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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탄의 세월: 8월이 오면 본문

如來 詩集 恨歎

2. 한탄의 세월: 8월이 오면

gincil 2014. 2. 6. 13:14

추석 날 아침

정성드려 차리던

차례상(茶禮床) 앞에

무릎을 꿇고

기다리던

어머니의 얼굴

조상님이 오시든

안 오시든

그 날이 오면

아들에게 가난을 잊게 하던

어머니

이제는 아들을 기다리고

외로운 무덤 위에 잡초가

무성해도

말없이 기다리던 어머니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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