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대체 에너지가 개발된다면 인류는 변화기를 늦출수있나요..?

가정 속의 이야기로 세상을 보지 말기 바랍니다.

가정은 실생활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으며

가정을 많이 세우면 세울수록 현실에 소홀하게 됩니다.

핵융합 에너지의 현실화도 요원한 이야긴데

님이 말한 그런 에너지는 이론 속에서만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생각과 논리 속의 이야기는 아무리 많이 한다고 한들

내 영혼과 현실을 개선하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런 논리와 생각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 보다는

어둠 속에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내 삶과 타락한 인류의 정신을 

어떻게 해야 더 좋고 밝게 만들 것인가? 하는 것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설혹 그대의 말대로 그런 에너지를 개발한다 한들 

물질적 풍요가 인간의 삶을 바꾸지 못합니다.

지금의 문제는 물질 부족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정신이 망해 인간의 생명력이 자연에서 일탈하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정신이 참된 삶의 길을 모르고 지금과 같이 욕망과 환상에 빠져 산다면

그런 무한한 에너지는 오히려 세상을 망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한 사회가 망하는 것은  환경이나 자원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 정신이 망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지금은 변화기입니다.

해가 석양에 지고 있습니다.

지는 해를 아무리 손사래를 쳐도 다시 떠오르지 않습니다.

변화는 모든 존재가 반드시 겪어야 하는 필연적인 흐름이니

이 변화기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잘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지금 세상은 어둠 속에 있습니다.

무엇이 진실인지 무엇이 거짓인지 판단할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지금 사람들은 자신이 왜 사는지 모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기본적인 방향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세상사람들의 삶이 어둠 속에 있기에

욕망과 집착과 한이 넘쳐 세상이 망하고 있는 것입니다. 

몇가지 사례를 들겠습니다.

생활 속에 인간의 길이 있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상식입니다.

그러나 말법이 성하고 갖가지 관념이 번지다보니

사람들은 생생한 삶을 버리고 관념적인 곁가지 삶인 수행에 빠져 삽니다.

수행 속에 인간의 길이 있다면 

사람은 이 세상에 태어날 필요도 진지하게 살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가만히 앉아 기도하고 명상하면 모두 해결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농부가 아무리 기도하고 명상해도 저절로 풍년이 드는 일은 없기 때문에

인간은 생생한 삶을 통해 자기를 농사지어야 하는 것입니다.

완전한 인과법이 흐르고 있는 변화하는 삶 속에는 인생의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으며

성공으로 가는 길과 실패로 가는 길, 

완성에 이르는 길과 소멸로 가는 길이 모두 다 열려있습니다.

따라서 관념적인 곁가지 삶에서 벗어나

생생한 현실을 주인이 되어 적극적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살아 움직이는 힘찬 삶이며 생명의 존재이유입니다.

요즘은 말세라 세상의 주체인 고귀한 생명체인 인간이 

죽은 결과체인 신의 노예가 되어 살고 있습니다.

하늘이 인간을 세상에 내려 보내줄 때에는

힘찬 생명력으로 스스로 자신을 가꾸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의 주인인 인간이 스스로 자신을 완성시킬 농사를 짓지 아니하고

신에게 의지하여 자신에게 소홀히 하면 자기에게 돌아올 결실이 없습니다.

완전한 창조주는 이 세상에 관여하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 돌아다니며 이치를 어기고 작용하는 신들은

죽은 생명의 결과체가 집착에 의해 돌아다니는 것이니

조잡한 잡술만 부릴 뿐 세상의 흐름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그러니 신에게 의지하는 삶은 

자기를 살리는 삶이 아니라 자기를 죽이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세상의 주체는 살아움직이는 인간이니 

인간이 종이 되는 세상은 살아있는 자의 세상이 아니라 죽은 자의 세상인 것입니다.

세상과 인생은 신이 구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주체인 인간이 스스로 구하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