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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실의 근원

의식, 무의식 그리고 자유의지

gincil 2013. 4. 27. 11:59

이 우주는 살아 있어서 이 우주에 꽉 차있는 무한한 기운들은 

끝없는 세월 서로 스치고 부딪히게 되면 희미한 의식을 띠게 된다.

이러한 의식을 띤 기운을 영이라 하며

인연에 따라 소멸하기도 하고 점차 승화하여 완전한 의식에 이르기도 하는데

이러한 영들이 차원에 따라 생명에 붙어 미물이 되기도 하고 인간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영이 인간의 몸에 들어오면 사람의 가슴 속에 머물게 되는데

그 구조는 기운에 의식이 붙어있고 이를 둘러싼 마음으로 되어있다.

이 영혼을 구성하는 의식이 자유의지를 내는 판단의 주체로서 자신의 근본이다.


그리하여 의식은 환경과 부딪히면 마음을 일으키게 되는데

경험과 감각을 통해 자신의 근본 속에 옳고 그른 것을 받아들이면서 진화나 퇴보를 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좋은 것을 많이 받아들이는 영혼은 좋아지고 나쁜 것을 많이 경험하는 영혼은 나빠지는데

그래서 칠불통계는 모든 악은 금하고 모든 선은 받들어 행하라고 하는 것이다.


이때에도 완전한 인과의 법칙은 정확하게 작용하여

강한 것은 강하게 약한 것은 약하게 자신의 마음을 통해 의식 속으로 들어와 자신의 근본을 구성하게 된다.

이때 한번 경험한 것은 절대 저절로 사라지는 법이 없으며 

자신의 근본 속에 머물다 인연을 만나면 다시 일어나 자신의 마음과 행위를 결정짓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인간의 의식 속에는 마음을 통해 경험한 좋고 나쁜 일들이 기록되는데

그것을 성질에 따라 선업 또는 악업이라 한다.


따라서 선업이 많으면 세상을 바로보고 이치대로 판단하여 좋은 원인을 부지런히 짓고 세상을 축복하게 되며

악업이 많으면 의식이 혼탁하여 세상보는 눈이 없고 게으르고 무지하여 하는 일마다 실패하게 되는 것이다.


현실 속에서 성공하는 자는 계속 성공하고 실패한 자는 계속 실패하는 이유는 

그 근본 속에 일을 그리 만드는 업이 들어있기 때문인데

성공하는 자는 성실하고 근면하고 지혜롭고 적극적인 업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반해

실패하는 자는 사치하고 인내하지 못하고 용기가 없고 무지한 업을 많이 지니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의 근본 속에는 기억에 남아있지 않으나 행동에 영향을 주는 원인들이 있는데

이것을 무의식 속에 있는 업이라 한다.


이와 같이 인간의 기억에서 지워진 무의식 속의 업으로는 

전생의 삶을 통해 자신의 근본 속에 남아있는 업이 있는가 하면 

이 생에서 있었던 일로 지금은 기억나지 않은 얕은 무의식 속의 업이 있다.


다시 말해 업이란 과거에 지은 일들로서 자신의 근본 속에 남아있는 습을 말하며

무의식이란 과거의 기억 속에서는 사라진 일이지만 업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을 말한다.


모든 존재와 마찬가지로 한번 생겨난 업은 자기를 나타냄으로써 살아나려고 하기 때문에 

절대 저절로 사라지지 않으며 환경을 만나면 피어나 행동과 운명에 영향을 미친다.


이 업은 자신의 근본 속에 내재되어 있는 자신의 일부이기 때문에

아무리 생각으로 깨어있는다 해도 업의 충동을 막을 수 없다.


따라서 생각만으로는 안되며 공덕의 실천을 통해 업을 정화시켜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진리의 인연을 만나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오염된 물을 정화하기 위해서는 맑은 물을 계속 부어 희석시키듯이

악업에 의해 혼탁해진 영혼을 정화하기 위해서는 선업에 의한 지속적인 희석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인과법이 엄연한 법계 속에서는 

한번 왈칵 깨달으면 모든 게 맑아진다는 식의 요행수는 결코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물론 깨달음의 순간은 찰나에 온다.

그러나 그것은 수많은 생을 통해 공덕을 쌓아 마침내 열매가 익은 순간을 맞는 것이지

마음을 왈칵 깨달아서 일순간 해탈이 오는 것은 아닌 것이다.


따라서 깨닫지 못했다는 것을 안타까워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공덕이 부족함을 아쉬워해야 하는 것이다.



>허 선사님 글을 읽다가, 내 마음의 구조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어떤 행위 또는 말을 하면서 그것을 의식할수도 있고, 무의식적으로 할수도 있습니다.  

>이 둘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요?  

>예를 들면, 의식하면서 어떤 행위를 하면, 그 행위가 옳은 일인지 그릇된 일인지 판단할수 있는 근거가 되겠지요. 

>그렇다면, 그 행위가 옳은지 그른지 판단하는 주체는 무었인지 늘 궁금합니다. 

>

>또한 자유 의지와 이런 의식/무의식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요?  

>

>질문이 너무 두서없는것 같아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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