간이 만들고 저질러 놓은 문명의 정체가

얼마나 사소하고 무의미한 것인지를 알게 된다.

 

완전한 불성(신성) 속에 태어나

생명의 길을 가야하는 인간에게 있어서는

아무리 문명이 발달하더라도

그것이 인간본연의 의미와 가치향상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 그것은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이다.

 

아무리 많은 쾌락을 누리고 많은 곳을 여행하고

풍족한 생활을 즐기더라도

그마음이 불안하고 만족스럽지 못하며

번민과 고통이 많다면

그의 삶은 실패한 것이며 허망한 것에 불과한 것이다.

 

그래서 성경에도 해 아래 새로운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하신 것이다.

 

그말은 인간이 만든 모든 것은

이미 다 우주의 품속에 지어져 있는 것으로

인간은 단순히 그것을 발견한 것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우주 속에 태어난 인간이

우주가 제시하고 있는 거대한 이치와

생명의 길을 모른 채 그와 반대되는 길을 걷는다면

그가 아무리 주제넘게 자기 일을 주장하고 큰소리쳐도

곧 자연의 흐름과 어긋나게 될 것이며

그가 하는 모든 일은

고통스럽고 불행하게 끝나고 말 것이다.

 

거대한 우주의 신비에 비해

작은 먼지에 불과한 장난꾸러미를 가지고

문명이라고 생각하는 인간군상들의 가소로움에

우주는 장엄한 침묵과 영원한 이법으로 심판하고 있는 것이다.

 

수천년이 흘러

지금의 과학이 최고단계에 이르게 된다고 하더라도

인간의 과학은 영원히 작은 바이러스 생명체 하나라도

스스로 창조해 낼 수 없다.

 

그러므로 현대인은 더욱 겸손해야 하며

현대문명의 한계와 문제점을 분명히 인식하여

우리의 삶의 현실을 되돌아보고

한계에 부딪힌 인류문명의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