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진실을 찾아서
변화기에 대해 본문
[질 문]
정말 오래간만에 뵙는데 몇 가지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현 상황에서 사람들에게 진리를 전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앞으로 변화기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은데
원래 근본이 매우 뛰어나지 않은 사람의 경우에는
진리를 받아들여 자신을 변화시키려 해도
이 짧은 시간 내에 변화를 이루어 내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겠습니까.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고 해도
변화기의 파장 속에 어차피 사라지지 않을까요?
물론 조그만 가능성이라도 있을 수 있으니 진리를 전해야 하겠지만
현재 자신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하는 사람들도
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 씁쓸하네요..
[답 변]
변화기는 미래의 일이라 분명히 뭐라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모든 것은 순환을 통해 자신을 이어가고 있는데
지구 또한 그 한도가 다하여 변화를 통해
자신을 재탄생시켜야 할 시점에 이른 것 같습니다.
다만 그 시기는 정확히 정해진 것이 없으며
인류가 스스로 정하게 될 것입니다.
현대과학이 알지 못한 비밀이지만 지구는 완전한 조화체로
지구의 내부압력과 대기권의 기압,
그리고 생명력의 순환이 조화를 이루어 균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균형 중에서 어느 것 하나라도 깨어질 경우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 새로운 균형을 찾을 때까지
혼란기가 계속되게 됩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변수는 생명력의 순환입니다.
지구 상의 생명계는 순환을 통해 강한 인력대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 힘이 지구상의 균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왜냐면 영체는 의식체로서 의식체는 강한 기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순환을 통해 인력대를 형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생명력의 순환고리에 이상이 생겨 인력대의 변화가 생기면
지구의 균형이 무너져 변화기가 찾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인류의 생명 순환이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못하여
인력대에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세의 욕망과 집착과 무지 때문에
죽어도 편히 눈을 감지 못하고 억울함과 한에 매인 채
유혼이 되어 떠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세상에는 서리가 내린 풀잎처럼
많은 유혼이 떠돌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생명계의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고
인력대의 형성에 문제가 생겨
지구의 균형이 무너져 변화기에 들어서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변화기를 막기 위해서는 병든 세상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간의 길에 대한 참된 지식과 행동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세상이 이루어지는
실상과 이치에 대해 바로 알아야 합니다.
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는
우주의 흐름과 일치하는 삶을 살 때
참되고 자연과 조화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지금 말법에 젖은 사람들은
이 세상과 삶은 환상이니 집착을 갖지 말고
선업도 악업도 짓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세상은 뜬 구름이나 환이 아닙니다.
이 세상은 우리의 삶이 이루어지고 있는 생생한 실체이며
우리가 근거하고 있는 모든 것입니다.
이 세상은 완전한 조화체이며 법계로서
그 속에는 우리를 흥하게 하거나 망하게 하는
모든 일이 주어져 있습니다.
사실을 제대로 알아 올바른 원인을 지으면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으며
이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반드시 불행과 파멸이 다가오게 되어 있습니다.
어찌 완전하고 신성하다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세상이 환이며 거짓이라고 하는 자들은
추상적 관념에 빠져 사실을 바로 보지 못하고 살기 때문에
생생한 삶의 농사를 제대로 짓지 못해
결국 완전한 인과의 법이 그에게 가난과 외로움을 선물하게 됩니다.
이것이 부처님의 생생한 사실법을 버리고
말법에 빠진 자들이 피할 수 없는 운명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선업과 악업도 모두 짓지 말라는
말을 함부로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매우 위험한 말입니다.
칠불통계에도 모든 악은 짓지 말고
모든 선은 받들어 행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어찌 이런 모든 부처의 공통된 가르침마저
행하지 말라고 하고 있을까요?
그만큼 현 불교의 병은 심각한 것입니다.
여기서 선업과 악업의 뜻에 대해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세상의 일을 밝혀 이치대로 실천함으로써
정신을 맑게 하고 세상에 공덕을 짓는 것은 선업이며
세상의 일을 모르고 자기 멋대로 욕심대로 함부로 사는 것은
정신을 흐리게 하고 세상에 죄를 짓는 악업입니다.
즉 밝음이 오면 어둠이 사라지고
어둠이 짙으면 밝음이 숨을 쉴 수 없는 것과 같이
악업은 업을 짓는 것이며 선업은 업을 지우는 것으로서
빛과 어둠과 같은 것이지 똑같이 업이 짓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이러한 진실을 알지 못하고 선업을 업으로 해석하여
선업마저 짓지 말아야 한다는 함부로 말하는 것은
실상을 알지 못한 알음알이의 치명적 병인 것입니다.
부처님이 인생을 고해라고 한 것은
길을 알지 못하고 헤매는 중생의 삶이 고해인 것이지
정법을 바로 알고 완성으로 나아가는 자에게는
이 세상은 축복인 것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매우 사실적이며 평범합니다.
지금 사람들은 이 평범한 것을 잊어버리고
어려운 지식과 헤아림 속에서 진리를 찾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바로 알고 바로 실천하는 것입니다.(팔정도)
이 세상의 참된 모습과 이치를 배우면
무지를 벗어나 실상과 일치된 참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부지런히 일하면 바라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고
아껴쓰고 준비하면 매사에 부족함이 없으며
진실되고 거짓이 없으면 항상 걸림이 없고
밝고 당당하게 살 수 있는 것입니다.
모든 이의 삶이 이러하다면
매일 매일이 축복된 날이며 축복된 세상으로서
이 세상은 모든 사람들이 갈망하고 있는
지상천국과 불국정토가 되는 것입니다.
삶과 죽음은 하나로 이어집니다.
살아 생전 밝고 떳떳하지 못한 자는
죽어서도 불안 속에 고통스럽게 되며
살아서 밝고 당당한 자는
죽어서도 두려움이 없는 후생을 누리게 됩니다.
이렇게 삶을 사는 사람에게
더 이상 죽음은 두려울 것이 없으며
변화기 또한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참된 인간의 길이며 생사를 건너가는 해탈의 길인 것입니다.
변화기의 준비에 대해 물었습니다.
준비를 하자면 먼저 세상의 파멸이
인간정신의 붕괴에 의해 비롯된다는 것을 알고
인간정신의 붕괴를 막기 위한 자각이 일어나야 하는데
지금 인류는 말법과 욕망에 의해 정신이 흐려져 있는 관계로
이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니 길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세상의 이치는 명확하여
한 민족의 정신이 망하면 그 민족이 망하고
인류의 정신이 망하면 이 세상이 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해하는 자가 아무도 없는데
누가 있어 준비를 하겠습니까?
어려운 일이지만 이 일은 우리 이외에 할 자가 없습니다.
세상의 실상과 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것은
선근이 있어 진실을 가까이 하게 된 우리 뿐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무지와 욕망과 말법에 빠진 세상은
우리의 이러한 노력을 외면하겠지만
우리의 노력이 바위에 계란치기가 되더라도
우리는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세상을 위해 지을 수 있는 공덕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너무 변화기에 대해 안타까워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안되는 일은 안되는 것이며
받아들여야 할 때가 있는 것입니다.
내가 최선을 다해 여한 없이 살았다면
내일 죽더라도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방향에서 생각해 보면
세상의 모든 일은 완전한 인과법에 따라 나타나는 당연한 결과입니다.
망하는 것은 망할 짓을 했기에 망하는 것이니 피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한 사회가 망하는 것을 눈을 뜨고 지켜봐야 할 때가 있습니다.
나약하거나 분열된 민족, 그리고 악연을 많이 지은 민족은
사라질 업보를 받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처님도 살아생전 자신의 민족이 패망하는 것을
눈을 뜨고 지켜보아야 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부지런히 진리를 배우고 열심히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각자가 지은 공덕에 따라 각자의 후생이 결정될 것입니다.
살고 죽는 것에 너무 애태우지 마시기 바랍니다.
어찌보면 죽음은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무서워서 그렇지
현생의 고통과 무거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아주 편안한 과정일 수 있습니다.
이 생에서 후회가 없고 밝고 당당한 삶을 살았다면
어디에 간들 두려울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다만 세상의 불행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것은
내 마음 속에 세상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불행한 세상과 이웃의 운명을 보고
우리는 얼마만큼 애태우고 어떻게 사랑해야 할까요?
우리는 사랑을 실천한다고 무리하게 행동하는 사람을 많이 봅니다.
그것은 짝사랑이지 진정한 사랑이 아닙니다.
진정한 사랑은 상대에게 축복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사랑을 실천하는데는 지혜가 필요한 것입니다.
너무 무리해서는 안됩니다.
무리한다고 해서 안될 일이 되지 않습니다.
부처님이 자기 민족의 멸망을 받아들인 것처럼 인과응보를 받아들이되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현 상황에서 최고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혜를 가지고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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