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진실을 찾아서
공덕에 대하여 본문
공덕이 쌓여 가면 서서히 탐진치가 없어지는지?
욕심이나 화가 날 때 제어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때 마음이 맑아지는지를 물었습니다.
탐진치는 날 때 마다 생각으로 억제한다고 해서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을 밝히려는 사랑이 있고 진실에 대한 큰 깨우침이 있어
다시는 삿된 욕심을 부리지 않겠다는 큰 자각을 하고
구체적 실천으로 몸에 체화되어야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에 대한 사랑과 진리를 찾는 선근이 없이는
자신의 삿됨과 탐욕 즉 탐진치를 지울 수 없습니다.
완전한 깨달음은 이러한 공덕이 쌓여
모든 아상과 습과 욕망을 완전히 극복하여
더 이상 흐려지지 않는 반야의 부동심을 얻을 때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그때까지 수행자는 사랑과 진실로 공덕을 쌓아 자신을 고양시켜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공덕이 무엇인지?
진리를 세상에 알리는 것이 최고의 공덕인지? 물었습니다.
세상은 완전한 법계이고 모든 것은 인과법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밝은 세상을 만드는 법과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길이 반드시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길을 밝히고 안내하고 실천하여
어두운 세상을 밝히고 불행을 해결하는 것이 공덕행인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공덕행을 할 수 있는가?
우선 세상의 진실과 바른 이치를 알아야 합니다.
세상을 보지 못하고 이치를 알지 못하는 자가
어찌 어두운 세상을 밝히고 이끌 수 있겠습니까?
이곳에서 진실을 배우고 진리를 깨우치라고 누누이 강조하는 것은
먼저 세상을 보는 눈을 떠야만 참된 공덕행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은 말세라 눈멀고 양심없는 자가 거짓말을 잘하니 명강사로 이름나고
사심과 탐욕이 큰 자가 좋은 세상을 만든다고 지도자가 되는 위선된 세상입니다.
그래서 세상에 문제가 끊이지 않고 어둠이 짙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종교 속에도 성자들의 가르침이 희미해지고 진실과 진리가 흐려져 버렸습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장님이 스승이 되고 보니
진실은 사라지고 환상과 논리만 가득하며 세상은 어둠 속에 헤매고 있습니다.
성자들이 사라져 진실과 바른 이치를 확인할 길이 없으니
눈먼 스승들은 마음놓고 성자들을 팔고 솔깃한 말로 중생들을 유혹하여
오늘날 종교 속에는 아무 대가없이 자신의 죄를 용서받으려는 욕심많은 자와
아무 능력없이 구원을 줄 것처럼 말하는 거짓말쟁이가 가득할 뿐입니다.
따라서 종교 속에는 진심으로 참된 진리를 찾거나 가르치려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자신들의 거짓과 위선이 탄로날까 두려워 작은 허명과 이익에 집착하는 이들이 가득하니
이천년전 예수를 거부했듯이 참된 진실과 바른 이치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절 속에서 여래가 나오면 여래를 죽이며
교회 속에서 구세주가 나오면 구세주를 죽이는 말법세상이 된 것입니다.
욕심쟁이는 사기꾼과 환상을 따라가고
어리석은 자는 진실하고 참된 이치를 찾지 않습니다.
그러니 석가 부처님 법 이래로
다시 사실을 사실대로 밝히고 운명을 개척하는 정법이 나타났지만
세상은 이를 환영하지 않고 오히려 배척하며 말법을 고집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거짓과 위선 속에 있기 때문에
세상은 날로 어두워지고 고통스러워져 말세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깜깜한 어둠 속에서 길을 모르는 자는 한 걸음도 나가기 어려우며
진실과 이치를 모르는 자는 세상 문제를 절대 해결할 수가 없습니다.
있는 일을 있는 그대로 올바르게 알고 세상이 이루어지는 참된 이치를 밝혀야만
어두운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를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의 어둠을 밝히고 삶을 축복하는
참된 진실과 진리를 전하는 공덕이 가장 큰 것입니다.
부처님이 남을 도와주는 봉사활동이나 나라를 밝히는 정치를 하지 않았지만
가장 큰 공덕행을 했다고 하는 이유도
바로 이와 같이 세상 일을 밝히고 축복받는 진실한 가르침을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어두운 세상에서 진실을 밝히고 진리를 전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세상의 거짓과 환상, 위선과 싸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환상과 위선으로 밥벌어 먹고 사는 사람들과 생존을 건 싸움을 벌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덕행을 해야 하는 이유는
세상에는 완전한 뜻과 조화가 있어 세상을 위해 자신을 불사를 때
완성에 이르는 오묘하고 깊은 뜻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두운 세상과 불행한 이웃을 보고 안타까움에 그들을 축복하기 위해 노력할 때
그 안타까운 마음에 불이 일어 습과 애가 타서 사라지고
밝은 세상과 수많은 이웃의 행복을 위해 살아갈 때
자신의 아상과 욕심이 너무나 보잘 것 없음을 깨달아
마음은 청정해지고 완전한 사랑과 진리체로 변해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세상을 밝게하고 불행한 중생을 축복하겠다는 선근이 없이는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완성의 길로 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세상을 덮는 큰 사랑과 진실,
하늘이 무너져도 흔들리지 않을 양심과 용기가 있는 자만이
완전한 깨달음에 이르는 것입니다.
세상사람들은 나를 위해 살기도 바쁜데 왜 세상을 위해 사느냐고 묻습니다.
이것이 선근의 차이입니다.
선근이 약한 자는 자기를 섬김으로써 자신을 어둡게 하지만
선근이 큰 자는 세상을 섬김으로써 자신을 맑게 합니다.
그러므로 세상을 위해 살아갈 때만이 세상이 바로 보이고 이치를 깨달아
내가 해야 할일이 생기고 보람과 가치가 생겨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나를 축복하는 일과 세상을 일깨우는 일과 완성에 이르는 길이
모두 하나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근이 있어야만 깨달음의 길로 갈 수 있는 것입니다.
부처는 오탁악세의 중생을 위해 나타난 것입니다.
오탁악세의 처절한 고통 속에서도 밝고 오롯한 양심을 꺾지 않고
불굴의 용기와 끝없는 사랑으로 세상을 위해 노력했기에
자신의 습을 모두 불살라 마침내 부처의 과를 이룬 것입니다.
이처럼 어려움을 이겨내고 열매가 맺듯이
어두운 세상이 있기에 이를 복밭으로 더 좋은 나를 기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자신을 닦고자 하는 자는
세상을 섬기고 축복하는 공덕행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진심으로 세상을 섬겨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칠 수 있을 때
자신의 삿된 아상과 습이 모두 사라지고 오직 사랑과 진실만이 남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부처의 근본이요, 우주만물의 근원인 것입니다.
따라서 이곳에 오셔서 수행을 묻는 사람들은 자신의 주위를 복밭으로 삼고
자신과 인연이 된 모두를 섬기기 위해 자신을 바쳐야 합니다.
세상을 밝히고 문제를 해결하는 이치를 배워
세상을 섬기고 이웃을 섬기고 부모일가친척 모두를 섬김으로써 공덕을 쌓고
그 공덕행으로 충만한 기쁨과 보람을 얻어 자신을 승화시켜 나가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끊임없이 삿된 나와 싸워 이겨야 합니다.
부처님도 자신을 이기는 일이 가장 어렵다고 했습니다.
오직 세상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고 진실을 지키고자 하는 선근있는 자만이
자신을 극복하여 맑은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언젠가는 떠나야 하는 이 인생을 영원할 줄 알고
끝없는 집착과 탐욕에서 벗어날 줄 모릅니다.
하지만 지난 생애가 한여름밤 꿈처럼 지났듯이 나머지 생애도 꿈처럼 흘러
어느 한순간 갑자기 인생의 마지막과 대면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현명한 사람이라면 어느 순간 갑자기 마지막 순간을 맞게 됨을 깨우쳐
지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갖고 너무 집착하지 말고
보잘 것 없는 아상과 탐욕에서 벗어나 마음의 자유를 찾아야 할 것입니다.
작고 사소한 아상과 집착과 욕심을 버리면 바로 해탈인데
사람들은 어리석은 집착과 습과 욕망과 아상 때문에 이를 벗어나기 힘듭니다.
그래서 세상을 축복하고 진리를 실천하는 공덕행이 필요합니다.
세상을 축복하기 위하여 한점 사심없이 이치대로 행한다면,
그리고 불행한 세상을 진심으로 안타까워하여 보잘 것 없는 삿된 집착을 벗어 던진다면
그 순간 깨우침이 오는 것이며 이런 깨우침이 쌓여 마음의 변화가 오고
탐욕과 습을 지움으로써 마음을 완성시켜 완전한 해탈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예전 수련할 때보다 저 자신이 못나 보이는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매우 좋은 현상입니다.
진리를 배우는 사람은 반드시 이러한 단계를 거쳐 과거의 거짓과 환상을 씻어버려야 하니
그대가 진실해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곳에서 진실을 배우고 사실 속에 있는 이치를 깨우치다보니
환상과 거짓에 가득 찼던 과거의 지식과 생각이 사라지니
머리 속에 남은 것이 없어 아무 것도 모르는 것과 같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일이
사람들이 갖고 있는 환상과 거짓을 깨뜨리는 것입니다.
유물론으로 세상의 의미와 이치를 잃어버린 무지를 깨뜨려야 하고
노력없이 구원을 얻으려는 어리석은 탐심을 던져버리게 해야 합니다.
가만히 앉아 쉽게 깨달음을 얻으려는 말법에서 깨어나게 해야 하고
그동안 쌓인 온갖 헛된 지식과 개인적인 생각에서 벗어나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그릇된 말법과 헛된 환상과 삿된 집착에 빠져
사실을 바로 보지 못하고 헛된 길을 사는 것을 일깨워주어
축복된 바른 길로 나아가기 때문입니다.
과거 그대는 말법이 성한 곳에서
근거없는 지식과 진실이 아닌 관념과 환상들을 많이 배웠습니다.
그래서 머리 속에 든 것이 매우 많았기에 자신이 매우 유식하고 잘 나 보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진실과 실상속의 이치를 자꾸 듣다 보니
그런 거짓 지식들과 환상이 사라져
머리 속에 아무 것도 없는 듯한 멍한 상태를 느끼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멍한 것이 아니라 잡념이 없는 정화되어 가는 깨끗한 마음입니다.
깨끗한 마음에는 환상과 생각이 일어나지 않으며
다만 세상일에 부딪히면 그때 사실에 맞는 이치가 나타나
현실에 충실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사실에 밝고 진실하고 유능한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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