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진실을 찾아서
사실과 인과 본문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일은 사실 속에 '있는 일'을 바로 아는 것입니다
있는 일을 알아야 현실 속에서 자기가 바라는 바를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생각 속에 산다면 결코 사실 속에서 길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모든 일을 판단할 때는 항상 사실 속에 있는 일을 통해서 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깨달은 분께 문제를 물을 때
만약에 이런 조건이면 어떻게 됩니까? 하고 상상속의 일을 가정해서 물으면
“그런 문제 말고 너의 생활 속에 있는 문제를 물어라!”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생각 속에 있는 질문은 사실 속에 없는 일들로서
마음에 비어있는 그 분의 반야심에 아무 것도 비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실체가 없는 질문이라는 뜻이지요.
사실 속에 있는 질문을 해야 점차 사실을 보는 눈이 밝아지고
사실 속에 흐르고 있는 인과의 이치에 대해 밝아집니다.
만약 생각으로 문제를 만든다면 생각이 많아져
마음이 흐려지고 판단력이 약해져 관념적인 인간이 되고 맙니다.
우리가 늘 하는 말로 물에 빠진 어머니를 먼저 구할 것인가?
아니면 부인을 먼저 구할 것인가? 선택하라고 말을 합니다.
어느 것이 옳은가 물으면 답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현실의 경우엔 분명한 답이 있습니다.
이런 때는 누구를 택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헤엄 못치는 사람이나 살 가능성이 약한 사람을 구하면 되는 것입니다.
나는 거지에게 돈을 주는 것이 큰 공덕이 안된다고 했지
나쁜 일이라 한 적이 없습니다.
테레사 수녀가 한 일에 대해서도
성자에 어울리는 큰 공덕을 짓는 일이 아니라고 했을 뿐
나쁜 일이라고 한 적은 없습니다.
글을 전체적으로 보지 않고 한구절만 보고
생각만으로 이해를 하니 이런 의문이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사실을 볼 때 구체적인 인과로 보아야 합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하는 일이 나쁜 결과가 오는 일인데
그러한 사실과 이치를 모르고 그 사람을 도왔다면
그 사람은 그러한 구분도 못하고
남을 함부로 돕는 어리석은 업을 지니게 되는 것입니다.
향후에도 그런 경우에 부딪히면 사물을 분간할 힘이 없어서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게 되는 것입니다.
애매한 일을 할 때는 항상 확인하고 실천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내가 좋은 의도로 거지에게 준 돈이 거지에게 좋은 일이 될지 나쁜 일이 될지 모른다면
그러한 일은 거지가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큰 공덕은 되지 못하며
그냥 일상적인 좋은 일일 뿐입니다.
내가 낳은 자식이 살인을 했다면 나(부모)는 나쁜 업을 짓게 되는가? 하는 질문도 생각 속의 질문입니다.
내가 낳은 자식을 좋은 가르침을 주어 훌륭한 사람으로 잘 길렀다면
자신에게도 좋은 근본이 쌓이고 자식에게도 좋은 근본이 쌓이는 좋은 공덕이 됩니다.
반대로 잘못된 가르침을 주어 나쁜 인간을 만들어 나쁜 일을 하게 했다면
둘다 나쁜 업이 쌓이게 되는 것입니다.
부모는 자식을 낳아 기르면서 좋은 업과 나쁜 업을 가르치게 됩니다.
자식도 부모의 가르침을 배워 좋은 일과 나쁜 일을 실천하며 자신의 공덕을 쌓아나가게 됩니다.
그 모든 지은 일의 합이 공덕의 결과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식이 살아있는 동안 많은 일을 했고 부모도 많은 일을 했을 텐데
자식이 저지른 살인 하나만 가지고 삶의 결과를 평가하여
자식을 가르친 부모의 공과를 평가할 수 있겠습니까?
살인도 욕망을 위한 살인도 있을 수 있고 정의를 위한 살인을 할 수도 있고
사고로 살인할 수도 있는 것이니
모든 것을 단순화하여 살인행위 하나만을 상정하여
어떤 잘못이 되느냐고 의문을 갖는 것은 정확한 질문이 아닌 것입니다.
세상의 인과를 볼 때는 원인과 결과의 구체적 관련성으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님은 자식이 여러 가지 원인을 가지고 삶을 살아왔던 현실을 무시하고
단순히 부모의 가르침과 자식의 죽음 만을 연계시킵니다.
생각으로 모든 것을 단순화시키는 관념적 논리지요.
그러나 자식의 죽음은 부모의 출산이나 교육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기 보다는
주체적인 생명체인 자식이 자신의 독자적 삶을 살면서
평생동안 지었던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기인하는 바가 클 것입니다.
즉 어떤 나쁜 범죄를 저질러 그와 연계되어 살인을 했을 수도 있고
나쁜 친구를 사귀었을 수도 있고
악령에 들려 미쳐 사람을 죽였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어찌 부모가 자식을 낳은 것과
자식이 살인한 것이 연결이 될수 있습니까?
물론 부모가 잘못 가르친 탓도 있겠지만
그런 것은 자식이 그동안 쌓아온 많은 살인의 원인에 비한다면
극히 작은 거의 무시해도 될 원인이겠지요.
이처럼 여러 가지 측면이 있는 현실을 보지 않고
관념적으로 부모의 출산과 자식의 살인만 연계시키니 오류에 빠지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편의를 생각해 칼을 만들었다면
장인의 마음 속에는 세상을 생각하는 마음과 능숙한 기술의 업이 쌓일 것입니다.
그런데 누가 그 칼로 살인을 했다고 해서
그 칼을 누가 사용하는지도 모르는데
그 칼을 사용한 사람의 업이 만든 사람에게 다가올 수 있겠습니까?
그 칼로 살인한 사람도 자신이 지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살인을 했을 텐데
그 칼을 만든 사람이 책임을 지는 것은 맞지 않는 것입니다.
의사의 사소한 진료 실수로 환자가 사망한다면 그것은 단순한 실수일 뿐입니다.
단순한 실수에 따른 배상을 하면 되는 것이며
살인마와 같은 대접을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변화기에 대한 가르침에 대해,
어느 사람이 앞으로 우리 세대 안으로 인류의 종말이 오니까 대충 살고 죽어야겠다"라고 잘못 받아들인 경우 여래님도 업을 짓게 되는 것입니까?하는 질문을 했는데
이것도 인과를 구체적으로 살펴 보아야 합니다.
깨달으신 분은 세상을 구하겠다는 자비심에서 세상의 이치를 그대로 밝히셨으니
업을 지을 것은 없고 세상을 위한 공덕만 쌓일 것입니다.
반대로 받아들인 사람 중 좋게 받아들인 사람들은 자신과 세상을 위해 공덕을 쌓을 것이니 좋은 업을 짓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님의 말대로 그분의 가르침을 자신의 근기대로 멋대로 해석하여 사회에 해를 끼친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가르침과는 정반대로 해석한 자기 책임이니
인과는 성립하지 않는 것입니다.
인과는 원인과 이치가 상호 연계가 있을 때 생기는 것이지
바른 이치를 전한 것을 잘못 해석하여 나쁜 이치로 받아들인다면
바른 가르침과 나쁜 판단 사이에 인과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라
모든 것을 거꾸로 생각하는 자신 속에 있는 업의 책임이니
둘 사이에 인과관계는 없는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궁금한 점 여쭈어 보려고 또 이렇게 이 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
>다름이 아니고 이 홈페이지에서 자주 언급되시는 분..
>성자님, 여래님이라고 불리는 그 분이 누구신지 궁금하여
>인터넷으로 찾아봤습니다.
>
>지금은 안타깝게도 이 세상에 계시지 않은 분이시지만,
>굉장안 혜안과 날카로운 통찰력을 지니신 대단한 분이셨더군요.
>
>그런데 읽다 보니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
>여래님이나 허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다른 부분들은
>한 치의 오차 없이 공감하는 바입니다만,
>
>업에 관해서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
>내가 거지에게 준 돈이 나쁜 행동에 쓰이면 돈을 준 사람도 나쁜 업을 지니게 된다..
>테레사 수녀가 한 일은 결과만 보면 나쁜 일을 한 것이다...
>
>원인과 결과만 명확히 따지셔서 말씀하셨던 내용이었던 것 같은데
>
>원인-결과 로 놓고 봤을 때는 그것만큼 명쾌한 설명은 없지만 이런 식으로 가면 업을 지게되는 범위가 너무 넓어지는 것은
>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
>
><내가 좋은의도로 거지에게 준 돈이 ----------------------->나쁜 행위에 쓰였다 --------------------> 나는 나쁜 업을 짓게 됨>
>
>1) 내가 낳은 자식이 -----------------------> 살인을 했다 ------------------------> 나(부모)는 나쁜 업을 짓게 됨?
>
>2) 나는 사람들 편의를 생각해
>요리에 편하라고 칼을 만들었다 -----------> 사람들은 그 칼가지고 살인을 함 ------------------> 나는 이 세상에서
> 칼로 살해당한 모든 사람만큼의 나쁜 업을 짓게 됨?
>
>3) 의사의 사소한 진료 실수 -----------------> 환자 사망 --------------------------> 나는 살인자와 같은 나쁜 업을 짓게 됨?
>
>
>선생님과 여래님의 말씀이 사실이라면, 위 케이스의 나머지 경우에도 나쁜 업은 그들에게 돌아가나요?
>어떻게 보면 순수하게 원인과 결과만 놓고 보는 입장은 불합리해 보입니다.
>'원인과 결과가 자연의 법칙이다 ... '라고 하시면 저도 할 말 없습니다만
>아무리 생각해도 머리로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
>
>1번같은 경우 ...내가 낳은 자식이 살인자가 되었는데 내가 없었으면 내 자식이 살인자가 될 일도 없었을 것 아닙니까?
>그럼 내가 살인자를 낳도록 나를 낳은 우리 부모도 같이 공업을 지게 되는 것입니까?
>이렇게 하나하나 따지고 들어가보면 우리 조상의 조상의 조상까지 한 없이 거슬러 올라갈 것 같은데
>어디까지 책임을 전가해야되는지 궁금해집니다.
>
>
>3번의 경우 의사가 수술을 하던 중 사소한 실수를 해서 환자를 죽였는데 이것도 원인과 결과를 놓고 본다면
>의사는 의도를 가지고 사람을 죽인 살인자와 같은 업을 가지게 된 것이나 마찬가진데
>불합리해 보이기도 합니다...
>
>
>또,, 여래님 글은 많은 사람에게 올바른 삶의 지침과,, 각성을 주었지만
>다른 사람의 경우 .. " 이 분 말씀대로라면 앞으로 우리 세대 안으로 인류의 종말이 오니까 어차피 죽을 것 대충 살고 죽어야겠다"
>라고 곡해해서 잘못 받아들인 경우 원인-결과만 놓고 봤을 때는 여래님도 업을 짓게 되는 것입니까?
>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사실 이 부분 말고 질문할 것도 참 많은데... 천천히 생각나는 대로 질문해도
>괜찮겠지요?^^;
>
>위 4가지 경우들에서는 업의 작용이 어떻게 적용되는지가 궁금합니다.
>왜 업에 있어서 의도는 고려하지 않으신 것인가요?
>
>좋은 하루 보내시고 항상 답변해 주시는 것들 감사히 읽고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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