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진실을 찾아서
승마와 관련해서 본문
말의 입장에서 생각해 봅시다.
자연상태로 살아가는 야생마를 구속하려 한다면
야생마는 매우 싫어할 것입니다.
하지만 가축용 말을 용도대로 잘 이용하는 것은
오히려 말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말은 이미 가축화된 동물로서 사람을 태우고 다님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사랑을 받게 됩니다.
만약 사람이 말을 타지 않는다면 말이 과연 귀하게 대접받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말에게는 사람이 타주는 게 좋은 것입니다.
고통을 주려는 게 아니라 같이 즐기고 사랑하는 마음을 북돋우는 계기가 된다면
오히려 말을 타는 것이 공덕이 됩니다.
문제는 그것이 사람에게 습이 되는가? 하는 것입니다.
위에서 이야기했지만
자연상태에 있는 말을 함부로 잡아 제멋대로 이용하려 한다면
남을 자기 멋대로 하려는 이기심과 잔혹함이 큰 업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가축용인 말을 그 용도대로 이용한다면
서로가 즐기고 도움이 되는 관계로 좋은 일이 될 것입니다.
물론 생명을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업이 되는 측면이 있지만
그 일이 말에게 좋은 일이라면 그러한 측면은 공덕으로 작용합니다.
이처럼 일상의 일들은 좋은 업과 나쁜 업이 뒤섞여 있어
나쁜 것은 억제하고 좋은 것은 강조한다면
그다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즉 이러한 일들은 중요하지 않은 일로서
너무 일일이 신경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승마나 음주가무와 같은 취미는 집착하면 습이 되지만
한편으로는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좋은 효과도 있습니다.
사람은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마음의 균형을 상실하고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취미로 스트레스를 풀고 더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면
그러한 취미생활은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음주가무와 각종 취미가 습이기는 하지만
중생들의 세상에는 필요한 것입니다.
음주가무와 담배, 경마가 사회에서 용인되는 이유도 그러한 이치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좋은 업과 나쁜 업이 공존하는 일들을
어떻게 조절하느냐는 각 개인이 책임질 문제입니다.
나쁜 업이 싫다고 조금이라도 나쁜 업이 게재된 모든 것을 부정한다면
탁한 욕망과 업이 가득 찬 현대생활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힘들어질 것입니다.
따라서 단순한 흑백논리로 세상일을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이런 일상적인 일들은 일상에 맡기고 기준을 지키며 자연스레 살면 되고
이보다 더욱 중요한 일들에 대해 잘 처리해야 합니다.
그러한 중요한 일들 중에는
가족을 위해 의식주를 해결하고
세상을 위해 보람있고 가치있는 일을 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세상일은 선업과 악업이 섞여 있으며
삶을 통한 선업과 악업의 총합이 인생의 결과가 되어 나타납니다.
일상적인 일은 일상적으로
중요한 일은 중요한 대로 일의 경중을 가려
문제없이 잘 처리해 나간다면
삶의 결과는 좋은 쪽으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몇년전 우연히 말타기를 해 본 후 굉장한 흥미를 느꼈읍니다.
>그러다가 어떤 스님으로 부터 동물을 재미로 타는 것이 않좋은 업을 쌓는 거라는 말씀을 듣고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말을 타면서 재갈이 물린 말을 보고 가엾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렇듯 동물을 학대하는 듯이 보이는 승마는 안하는게 좋은 건지요?
>한편으로는 말을 타면서 자동차 탈때와는 다른, 살아있는 동물과의 어떤 교감도 느껴지기도 해서
>참 해보고싶은 취미이긴 합니다만, 그것이 진정 동물을 학대하는 행위가 된다면
>하고 싶진 않습니다. 선생님의 의견이 듣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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