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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가르침이 좋은 가르침이며, 어떤 가르침이 나쁜 가르침인지? 본문

☆ 자연의 가르침

어떤 가르침이 좋은 가르침이며, 어떤 가르침이 나쁜 가르침인지?

gincil 2014. 1. 5. 18:02

좋은 가르침이란 있는 일을 바로 가르치는 것이다.


자기가 좋은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것은 있는 일을 바로 배우는 것이다. "어떤 일이 어떻게 해서 일어나는가?"

농부는 농사기술을 제대로 배우면 훌륭한 농부가 될 수 있다. 기술자는 자기 직장에서 자기가 해야 하는 일의 기술을 제대로 배우면 훌륭한 기술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운전기사는 운전 기술을 제대로 배우면 훌륭한 운전기사가 될 수 있다. 세분화되어 있는 현대 사회에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제대로 배우는 것이 좋은 가르침이라는 것이다.


나쁜 가르침이란 있는 일을 그대로 가르치지 않는 것이다.


사람들이 이러한 정의(定義)를 들으면 "그런 것 정도야 나도 안다"고 하겠지만 내가 세상에서 보았던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실례를 들겠다. 영국을 여행했을 때, 런던에서 한 사람과 만났다.

그는 옥스퍼드 대학을 나온, 영국에서 유명한 철학자였다. 약속을 하고 정작 만났을 때, 그는 내 모습을 보고는 차(茶)도 내놓지 않고 시계를 자주 쳐다보는 것이었다. 빨리 가라는 것이다. 나는 그것을 보면서 그에게 말했다.

"나는 영국에 오면서, 영국에 가면 좋은 가르침이 있고, 또 좋은 스승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했다. 그러나 아직도 영국에서 나의 기대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자 자존심 강한 영국의 철학자는 참을 수 없다는 듯이 한마디 내뱉었다.

"영국에는 좋은 가르침도 많고 좋은 스승도 많다."


그 말을 듣고 내가 말했다.

"한 가지만 당신에게 질문하겠다. 방금 당신이 영국에도 좋은 가르침이 있고, 좋은 스승이 있다고 말했는데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좋은 스승이고, 어떤 가르침이 좋은 가르침인지에 대해서 대답해 달라. 내가 그 대답을 들으면 즉시 이곳을 나가겠다."


그런데 5분이 지나도록 대답이 없었다. 그 철학자는 얼굴만 점점 더 붉어지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말했다.

"그 대답을 내가 이 자리에서 해주고 가도 괜찮겠는가?"라고 하자 그제야 말해 달라고 했다. 나는 즉시 이렇게 말했다.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고 많은 가르침이 있다. 그 중에서 우리가 좋은 스승이란 거짓말을 안 하는 사람을 좋은 스승이라고 한다. 그리고 좋은 가르침이란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가르치는 것을 좋은 가르침이라 한다."


그러자 철학자는 얼굴에 화색이 가득해지면서 나에 대한 태도가 돌변했다. 당장 비서를 부르더니 차와 음식을 권하면서 무엇을 말하겠느냐고 했다. 그때부터 그는 시계를 쳐다보지 않고 나에게 질문을 하고 나의 대답을 진지하게 들어주었다.

 

인도의 델리 대학에 초빙되어 갔을 때 철학과 교수 8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내가 그들 앞에 앉자마자 2명은 나가고 6명이 남았다. 나머지 6명도 시큰둥한 표정이었다.


나는 그들에게 물었다.

"여러분이 바쁜 것 같다. 내가 여기까지 왔으니 한 가지만 물어 보고 가겠다. 유명한 대학의 철학과 교수들이니 당신들이 가르치고 있는 철학에 대해서 질문하겠다. 철학이란 무엇인가? 철학에 대한 정의를 내려 달라."


그러자 6명의 교수는 아무 말이 없었다. 누구도 대답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한참이 지난 후에 일어나면서 말했다.

"내가 당신들 입장이라면 나에게 최소한 이런 말을 되물었을 것이다. '철학의 정의에 대해서 밝혀 주십시오'라고."


이것이 오늘날의 세상에서 볼 수 있는 현실이다.

철학이라는 용어에 대한 해석조차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들이 철학을 가르치고, 석사를 만들어 내고, 박사를 만들어 낸다. 과연 그 박사학위를 가진 사람이 이후에 무엇을 하겠는가. 그곳에서 박사학위를 받아와서 대학 강단에 선 사람은 전임강사로부터 시작해서 교수가 되었을 것이다.

그는 많은 젊은이들 앞에 서서 가르칠 것이다.

그러면 과연 그 교수가 가르치는 내용은 무엇이겠느냐는 것이다.

 

인도의 힌두 대학에 초빙되어 갔을 때, 그곳에는 학장과 20여 명의 교수, 그리고 대학원생들이 학장실에 모여서 매우 호의적인 만남을 가졌다.


나는 그들에게 말했다.

"여러분은 오늘 나를 호의적으로 대해 주었으니 나도 우정의 표시로 좋은 선물을 하나 남겨주고 싶다. 이 선물을 여러분이 갖는다면 이것은 일생 동안 여러분을 당당하게 해줄 것이다.

나의 선물은 물질이 아니고 가르침이다. 먼저, 여러분이 나의 선물을 시시하다고 할 지도 모르니까 선물을 주기 전에 이 선물이 시시하지나 않은지 먼저 확인해 보아야겠다.

그래서 한 가지 물어보겠다. 세상에는 많은 철학자들이 있고, 또 대학마다 철학과를 만들어 놓고 철학을 가르친다. 과연 당신들은 철학의 정의를 무엇이라고 나에게 말해 줄 수 있는가? 당신들이 배우고 가르쳐야 할 철학에 대한 정의를 밝혀 달라."


그런데 그들은 한동안 아무 말이 없었다. 그러다가 한 교수가 말했다.

"그 대답은 학장만이 할 수 있다."


그러자 학장은 마지 못해 일어나서 그들이 썼던 논문을 가져와서 그 내용을 읽었다. 그들에게 말했다.

"여러분의 글에도 일리(一理)는 있다. 그러나 내가 묻는 것은 '과연 철학은 무엇을 하는 것인가' 하는 것이다."


그러자 학장이 말했다.

"우리는 그것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렇다면 나는 오늘 여러분에게 그 해답을 선물로서 주겠다. 철학이란 있는 일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다.

미래에 있게 될 진실을 밝히는 것은 미래철학을 하는 것이고, 서양 사람들의 어떤 생활이나 정신적인 진실을 밝히는 것은 서양철학이고, 동양 사람들의 사고를 알아내고 밝히는 것은 동양철학이며, 그리고 생활 속에 있는 일들을 밝히는 것은 생활철학이고, 정치에 대해서 그 비밀을 밝히는 것은 정치철학이다.

모든 것의 있는 진실을 밝히는 것이 바로 철학이다"하고 나는 말했다.

 

인간에게

가장 좋은 가르침은, 가장 좋은 교육은,

진실을 밝히는 것이다.

 

이렇게 쉬운 것을, 왜 한국의 대학이나 외국의 수많은 대학에서는 아무도 몰랐는가?

진실을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몰랐던 것이다.


지금까지 아무도 배울 수 없었던 것을 이제부터는 누구라도 배울 수 있다.

사람은 삶을 통해서 자신의 길을 얻게 되는 것이다.

어떤 삶이 가장 훌륭한 삶인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되지 않고, 거짓말하지 않고 사는 것이다.

거짓말을 하지 않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생활을 하고, 그리고 그런 일을 사람들에게 가르쳐서 모든 사람들이 점점 근면하고, 검소하고, 정직하게 살게 된다면 우리 사회는 천국이 될 것이다.


있는 일을 바르게 알고 자기가 아는 것을 남에게 가르치려고 노력한다면 바로 이것이 세상을 밝히는 길이고 천국을 만드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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