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진실을 찾아서
성적 욕망에 대하여 본문
[ 질문 1 ]
성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지나친 성에 대한 관심이 안 좋은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왜 그런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성에 관한 관심자체가 나쁜 것이라면 인류가 존속될 수 없으며 또 그것은 바람직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성에 관하여 관심이 많은 편이고 아직 혼자인 저는 밤에 간혹 가다 자위행위를 함니다만 그것을 하고 나면 왠지 무슨 나쁜 짓을한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있는 그대로 본다면 그것은 인류를 영속시키기 위한 인간의 본능이므로 아무런 잘못도 없는 옳바른 행위라고 생각도 듭니다.
[ 답 변 ]
성이 좋은 것이라던가 또는 나쁜 것이라고 일률적으로 말할 수 없다.
현대사회에는 고래로부터의 전통적 관념과 종교적 교리로 인해 성 자체를 죄악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세상을 볼 줄 모르는 자들이 관념적 논리에 빠져 흑백논리식으로 성을 판단했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
성욕은 생명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요소이다.
인간사회도 생명의 흐름 속에 있는 만큼 성으로부터 인연이 시작되고 사회가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성은 매우 중요한 것이며 남을 해치지 않는 한 성을 즐기는 것은 죄가 아닌 것이다.
그러나 성이 생명과 사회의 근본이기는 하지만 생물적인 부분에 해당하는 것으로 그것이 인간의 전부는 아니다.
인간은 동물로 태어났지만 점차 여기에서 벗어나 신성에 이르도록 되어있는 고귀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진리의 빛이 사라져버린 현대사회에서는 인간의 삶이 쾌락을 즐기고 정을 나누는데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인간은 즐기고 생존하는데 그 존재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자식으로 불성을 지니고 태어나 세상을 축복하는 좋은 뜻을 행하고 신성에 이르고자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
이들은 겉보기에는 다 똑같은 사람 같아도 그 속에는 수많은 부류가 있는 것이다.
동물적 충동에 따라 사는 짐승처럼 사는 사람에서부터 권력이나 재물이나 명예만을 추구하는 사람, 진리와 세상을 축복하기 위해 사는 신성한 사람에 이르기까지 인간세상에는 천차만별한 사람이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인간유형 중에서 누가 착하고 누가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분명한 것은 인간은 지은대로 받게 되며 신성한 존재로서 동물적 차원에서 벗어나 더욱 나아가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동물적 충동에 따라 사는 이들은 맑은 정신을 지키고 바른 이치를 행하기 어려운 까닭에 자신이나 세상을 해치는 결과를 받기 쉬운 반면에 바른 이치대로 좋은 뜻을 행하며 사는 이들은 평안한 마음과 좋은 응보로 좋은 결과를 얻기 쉽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들은 성에 지나치게 탐닉함으로써 바른 삶의 길을 잃어버리고 자신을 망치는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생명의 근본동력인 성에 대한 충동은 한꺼번에 해결할 수는 없다.
인간은 동물로 태어났기 때문에 육체적 성장이 집중되는 청년기에는 생물적 특성에 몰두하는 경향을 갖게 되고 점차 바른 이치를 배우고 세상을 위해 일하는 과정에서 성과 생활을 조화시켜 마침내 정신이 몸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자유를 얻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에 대한 충동이 지나칠 때는 그것이 자신을 망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좋은 뜻과 진리를 찾고자 노력해야 할 것이며 열심히 세상을 위해 일하다 보면 어느새 다른 차원의 인간으로 변해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질문 2 ]
사십이장경에 보면 어떤 사람이 음란한 생각이 그치지 않음을 걱정한 끝에 자기의 생식기를 끊으려 했습니다.
그때 부처님께서 "생식기를 끊는 것은 생각을 끊는 것만 못하다. 음란한 생각이 쉬지 않고서 생식기를 끊은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하시며 타일르셨다고 합니다.
여기서... 1.음란한 생각이 쉰다는 것은 음란한 생각이 들어도 참는다라는 뜻인가요?
마음에 음란한 생각이 있는데 세상을 축복한다는 것은 양심에 어긋나는 가식이고 진실이 아닐껍니다.
2.음란한 마음에 어떻게 대처하며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지 도움을 주십시요.
감사합니다.
[ 답 변 ]
음란한 생각이 쉰다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
성욕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가?
음란한 마음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성욕은 생명의 필수적인 요소이다.
인간사회도 생명의 흐름 속에 있는 만큼 생식으로부터 인연이 시작되고 사회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생명과 사회의 근본이기는 하지만 생물적인 영역으로 인간의 전부가 아니다.
사람은 동물도 태어났지만 점차 여기서 벗어나 신성에 이르게 되어 있는 것이다.
인간이 완성(해탈)에 이르게 되면 모든 동물적 충동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이치대로 보고 축복하는 청정하고 복된 상태에 이른다.
해탈한 이에게 성은 즐거운 쾌락이 아니라 열이 나고 머리가 어지러운 고통인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음란한 생각이 쉰다는 것으로 더 이상 성욕에 부대끼지 않고 완전히 벗어난다는 것이다.
예수가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라고 말한 경지는 바로 이러한 경지인 것이다.
성자들에게 애욕은 맑은 마음을 어지럽히는 번잡한 불장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 속에서 이러한 경지가 쉬운 일이 아니다.
일반인들의 삶은 성욕과 이성이 함께 공존하는 것이다.
일반인들의 삶은 이웃과 세상을 축복하며 바른 이치를 실천해 나가는 과정을 통하여 자신의 동물적 충동을 극복하고 맑은 불성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인 것이다.
따라서 성욕을 가지는 것은 일반인으로서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며 그 속에서도 충분히 좋은 행위는 가능한 것이다.
성인들만이 살아가는 낙원의 세계에서도 이성이 만나야 낙원의 세계가 계속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성자들이 성욕을 부정적으로 본 것은 그것을 완전히 부인한 것이 아니라 극복해야할 과제라는 뜻으로 이야기한 것이다.
이러한 성욕을 극복하고 맑은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세상을 축복하기 위하여 진리로 자신을 불태우는 수밖에 없다.
아무리 산속에 혼자 앉아 성욕을 잊는다고 애써보았자 극복할 수 없는 것이다.
수많은 구도자들이 말법에 빠져 너무나 간단하고 명확한 이 길을 몰랐기에 헛된 생을 보내고 유혼이 되었던 것이다.
오직 진리와 세상을 위한 올바른 실천만이 우리를 완성시키며 좋은 세상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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